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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 전화 통화료 3배...걸면걸수록 소비자만 "봉"

 


전국대표번호가 지능망 서비스라는 이유로 이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대해서는 통화료를 최고 3배 이상까지 비싸게 받고 있다.

전국대표번호 서비스는, 케이티가 ‘1588’과 ‘1577’, 하나로통신은 ‘1566’, 데이콤은 ‘1544’, 온세통신은 ‘1688’ 국번을 사용하고 있다.

전국대표번호란 전국 어디서나 하나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서비스로, 이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의 전국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화를 건 곳(발신지)과 가장 가까이 있는 매장으로 연결된다. 매장이 발신지와 같은 통화권에 있으면 시내 통화, 다른 곳에 있으면 시외 통화로 간주된다.

080 수신자요금부담서비스와 비교할 때, 전국 어디서나 하나의 전화번호를 쓰는 지능망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전국대표번호는 080 서비스보다 통화료가 비쌀 뿐더러 통화료를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전국대표번호에도 수신자요금부담 기능이 있긴 하나, 통신업체에 확인한 결과 대부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전국대표번호는 기억하기 쉽고, 080 서비스와 달리 통화료 부담 없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대표번호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케이티의 경우 1588국번으로는 모자라 1577국번까지 넓혔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통화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신자요금부담서비스를 전국대표번호로 대체하는 곳도 많고, 통신업체들이 통화료를 비싸게 받기 위해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신자요금부담 서비스의 통화료는 일반 시내·외 통화료와 같지만, 전국대표번호 서비스의 통화료는 일반 통화료보다 최고 3배 이상 비싸다.

케이티의 경우 전국대표번호 시내 통화료가 3분당 45원으로, 3분당 39원인 일반 시내 통화료보다 15% 비싸다. 하나로통신, 데이콤, 온세통신은 일반 시내통화료보다 3배 이상 높은 1분당 40원이다.

그러나 통신업체들과 기업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전국대표번호도 080 서비스처럼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은 실정이다. 주부 남정수(41·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아이들이 텔레비전 광고에 나온 전화번호로 핏자를 자주 시켜 먹고 있다”며 “주문을 받는 용도로 쓰는 전화번호라 당연히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좋은친구♬~
2003-10-24 0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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