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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오락프로 "스타의존 벗어나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한 토론 회에서는 지나친 가학성과 신변잡기 잡담으로 도마위에 오른 연 예·오락 프로에 대한 따가운 비판과 개선방안이 쏟아졌다.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은 발제에서 “연예·오락프로 의 문제는 단순히 시청률 경쟁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며 “ 최근 10년새 두배 이상 증가한 연예인과 힘이 세진 연예기획사의 횡포를 비롯해 방송사가 스타시스템에 의존하는 버라이어티형 제작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이 연예인을 홍보해주는 대가로 연예인들은 값싼 출연료로 망가지는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 그는 출연진만 바꿔가 며 같은 아이템을 반복하는 안이한 제작관행이 콘텐츠 빈곤의 악 순환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전체 방송의 50%미만 으로 규정된 오락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의 축소를 비롯해 ▲캐스팅 투명성 ▲충분한 제작기간과 인력보장 ▲진행방식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 설정 ▲편당 시청률표 제시관행 폐지 등 원칙이 필요 하다고 제안했다.

또 구체적으로는 ▲토크쇼나 주말버라이어티쇼의 신변잡기적인 진행방식 탈피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연예인 사생활 및 활동홍 보 관행 근절 ▲가요순위 프로그램 폐지 ▲드라마 간접광고 근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기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시청자위원회의 역할과 시민단체의 방송 문화 환경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미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장르를 규 정하는 현행 방식과 달리 장르 기준을 엄격하게 강화하고, 시간 대에 따라 편성 비율을 조정해 프라임타임대 오락프로의 집중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진형 민언련 방송모니터 간사는 “정보제공을 표방한 인 포테인먼트 프로 역시 특정 연예인의 입담에 의존, 신변잡기적 성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청솔
2003-11-10 1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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