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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솔로·투런 쾅! 쾅! ‘홈런쇼’

 


최희섭(24? 시카고 컵스)의 홈런포가 연쇄 폭발했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마젤란스의 4번타자로 활약 중인 최희섭은 5일(이하 한국시간) 카라카스에서 열린 레오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와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볼넷의 화려한 성적. 이날 맹타로 최희섭은 리그 홈런 3위(3개)에 랭크됐고 타율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렸다.

무려 14일 만이었다. 최희섭은 윈터리그 참가 첫날인 지난 10월20일 아라과전에서 투런홈런을 터트린 후 홈런기근에 시달렸다. 최근 감기몸살에 타격부진이 겹쳐 4경기연속 결장하기도 했다. 한때 4할까지 오른 타율도 2할대 중반까지 급락하는 등 메이저리거의 자존심마저 짓밟힐 위기였다.

그러나 최희섭은 원기를 회복해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3일 3타수 1안타로 방망이감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5일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알리는 홈런포를 잇달아 쏘아올렸다.

최희섭은 4회 솔로홈런을 날린 데 이어 8회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최희섭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7-14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의 이날 홈런포 작렬은 마침 컵스가 내년 시즌 주전 1루수 기용을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왔기에 개인적으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가뜩이나 시카고 언론들은 최근 짐 헨드리 컵스 단장에게 ‘최희섭이 주전 1루수로서 합당한가를 정밀 관찰하고 아니라고 판단되면 FA를 영입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런 최희섭을 두고 헨드리 단장이 판단할 근거는 윈터리그 성적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잠시 주춤하던 최희섭이 한꺼번에 2홈런을 날리며 3할타율에 올라선 것은 주전컴백의 청신호를 켠 것과 다름없다.

/피닉스(미애리조나)=김문호특파원 ymjs@sportstoday.co.kr


written by (hideluxe)
2003-11-06 08: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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