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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습니다" 문 열자 강도 돌변

 


"띵동, 띵동, 택배왔습니다."

문을 연 순간 택배회사 직원은 여인이 집안에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강도로 돌변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전북 군산과 충남 천안, 대전광역시 등 전국을 무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자 2명이 검거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1일 명모씨(32.부산 남구 문현동)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하고 조모씨(32.강원 철원군)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장에서 우편물을 수거, 주소와 성명을 알아낸 뒤 PC방에서 전화번호부를 클릭, 번호를 알아보는 수법으로 범행대상을 물색했다.

이들은 표적을 물색, 전화를 걸어 '택배회사 직원인데 택배가 왔다. 내일 오전중 집을 방문하겠다"고 범행 상대를 안심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집에 도착해서도 여성 피해자가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흉기를 들이대고 청테이프 등으로 손발을 묶은 뒤 현금과 카드, 귀금속을 빼앗았다.

피해자들은 모두 아파트에 거주하는 30∼40대 여성들이며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액만 1000여만원에 달한다.

강원도 철원군 모 고교 1년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각각 4000∼5000여만원에 달하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연고선과 인터넷 ID를 추적,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 안에서 타인명의의 각종 신용카드와 전국 각지에서 수거한 우편물 444매, 차량 번호판 등이 발견됨에 따라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편물을 함부로 버리면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으며 택배 회사 직원이라고 함부로 문을 열어줘서는 안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창면기자 cmlee@newsis.com


좋은친구♬~
2003-11-11 1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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