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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C-6000 컴퓨터 케이스

 

LGC-6000 컴퓨터 케이스
     2002.01.23

컴퓨터를 새로 살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CPU나 그래픽카드 등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만, 이런 부품을 담는 케이스에는 그다지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들어 개성 넘치는 케이스들이 하나 둘 선보이는 가운데, 디지털아이비에서 선보인 LGC-6000은 디지털온도계를 갖춰 케이스 안쪽 상태를 답답해하던 이용자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적당히 멋을 부리면서도 조잡스럽지 않은 케이스를 원할 때 눈길을 주어도 좋은 제품이다.

» 적당히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의 LGC-6000



깔끔한 첫인상, 잘 다듬어진 속내


LGC-6000의 첫인상은 매우 깔끔하다는 것이다. 메탈감각을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운 투톤 컬러로 마무리한 앞쪽 베젤 디자인과 고강도 전기아연도금 강판을 써서 무게는 줄이고 강도는 높인 덕분이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밋밋하지도 않아 크게 흠 잡을 때 없는 수준급 디자인 감각을 보여준다.

» 깔끔하면서 쓸모있는 디지털 온도계. » 깔끔한 선 정리가 눈에 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스 안쪽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컴퓨터 성능이 엄청나게 좋아지면서 성능에 걸맞은 엄청난 열을 뿜어낸다. 펜티엄4급 CPU의 경우 소비전력이 대략 50W정도인데 같은 전력을 소비하는 백열전구를 생각하면 얼마나 대단한 열이 발생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역시 손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다. 발열이 심한 편인 애슬론이나 오버클록을 한다면 케이스 안쪽은 심각할 정도로 뜨겁다. 성능 좋은 쿨러를 달거나 심지어 케이스에 구멍을 뚫는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다.
LGC-6000은 정면에 디지털온도계를 갖추고 있다. 온도계는 흔히 메인보드 모니터링에 이용되는 온도센서에 연결되어있다. 단순히 케이스 안쪽의 온도는 물론, 응용하기에 따라서는 CPU나 그래픽카드에 직접 연결해 보다 정확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번거롭게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하드웨어로 움직이므로 답답해하던 케이스 안쪽의 상태를 시원스럽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따로 파는 디지털온도계와 성능차이는 없지만 베이를 하나를 줄일 수 있고, 케이스와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장점이다. 언뜻 보면 시계로 착각할만한 디자인으로 액세서리로도 한 몫을 할만하다.


단지 디지털 온도계 하나만 달았다고 발열에 신경을 쓴 케이스라고 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이 남는다. 이 제품에는 앞쪽과 뒤쪽에 80mm 쿨러를 달아 적극적으로 열을 식힌다.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쿨러를 달 수 있는 자리는 갖추고 있지만 쿨러를 따로 사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본으로 쿨러를 갖춘 케이스는 그리 흔한 것이 아니다.

손으로 쉽고 열 수 있고, 전면 USB포트로 쓰기 쉬워


요즈음 나오는 케이스들은 대부분 굳이 나사를 쓰지 않고도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LGC-6000 역시 손으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이다. 다만 극단적으로 나사를 쓰지 않는 구조는 아니며 단지 케이스를 여는 부분 정도만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하드디스크나 CD롬 드라이브 등의 진동을 생각하면 이런 구성이 안정성 면에서는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케이스는 단순한 상자가 아닌 중요하고 값비싼 컴퓨터부품을 보관하는 공간이다. 멋있는 케이스도 좋지만 그보다 쓰기 편하고 안전하며 확장성이 뛰어난 케이스를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C-6000은 4개의 5.25인치 베이를 갖추고 있다. 이 정도면 CD롬, CD레코더에 다른 장비를 써도 하나의 여분이 남을 정도로 확장성은 넉넉하다.

위로부터 두 개의 베이는 커버가 달려있다. CD롬 드라이브의 소음을 줄이고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장치인데 아귀가 잘 맞게 설계되어 부드럽게 열고 닫힌다. 굳이 번거롭다면 두 번째 베이는 커버를 제거할 수도 있다. 더욱 만족스러운 것은 3.5인치 베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하나뿐이지만 모두 6개의 베이를 갖췄다. 실제 하드디스크를 이 정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마감상태 역시 케이스 선택의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이 제품의 경우 적어도 조립하면서 손을 다칠 염려는 없을 정도로 모서리까지 세심하게 잘 다듬어 놓았다. USB 장비가 많아지면서 쓰기 편하게 케이스 앞쪽에 USB포트를 달고있는 제품이 많다. 심지어 사운드단자까지 앞쪽으로 뽑아낸 경우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 메인보드 뒤쪽에서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케이블 처리가 쉽지 않고 보기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앞쪽 옆면에 두 개의 USB 포트를 갖추었다.

특이하게도 메인보드의 보조 USB포트에 직접 연결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요즈음 선보이는 메인보드들은 대부분 USB를 추가할 수 있는 단자를 갖추고 있는데 바로 거기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깔끔한 선 정리는 물론 보드 종류에 맞춰 다양한 단자를 갖춰 어떤 메인보드에도 연결할 수 있어 좋다.
다만 이런 기능을 설명하는 설명서가 없는 것은 아쉽다. 케이스라도 이 정도라면 설명서 하나쯤은 갖춰야 한다. 크게 쓰임새가 없는 터보버튼을 없애고 LED단자를 좀 더 눈에 띄게 만들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케이스 안쪽의 발열이 신경 쓰여 케이스를 열어놓고 컴퓨터를 썼다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LGC-6000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2004-01-07 1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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