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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어린이 협박편지’ 경찰서 코웃음

 


서울 강남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협박 편지가 잇따라 배달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협박편지 신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A유치원은 “지난달 31일 ‘아이들을 죽이겠다’는 협박편지를 받고 다음날 관할 수서경찰서에 신고했으나 민원 접수 경찰관이 ‘수사할 사항이 아니다’며 신고를 묵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협박편지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한 초등학교에 배달된 편지와 같은 내용으로 ‘강남 8학군 학생을 죽이겠다. 아이들 30명을 내놓아라. 부유층 아이들을 몰살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유치원 원장 김모씨는 지난달 31일 교육청으로부터 ‘협박편지가 돌고 있으니 아이들 안전에 유의하라’는 공문도 받았기 때문에 즉시 인근 유치원 원장 2명과 함께 관할인 수서경찰서 민원실로 찾아가 신고했다.

그러나 민원실의 경찰관은 김 원장 일행에게 “별일도 아닌데 신경 쓰지 마라. (편지를) 읽지 않겠으니 그냥 찢어버려라”며 신고 접수를 거부했다. 김 원장 일행이 항의하자 이 경찰관은 “어린이들에 관한 문제는 여성청소년계 소관”이라며 이들을 다른 부서로 보냈다.

김 원장 일행은 이후 여성청소년계와 형사계를 전전하며 신고하려 했으나 각 부서에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여성청소년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협박편지는 수사가 어려워 바로 수사에 착수하기가 곤란하다”(형사계)는 답변만을 들었다.

이에 대해 수서경찰서 김희석 형사과장은 “민원실 경찰관이 접수를 받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인정했다.

그는 “처음에는 협박편지 내용이 과장되고 추상적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낮아 심각한 사건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으나 이후 언론보도를 접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좋은친구♬~
2003-11-04 01:18:09
1889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박영진 '03.11.4 6:14 AM 신고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었소!! 그러고보면 얄미운경찰들은 외근이 아니고 내근직이오...길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보다 경찰서 안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뉴스에나오는 말썽의 주인공이오 다시말해 근무가 편하다는말이오!! 쩝.. ↓댓글에댓글
  2. 2. 우성욱 '03.11.4 9:13 AM 신고
    :-)*내가보기에도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오... 자기 사리사욕이나 채울줄 알지 절대로 믿을만한 인간들이 못된다오... ↓댓글에댓글
  3. 3. 신강석 '03.11.6 12:01 AM 신고
    :-)*그렇게 일하라고 국민들이 세금 내서 니들 월급주나~
    경찰본래 업무가 무엇이냐~국민들을 보호하는것이 아니었나!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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