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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광고 성희롱 주의

 


“저 과외 광고냈지 폰팅 광고낸 거 아닌데요.”
생활정보지에 과외 광고를 내는 학생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최근 과외 광고를 낸 여학생들에게 본래 목적과는 동떨어진 전화가 많이 걸려오기 때문이다. 일부 중년남성들이 생활정보지에 나온 여대생들의 전화번호를 폰팅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거나,원조교제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폰팅형의 남자들은 실제로 만날 생각은 하지 않고 과외를 구하는 학생의 절박함을 이용해 가능한 한 길게 통화를 끌면서 차츰 음담패설 등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타입이다. 다른 부류는 과외를 하고 싶다고 접근하면서,자신이 직접 과외를 받고 싶다고 하거나 일단 한 번 면접을 보자는 식으로 학생들을 만나 노골적으로 원조교제를 하자고 요구한다.

폰팅형의 경우,한두 번 거절을 해도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걸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전화번호가 공개적으로 노출돼 상대방이 포기하지 않으면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원조교제를 하고자 하는 남성들이다. 먼저 면접을 해야겠다는 말에 속아 만남을 가졌다가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집으로 찾아오라는 말에 속은 한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화여대에 재학중인 L양(22) 역시 얼마 전 한 생활정보지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 과외 광고를 게재했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 광고가 나간 뒤 L양은 새벽 1시경 “상계동에서 과외를 받고 싶다”는 술에 약간 취한 듯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자녀의 학년을 묻자 자신이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서 “영어도 배우고,시간나면 다른것도 배우고…”라며 치근대기 시작했다. 거절하고 전화를 끊으려 하자 그 남자는 이번에는 “어차피 사정이 어려우니 과외를 하려는 것 아니냐. 제시한 가격의 2배를 주겠다”고 제의하기도 했다.

남학생들에게도 종종 이런 일이 벌어진다. 한양대 컴퓨터공학과 J군(23)은 “초등학생이나 일반인을 상대로 컴퓨터 기초 과외를 하겠다는 광고를 생활정보지에 냈는데 혼자 산다는 한 중년여성으로부터 새벽 5시에 강의를 받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원하는 시간대가 아무래도 께름칙한 기분이 들어 그만뒀다”고 말했다.

/배강민 리포터 kkkmmm77@daum.net



스포츠투데이 2003-10-30 08:57:00



written by (hideluxe)
2003-10-30 12: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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