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얽힌 여성들의 불평등이라네요.... -_-;
스크롤의 압박.
茶한잔 마시며
여성이 겪는 '공간 불평등'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여자화장실이다. 대형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짧은 휴식기간,
혹은 공연이 끝난 직후 여자화장실을 사용해본 적있는가.피
서철이나 명절의 고속도로 휴게실은 더욱 가관이다.
한마디로 그건 전쟁이다. 곁에 아이들까지 있다고 치자. 딸
있는 엄마는 화장실 앞 긴 줄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를
달래야 하고,남매가 있는 엄마는 딸을 달래는 한편 밖에서
기다리는 어린 아들 걱정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단순하게 여자화장실 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하지만
그 전에 여성들이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인류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으로서 문화생활의 기본인 화장실의 당연한
규모를 찾기위해서 항변해야 하는 입장이 우리 사회 속 여성들
의 현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는 사실을. 여성의 위치가 이제 겨
우 화장실을 거론할 수 있는 수준 밖에 안되는 것이다.
어린 아들을 빈 병에 소변을 보도록 하면서 '온 세상이 네 화장
실이구나'라고 얘기해준 적이 있다. 실제로 남자는 아무곳에서나
노상방뇨를 해도 큰 부끄러움이 안 된다. 남자아이들이 아랫도리
를 벗고 '쉬'하는 모습은 온 집안이 손뼉치며 즐거워하는 장면이
다.
반면 여자는 어떤가. 여자들이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거리에 쭈그
리고 앉아 있을 있는가. 여자아이들이 '쉬'한다고 어느 어른이 대
견하다며 박수를 쳐 주겠는가.
화장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많은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대걸레를 빠는 싱크대가 대부분 여자화장실 안에 설
치돼 있다. '청소부는 여자'라는 전제를 당연시하기 때문이다.여자
화장실 내 변기 칸막이 하나는 덩달아 여성청소부들의 개인 사물함
또는 청소 도구실로 바뀐다.여자화장실의 정체가 심화되는 것은 말
할 나위 없다.
화장실의 구조가 불평등해진 첫 번째 책임은 공간을 계획한 사람에
게 있다. 지금까지 건축설계는 거의 남성 위주의 영역이었기 때문
에 남성의 화장실 사용 행태와 소요되는 시간에 비해 여성의 사용
행태와 소요시간을 잘 가늠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해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요즘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에서도 화장실의 구조적 문제가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여성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간이 남성보다 훨씬
길다는 사실과, 좌변기가 차지하는 면적이 남자들의 소변기에 비해
넓다는 사실을 모르겠는가. 사용자의 행태를 배려하기 보다는 변화
를 시도하려 들지 않는 계획자의 태만한 관습에는 정말 분노가 치
민다.
결국 현재의 화장실 공간에서 겪어야 하는 여성들의 고통은 무지하고
이기적인 건축업자들의 산물이라 하겠다.
남녀 화장실을 계단실 양쪽에 대칭으로 그리면 단순하고도 편리하게
그려지는 건축도면,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여성은 사용자가
그리 많이 않으리란 안이한 발상, 또는 조금 줄을 서게 되더라도 임
대료가 산출될수 있는 나머지 공간을 여자화장실에는 할애할 수 없
다는 편협함.
생명 또는 생리와 관련된 공간은 '남성:여성=1:1'의 평균치로 계획되
는 것이 아니다. 국립환경연구원에 의하면 화장실 1회 사용시간이 남
성이 1분 24초인데 비해 여성은 3분이다. 하루 평균 화장실 출입 횟
수도 여성이 7.7회, 남성이 5.5회. 이에 반해 현재 공중화장실의 남
녀 변기 비율은 2대1로 설치되 있으니 행정당국에서는 이를 오히려1대
2의 비율로 재조정하는 것을 검토해야만 한다.
인간의 생리와 관련된 공간은 어쩌다 한 번 있을 비상 상황에도 대처
하여 계획돼야 한다는 것이 건축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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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어처구니 없더군요..
남자애들이 노상방뇨 하면 온집안이 박수치며 즐거워 합니까?
그런것을 초등학교애들한테 가르치나 보죠?
여성화장실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것은..
피서철의 고속도로 휴게실이나. 몇개에 불과하지 않나요?
읽다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