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엘류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전 대표팀 감독인 히딩크 기술고문이 지난 2003년 7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났을 때의 모습. 왼쪽부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코엘류 감독, 로랑스(코엘류 감독 부인), 엘리자베스(히딩크 기술고문 여자친구), 히딩크 기술고문, 김진국 축구협회기술위원장. /조선일보DB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영웅' 히딩크 감독과 극비회동을 갖고, A대표팀 사령탑 복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과 히딩크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스타디움에서 반 라이 PSV 회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히딩크 감독의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 국장은 6일 현지로 출발,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소속 구단을 차례로 방문한 후 9일 아인트호벤에 도착한다.

축구협회는 이번 회동에서 지도력과 관련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코엘류 A대표팀 감독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놓게 될 경우에 대비,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복귀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종적으로 히딩크 감독이 승낙을 해야겠지만 어쨌거나 대한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과의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고, 히딩크 감독 역시 최근 CNN, 요미우리 등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한국대표팀에 기여하겠다" 등등의 발언으로 한국 감독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PSV의 최종 결정권자인 반 라이 회장이 동석한다는 점에서 히딩크 감독의 계약 및 거취문제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게 확실하다.

히딩크 감독은 5일 "가 국장은 내가 맨 처음 한국행을 결정한 2001년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여서 그를 9일 로센달전에 초대했다"며 일단 특별한 의미부여는 회피했다.

하지만 "이번 만남에서 축구협회가 한국대표팀 복귀 등을 거론할 것으로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KFA의 의도까지 내가 알 수는 없지 않느냐. 축구판의 미래를 단정짓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니 일단 두고 보자"고 답해 축구협회 고위 인사의 갑작스런 방문 이유에 대해 어렴풋이 뭔가를 짐작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아인트호벤(네덜란드)=스포츠조선 추연구 특파원, 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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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이정환 '03.11.5 4:58 PM 신고
   :-)*아무리 히딩크가 온다해도 우리나라에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는이상
   4강신화는 다시는 오지않는다고 봅니다...
   
   독일월드컵에서 16강에만 들어도 대성공!!... ↓댓글에댓글
2. 2. 이정환 '03.11.5 4:59 PM 신고
   :-)*솔직히 본선진출도 미지수... ↓댓글에댓글
3. 3. 최충만 '03.11.6 10:45 AM 신고
   :-)*동감에 한표! ↓댓글에댓글

1. 1. :-)*아무리 히딩크가 온다해도 우리나라에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는.. 이정환 '03.11.5 4:58 PM
2. 2. :-)*솔직히 본선진출도 미지수... 이정환 '03.11.5 4:59 PM
3. 3. :-)*동감에 한표! 최충만 '03.11.6 10:4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