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펌) (edaily 리포트) 이건희와 노무현

 




[edaily 문주용기자] 우리나라에서 최강자로 꼽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회장이 지난 16일, 서로다른 주제로 입을 열었습니다. 대선자금으로 둘다 똑같이 체면이 말이 아닌데, 이들은 서로 다른 화두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통치가 무엇인지, 정치는 무엇인지, 경영은 또 무엇인지를 생각케 한 이들의 발언을 산업부 문주용 기자가 되씹어봤습니다.노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확실한 증거는 그의 기자회견을 보는 시간이 갈수록 아깝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심지어 `청와대가 중계방송료를 내고 하는 건가` 하는 쓸데없는 계산까지 하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사죄 기자회견에 맞선 16일의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대통령 기자회견=생방송 중계`이라는 원칙을 재고하게 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날 노 대통령은 "검찰이 수사상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조사하러 온다면 조사받겠다"고 했습니다. 또 "감찰 수사 결과가 밝혀지면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는 방법을 찾겠다"며 자신의 카드속에 국민을 끼워넣었습니다.

또 측근비리에 대해 사과하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은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며 "힘들더라도 국민들이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국정과 관련된 것이라면 소폭 개각하겠다는 것과 "할일은 또박또박 챙기고 국정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 정도가 전부입니다.

가뜩이나 생계에 바쁜 국민들이 마수걸이라도 해야 할 오전 11시에, TV앞에서 앉아서 귀담아 듣지 않으면 안될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이런 회견을 생중계로 들어야 하는 국민들은 회견직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이 또 무슨 폭탄 발언을 할까`하며 가슴졸였던 국민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삼성그룹이 연석 장단 회의를 개최한 날인데, 오랫만에 던진 그의 화두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이 회장의 발언에서 `정밀한 자기진단`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회장은 "국민소득 1만불 장벽에서 8년째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현 상황이 우리에게는 1993년 신경영 선언당시나 98년 IMF위기에 버금가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남들과 경쟁해서 1등을 하든지(No.1), 남들이 안하는 것을 갖고 1등을 하든지(Only 1)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한다"는 삼성의 목표인지, 우리 나라의 목표인지 어쨌든 일등이 되어야 한다게 요즘 이 회장의 진단인 듯합니다.

이런 진단은 삼성에 대한 진단 같기도하고, 우리 사회를 향한 것이거나 정치권을 향한 냉소 같기도 합니다.

그가 관심을 보이는 사회적 이슈는 청년 실업문제인 듯합니다. 그는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경영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삼성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700명으로 확대한 것도 이같은 이 회장의 의지 때문이라는 게 삼성측 설명입니다. 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내용에서도 80%를 이공계 인력으로 채용, 이공계 출신들의 위기감을 달랬습니다.

대통령에게 우리 경제의 위기감이 없을 리 없고, 청년실업의 문제가 가벼울 리 없을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에게도 불법 대선자금 제공에 대해 해명하고 싶은 마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에게 던진 두 사람의 화두는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대한 서로 다른 `자기 진단`의 결과로 느껴집니다. 한 사람은 정치적 해명을 전국민에게 해야할 때라고 봤고 다른 한 사람은 개인적 차원보다는 조금더 넓은 차원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진단과 화두가 민간기업 총수의 그것들보다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컨대 지금 청년실업의 문제가 젊은이들을 낙담시키는 수준을 넘어 우리 경제성장의 잠재력을 저해하고 있는 사실은 어느 국정의 과제보다도 앞다퉈 해결해야할 과제 입니다. 3000명을 이라크에 파병하게 되는 문제 역시 가볍지 않고, 국정을 어떻게 쇄신할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도 뼈저린 반성을 촉구하는 사안들입니다. LG카드등 금융시장 불안이 상존하고 있는 것도 서둘러 해결해야할 과제들입니다. 이들 모두 대통령이 중심이 되어 고민해야 할 사안이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진단은 고작 정치인 노무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통령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정치인 노무현은 1년이 다되어도 대통령 노무현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인상입니다.

10분의 1이 넘으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는 발언에서 대통령직에 연연하지 않는 정치인 노무현의 초연함보다는 그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대통령 위상의 몰락을 느끼는 것은 제가 민감한 탓입니까.


문주용기자moon@edaily.co.kr

블루
2003-12-18 01:10:11
493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짝사랑 '03.12.18 10:06 PM 신고
    :-)*블루님 이제 그만 하시죠.
    노대통령이 우리나라 최강자라는 말로 시작되는 기사네요.
    어느 신문 기자의 글입니까. 혹시 조선? 아님..... 중앙? 그것두 아니면 동아?
    아님 이름없는 3류 잡지의 기자? ↓댓글에댓글
  2. 2. 최성호 '03.12.19 4:51 AM 신고
    :-)*문주용기자?...어디서 듣더보더 못한 이름에 기자만 갖다붙이면 다 기자입니까?.그저 이런류의 인간들은 노 대통령 가는곳이면 다 따라다니며 두눈 부릅뜨고 혹시 방귀라도 안끼나 쓸데없는데 관심만기울이지요,, 그러다 대통령이 정치예기하면 경제 어쩌구 하구 경제얘 ↓댓글에댓글
  3. 3. 최성호 '03.12.19 4:55 AM 신고
    :-)*기 하면 정치가 어쩐데 말꼬리나 잡지요..말꼬리 잡다보니 이야기의 본질은 알지도 못하면서 말장난질 하기 바쁜 수구 꼴통들 이라 하지요..그렇치 않으면 부하뇌동하는 알바부류들이던가,,,그리고 블루님.. 남들글만 퍼나르며 피똥싸지말고 자신의 의견좀 올리시요... ↓댓글에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