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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통키

 






아마, 내가 중2때 여름방학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SBS에서는 월,화,수요일에 통키를 방영했었고,

MBC에서는 수,목요일에 나디아를 방영했었다.

월,화요일동안 통키를 이어서 봤는데, 수요일에 갑자기 나디아를 본다는것은

마치, 저글링 4마리가 적의 텅 빈 기지를 발견했는데, 문앞의 벙커때문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겠다.

그때, 나의 선택은 그냥 통키를 계속 보는것이었고.... 그때 내 주위의 중학생들은 모두 통키를 선택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후, 일년이 지나, MBC 게시판에는 나디아 재방 요청이 쇄도 하였는데, 재방요청을 했던 사람들은 바로, 일년전 나디아와 통키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통키를 선택했던 사람들이었다....-o- 결국, MBC는 나디아를 재 방영 해주었었다... 후훗.)



각설하고,

어쨌든, 통키는 당시 모든 초,중,고(음..고딩은 글쎄..?) 딩들에게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었었고, 그 인기는 아마 피카츄와 거의 맞먹지 않았나 싶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소름돋을정도로 유치 찬란하고 황당한 내용들인데, 그 당시에는 너무도 진지했었고, 구기종목의 으뜸은 단연 피구라 생각할 정도로 통키에 미쳐있던 나 자신을 떠올려보면, 푸풉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여기서 한번 통키의 황당했던 몇몇 이야기를 떠올려보도록 하자.

국가대표 피구선수였던 통키의 아빠는 피구를 하다 돌아가셨다.

세상에... 다 큰 어른이!.. 다 큰 어른이!.. 피구를 하다가 죽다니!!!!!! 그리고 국가대표 피구선수는 또 웬말이냐...(하지만, 당시에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o-;; 헉!)

통키는 훈련할때 산에가서 날아오는 통나무를 몸으로 막는 훈련을 한다.

애들이 할짓이냐 이게!!

등장인물들은 초등학생들인데, 점프가 대략 10m에 육박한다.

교강용(대털)이 조차 써전트점프가 1m 남짓하는데, (조단이 몇m더라?) 타이거는 번개슛을 쏠때 거의 우주로 날아가 버린다.-o-;; 그정도면 국가대표 높이뛰기 선수를 하거나, 농구선수를 해도 되겠다..(하지만, 역시...당시에는 "우와아아아~~댑따 머찌다아.." 하며 타이거가 제일 멋지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밖에도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무엇보다 가장 압권이라함은 등장인물들의 개성넘치는 필살슛이 아닐까 한다.

장도끼의 도끼슛 공이 도끼로변해서 날라온다.

타이거의 번개슛 우주로 날라가 우주에서 공을 던진다.이때 마른하늘이 검게되고 번개가 친다.

나한상의 스위치슛 얼굴은 20대 후반의 얼굴을 한 초등학생 나한상(--;;). 마치 스트리트파이터의 가일의 마데꾸와 비슷한 동작으로 공이 두개로 보인다.

민태풍의 회오리슛 주위에는 회오리 바람이 불고, 공이 회오리치듯이 뱅뱅 돌면서 날아온다.

태백산의 파워슛 이녀석도 나이는 20대 후반의 얼굴(절대 초등학생이 아니다.)을 하고 있는데, 힘이 얼마나 센지 동그란 피구공을 손으로 눌러 거의 오뚜기 모양으로 만들어 가공할 속도로 공을 던진다.

통키의 불꽃슛 주인공 통키의 궁극의 슛으로... 한번 쐈다 하면 피구장은 주위가 화염으로 뒤덮이고, 공이 지나간자리에는 불꽃이 따라서 치솟고... 상대방은 일단 맞았다 하면 거의 반병신에.... 바닥은 불꽃마크가 움푹 파여버린다.



방학이 끝나고, 온 학교는 통키 얘기로 들썩였다. 폐품을 모아 번 돈으로 각 반마다 소지하고있던 배구공들은.... 죄다 매직으로 불꽃마크가 새겨지게 되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심지어 체육실의 농구공,축구공까지 불꽃마크가 새겨졌었다. 발빠른 어느 한 탱탱볼 업체에서는 불꽃마크가 썩 잘새겨진 탱탱볼을 일반 탱탱볼 보다 500원이나 더 받아먹고 팔았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얘들아 뭐할까?" 하면 "피구요~" 였었고... 아이들은 공을 던질때도 마치 자신이 통키라도 된양, "불꽃 슈우우우웃!"을 외치며 공을 던지고 놀았었다.



이 피구 열풍은 슬램덩크가 나오고 농구의 열풍이 불어 닥치기 전까지 식을줄 몰랐던것으로 기억한다.


김풍쩜넷펌. (이미지는 네이버에서 펌.)


제가 초5~6학년때 방영되었었죠=_=. 나디아는 항상 유선으로 나오는 재방송을 보고..
남자애들은 피구할때마다 오각선패스-_-;;라면서
막 지들끼리 공붙잡고 달리기를;;;헐헐..
그후에 불꽃슛통키라는 이상한 영화까지-_-;; 다양하죠..ㅋㅋ
재미있으셨다면 점수를+_+

이스락
2003-11-07 16:17:46
1101 번 읽음
  총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임수 '03.11.7 6:22 PM 신고
    추천! +100점! ↓댓글에댓글
  2. 2. 이임수 '03.11.7 6:22 PM 신고
    :-)*난 저 비디오 보았소! ↓댓글에댓글
  3. 3. 박은수 '03.11.7 7:17 PM 신고
    :-)*ㅎㅎㅎ 나도 보았소 ↓댓글에댓글
  4. 4. 쿨피스 '03.11.17 5:58 PM 신고
    :-)*왕왕왕~ ↓댓글에댓글
  5. 5. 이규태 '03.11.17 5:58 PM 신고
    참 잘했어요. 강추!! 포인트 100점!!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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