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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돈먹는법도 갖가지

 


사과박스 배달차떼기호텔방열쇠 택배전달…
최근엔 현금서 추적어려운 고액 상품권주식증여등 지능화,
정치인들의 본거지인 서울 여의도 일대가 ‘정치자금 배달 괴담’으로뒤숭숭하다.

특히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이 접수한 혐의 거래 건수가 이전보다 배로 폭증하면서
정가와 금융가에서 정치자금을 둘러싼 설왕설래가한창이다.

금정원에 접수된 의심스러운 금융(혐의) 거래는 지난달 현재 1518건이다.
이 중 247건이 10월에 접수됐다. 평소 월 접수 건수는 100건 남짓이다. 이 가운데
검찰과 경찰 등에 수사가 의뢰된 혐의 거래는 357건이다. 정치자금 관련 신고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원 관계자는 “수사 당국 발표 전까지는 정치자금 여부를 확인할수 없다”며
“정치자금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각심이 높아지는 바람에 신고 건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와중에 정치판에서는 정치자금 수수자 리스트뿐 아니라 포장방법, 장소, 성격 등에
관한 짐작과 해석이 구구하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차떼기’다. 2000년 4․13총선 당시 민주당
권노갑 고문이 후보들에게 돈 상자를 실은 차를 통째로 전달한 데서 유래했다.

제일 흔한 돈 포장법은 사과상자다. 현금 2억원을 담을 수 있다. 설 등명절 때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운전사들이 많이 접하는 선물이다.

핵심인사는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실무 책임자에게는 주로 귤상자가전해진다.
1만원권으로 1억원을 넣을 수 있다. ‘비타민C’라는 은어로통한다.

쇼핑백으로 포장이 달라지면 액수는 5000만원으로 준다. 모 국회의원보좌관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에서 100억원을 받으면서 1억원단위 쇼핑백을 받은 것은
약간 변칙”이라며 “대형 승용차 트렁크에 실은 채 제3의 장소에서 접선하느라 운반이
간편한 쇼핑백을 쓴 듯하다”고 추측했다.

박카스 상자는 크기가 만만해서 선호된다. 1000만원이 들어가는 박카스상자는 아무래도
눈에 덜 띄는 덕에 ‘용돈’ 포장용으로 인기다. 선거기간마다 선관위 감찰반 요원들을
가장 괴롭히는 수단이 바로 박카스 상자다.

정치자금을 주고받는 장소로는 호텔이 으뜸이다. 돈을 주는 측은 객실에 돈뭉치를 놓고
나온 다음 방열쇠를 택배로 전달한다. 지하주차장도전통적인 뇌물수수 공간이긴 하나
구석구석에서 돌아가는 CCTV 감시 렌즈의 사각지대를 찾는 게 성가시다.

어느 기업인은 “요즘에는 현금뿐 아니라 고액 상품권과 주식 증여 등새로운 수법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므로 정치자금 전달과정을 면밀히 파헤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이라고 귀띔했다. (cmjang@heraldm.com)




청솔
2003-11-06 09:55:44
947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정환 '03.11.6 6:21 PM 신고
    :-)*꼴갑들 하고 자X졌네... ↓댓글에댓글
  2. 2. 이정환 '03.11.6 6:22 PM 신고
    :-)*귀신은 뭐하나 몰라...그러고 보면 귀신은 진짜로 없나보네...ㅋㅋ ↓댓글에댓글
  3. 3. 허윤 '03.11.6 8:19 PM 신고
    :-)*정치인들 머리가 워낙 좋아야지..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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