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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6, '골드번호'까지 판다

 


SK텔레콤과 KTF가 011과 016 등 식별번호를 홍보하는 마지막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양사는 각각 '좋은번호 011, 골드번호 페스티벌', '굿타임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011과 016의 골드번호를 가입자들에게 판매하는 행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는 내년 1월1일부터는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기존 011, 016, 017, 018, 019 등의 식별번호를 부여하지 못하고 010번호로 통합된 번호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SK텔레콤과 KTF는 기존에 사용되지 않고 있던 골드번호를 통해 식별번호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내년 이전에 골드번호를 모두 소진한다는 목표 아래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것.

현재 양사가 확보하고 있는 골드번호들은 내년 1월1일부터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까지 판매되는 골드번호는 전화번호 뿐 아니라 국번호도 대부분 3자리수여서 그동안 4자리 국번호에 불편을 느끼던 고객들에게 메리트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판단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골드번호 판매 이벤트를 통해 011 식별번호를 홍보하는 마지막 기회를 마련할 뿐 아니라 골드번호로 유치된 가입자들이 통상적으로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번호란 예를들면 xxx-2424, xxx-1000 등 외우기 쉽고 기업에서는 기업 특성과 연계가 가능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번호로, 그동안에는 2424의 경우 경매로 판매되기도 했다.

또 그 밖의 골드번호들 역시 가입지 쉽지 않아 통신업체에서는 대리점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판매량이 많은 대리점에 골드번호를 배정해 주는 등 특혜의 하나로 활용해 왔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2003-11-08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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