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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감독망언?..이승엽 '발끈'

 





나가시마 감독 망언?...이승엽 '발끈'

"145km직구ㆍ변화구 하나면 한국 타자들 간단하게 요리"
"아시아 홈런왕을 뭘로 보고… 일본 깨고 자존심 세우겠다 "


'국민타자' 이승엽(27ㆍ삼성)의 오기가 발동했다.

결전의 장소인 일본 삿포로에 2일 도착한 이승엽의 승부근성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도착하자마자 삿포로 시내 NTT 구장에서 수비 훈련과 가벼운 배팅으로 몸을 푼 이승엽은 이날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 대표팀의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 사진〉이 "한국타자들은 145km짜리 직구와 변화구 하나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요리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것.

순간 이승엽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승엽은 올해 56개의 홈런을 쳐 일본 왕정치의 기록(55개)을 39년만에 깨트린 주인공. 한국타자란 표현속엔 당연히 자신도 포함되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승엽은 "그럼 한 수 배워봐야죠"라고 점잖게 반응을 보였지만 얼굴엔 '어디 한번 해보자'는 결연한 의지가 가득했다. 이승엽은 "일본이 역대 최강의 멤버를 자랑하는 강팀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것"이라며 '아시아 홈런왕'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승엽은 현재 시즌 내내 쌓인 피로가 완벽히 풀린 상태는 아니다. 이날도 훈련을 하면서 "허리가 시즌때만큼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며 조범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5일 대만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남은 만큼 충분히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생각보다 대만도 강해 첫 경기부터 방심하면 안된다"고 강조한 이승엽은 "대만은 물론 일본도 물리쳐 전승으로 아테네 올림픽 티켓을 따내고 말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일본야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나가시마 감독과 한국의 간판타자 이승엽. 일본야구의 영웅과 한국야구의 영웅이 펼치는 신경전의 결과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 삿포로=특별취재반>



좋은친구♬~
2003-11-03 16:25:35
1130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심혁성 '03.11.3 4:34 PM 신고
    :-)*스포츠의 단판승부는 그날의 운이 좌우되는 경향이 많은법!
    어지러운 정국에 불안하나, 우리 젊은선수들에게 행운을...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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