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장준성 기자] 상무대 육군보병학교 근무지원단 소속 현역사병 강철민(22) 이병은 21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공동대표 오종렬 등) 등 파병반대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런 명분도 도덕도 없는 이라크 파병은 우리 군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이라크 국민도 죽이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오늘이 휴가 마지막 날이지만 이라크 파병이 철회될 때까지 부대 복귀를 거부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강 이병은 대구 가톨릭대 철학과 재학 중 학생회 활동을 하다 지난 7월 입대했다.
비상국민행동 소속 정진우 목사는 “만약 군이나 공안당국이 강 이병을 연행하기 위해 농성장소인 KNCC 인권위 사무실을 무단으로 들어온다면 한국 교회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측은 “강 이병이 파병반대 기자회견을 한 것은 군인복무규율 위반”이라며 “그러나 현재 강 이병의 농성장소가 종교 시설이라 신병확보가 곤란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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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군대 ㅈㅗㅈ같지 .....
오래간만에 사회나와보니 다시 들어가기 싫었겠지....
니맘 다 이해한다. 나두 백일휴가 복귀할때 위병소 보면서 자대에 복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많이 했다. 그게 어느덧 97년 예기네..
아마, 여기에 글 남기시는 선배님들이나 전역한 후배님들이나
다~ 한번쯤 그런생각 안해본 분은 없으실꺼다.
하지만, 니 행동은 생각이 짧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사병생활이라는게, 그것도 쫄따구 생활이라는게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지 않은 특수한 상황이라는점, 전역한 모두가 알고 있다.
정말 전역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된다는 점, 다 안단 말이다.
하지만 말이다, 단 한번이라도 니가 한 행위로 인해 전우들이 받게될 피해라던가 조금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을 생각 해 보았니?
내 장담컨데, 현재 거이 모든 이등병의 100일휴가가 통제 되었을꺼다.
그뿐이 아닐꺼라는거 너는 잘 모르겠지만, 제대로 전역한 분들은 다 알꺼다.
군대는 그런곳이다. 수뇌부가 생각하는게 아주 단순하고, 집요하지.
KNCC가 너를 평생 보호해 줄것 같냐?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서, 너를 잊어버리고, KNCC가 너를 버리는데 까지 얼마나 걸릴껏 같으냐?
1년? 2년? 웃기지 마라! 미선이와 효순이가 얼마만에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는지 생각해 보면 답은 뻔하다.
요즘 의식있는 일부 분들 말고는 누가 그들을 기억하겠냐?
요즘 태풍 매미에 피해 입은 분들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것 같으냐? 방송에 그분들 이후 사정이 단 한줄이라도 나오더냐?
군 수뇌부가, 국회의 쓰레기들이 그런걸 모를것 같으냐?
내 너에게 충고 하건데 아직 방송이, 국민들이 KNCC가 너를 기억할때, 빨리 기어들어가서 니가 한 일에 대한 가벼운 처벌을 받아라,
KNCC도 한 말이 있어서 최소한 성의는 보일꺼고, 무엇보다도 여론이나 국민의 눈이 있어서, 무거운 처벌을 주기지는 않을 것이다.
운만 따라 준다면, 불문에 붙이고 너를 받아 줄 수도 있다.
여기서 운이란, 니 집안의 재력이나 너의 배경을 말하는 것으로, 사전적 의미의 운이 아닌것 정도는 알거라 믿는다.
그게 니 인생에 있어서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서, 너의 신상에 오점을 남기고 전역했을때, 사회는 너를 결코 평화의 투사나, 민주주의의 화신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단순한 전과자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돈 없고, 빽 없는 전과자가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모른다면, 계속 어리석은 짓을 하고, 혹시나 안다면 재빨리 사과 방송이든 뭐든 하고 기어들어가라.
정신감정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군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한 판단장애 정도의 진단서 끊어서 사과방송하고, 군수뇌부에 선처를 구걸해라.
그정도 해서 군수뇌부 체면도 세워주고, 그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정도로 하면, 생각외로 쉽게 끝날 수 도 있다.
마지막으로, 선배로서 한마디 충고하자면, 사병은 생각하고 판단하는 존재가 아니다, 다만 명령에 복종하고 따르는 존재이다.
니가 아직도 인간으로 존재한다고 생각 한다면 오산이다.
생각과 판단은 전역해서 다시 인간이 된 후에 해도 늦지않다.
불쌍한 녀석.....
게다가...넌 PX병이라고??? 훗...정말 군대는 아무리 편한데 있어도 힘들단
예기가 맞나부다.
난 이등병때 하도 뛰어만 다녀서 생각할 시간이 없었는데, 생각이 많아도
힘든가보구나..
쪽지 주시는 분들에게..
군대 경험자로써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일뿐입니다..
아직 군생활에 아무것도 모르는 이등병이 사회단체에 생각없이 끌려 다니며
인생 망치는 것 같아 안타까워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강이병을 나무라는 것과 파병 찬성 하는 입장을 동일시 하는건 당황스럽네요.
전 파병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일 뿐입니다.
제 글이 혼란을 주었다면 죄송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