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진기자 폭행사건을 두고 사건현장을 목격했다는 목격자까지 나온 상황이다. 하지만 의혹은 해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특히 고소인측인 사진 기자와 해당 언론이 목격자라며 내세운 이에 대한 신빙성있는 의혹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쏟아져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탈이나 언론사 등 각종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목격자라 주장하는 이의 신분에 관한 문제.
41세의 사업가라고 밝힌 노모씨는 13일 오전 김병현 사건이 조사중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기자회견까지 열어 자신이 이 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지난 해당 스포츠지의 모회사인 모일간지 2월19일자를 보면 이름과 나이가 같은 사장이 운영하는 고기집에 대한 자세한 기사가 나와있다. 기사에는 상점명과 위치는 물론 음식메뉴의 가격까지 친절하게 나와있다. 내용 그대로 홍보성 기사다.
이같은 홍보성 기사는 해당언론과 목격자의 친분관계 또는 유착관계를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 만일 그렇다면 목격자의 증언은 그 신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미 이 사건에서는 앞서 한차례의 우연이 더 있었다. 바로 사진기자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진단서를 받는 과정에서 빚어진 병원과의 유착관계 의혹이 그것. 2주진단을 받았던 사진기자가 4주진단으로 늘려 받았던 병원은 이미 모언론협회와 의료지원협약이 체결된 뒤 각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던 곳이다.
진단서를 받았던 병원도, 목격자라 주장하는 인물도 공교롭게도 모두 해당언론사와 관련이 있다는 점은 우연치고는 지나친 우연이 아닐 수 없다.
설령 우연의 일치여서 해당 목격자가 정말로 순수한 목격자라 하더라도 그 태도나 발언 또한 네티즌들의 강한 의혹을 사고 있다.
가장 큰 의문점은 "1층 로비로 통하는 2층 골프데스크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저기서 말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웅성거렸다. 상황이 종료될 즈음 경비 및 스포츠센터 직원들이 내려가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면 안됩니다"며 말렸다."라고 말한 부분. 과연 그렇다면 목격자는 본인 외에 여러명이 더 있어야 하고 당장 스포츠센터의 직원들도 증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목격자는 이후 대답에서 "결정적인 상황을 본 것은 나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를 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이다.
그밖에 사진을 미리 준비한 것이나 목격자라고 자처하면서 경찰 수사를 받기전에 미리 기자회견부터 먼저 한 사실 역시 목격자의 의도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건지 아니면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건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의혹과 우연의 일치가 이어지는 이번 사건은 해당 언론사에 의해 사건의 본질과는 별도로 한편의 드라마와 같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imbc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