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최근의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전국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857명을 상대로 오늘(15일)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 센터에 의뢰해 오늘 오후 2시에서 7시 30분까지 5시간 반동안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3%포인트입니다.
* 불법자금 규명한 뒤 이회창 전 총재 사법처리해야 64.4% *
오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4대 기업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아 운용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불법 대선자금은 자신이 시킨 일로,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겠다"며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난 뒤 이 전 총재를 면책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2배 넘게 많았습니다.
또, 80%에 가까운 대다수가 이회창 전 총재뿐만 아니라 자금 모금에 나선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 양쪽 모두에게 불법 대선자금 모금의 책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불법 대선자금의 액수가 적은 쪽과 많은 쪽을 차별해서 취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액수에 관계 없이 불법 자금을 쓴 것은 똑같이 문제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습니다.
(1)한나라당의 대선 불법자금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회창 전 총재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9.0%)
-모금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과 관계자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11.8%)
-양쪽 모두 책임이 있다(77.1%)
-모름/무응답(2.1%)
(2)한나라당 대선 불법자금 문제와 관련한 검찰 수사를 마친 후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불법 대선자금의 진실을 규명한 뒤 면책해야 한다(27.2%)
-불법 대선자금의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처리해야 한다(64.4%)
-모름/무응답(8.4%)
(3)불법 대선자금을 많이 거둬 쓴 쪽과 적게 쓴 쪽을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불법 자금을 쓴 것은 똑같이 잘못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어느 쪽에 동의하십니까?
-액수와 수법에서 차이가 있어도 불법자금을 쓴 것은 똑같이 문제다(72.6%)
-양쪽 다 불법이지만 액수와 수법이 다르면 똑같이 취급되어서는 안된다(23.4%)
-모름/무응답(4.0%)
추신: 기타 연령별.지역별 세부항목등의 자세한 내용은 MBC홈피에 가서 알아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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