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의 대표주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대표 이재웅)이 자회사인 다음솔루션과의 분식회계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기업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다음 이재웅 사장은 지난 27일 한 인터넷신문사의 다음솔루션 전 직원의 제보를 기반으로 한
분식회계 의혹 관련 보도가 나가자 재빨리 증권가 애널리스트와 기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실시해 분식회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이날 저녁 공시를 통해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것을 재차 주장했다.
28일에도 이 사장은 "외부 감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빠르면 28일 안으로 다음솔루션과 다음과의 거래가 정상적이었음을 언급하는 내용의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분식회계 의혹을 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분식회계 의혹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인터넷 기업의 도덕성 여부가 새삼 제기되는 등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뿐만 아니라 NHN 등 인터넷 주도 다음과 함께 동반 하락해 인터넷업계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다음솔루션의 광고계약 관계가 서류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2001년도에 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자회사로부터 21억원의 광고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다음의 기업 윤리에 대해 또 다른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의 이번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회계 부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렸고 각 증권사에서도 분식 회계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외부의 신고가 있을 경우 내부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이번 문제가 매듭지어지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인터넷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다음솔루션은 솔루션 개발 업체로, 현재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1월 청산될 예정이다. 다음의 자회사인 다음솔루션은 지난해 공정위의 벤처기업 내부거래조사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에게 50억원을 정상금리보다 4.5% 포인트 낮게 대여, 공정위가 다음에게 과징금 1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다음의 분식회계 및 자회사 부당 내부 거래 의혹의 발단은 인터넷신문인 머니투데이가 27일 `2000년 영업이익이 55억원 적자였던 다음이 2001년에 2억 6000만원의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자회사인 다음솔루션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21억원을 받은 후 계약서대로 집행하지 않은 방법으로 매출을 부풀렸기 때문'이라는 보도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