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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비아 C3 E시리즈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비아 C3 E시리즈
     2002.04.10

컴퓨터라고 하면 집에 하나쯤 있던 값비싼 과시품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떤 컴퓨터를 갖추었는가보다는 어떻게 컴퓨터를 쓰는가를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떤 하드웨어인가보다는 이 컴퓨터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보다 정확히는 무엇을 하지 못할까를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만큼 컴퓨터 하나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엄청나게 늘었다.

이미 쓸만한 컴퓨터가 있더라도 식구수대로 컴퓨터를 갖추는 요즈음의 추세를 대변하는 것이 이른바 세컨드PC이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값에 적당한 성능을 갖추면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칩셋으로 유명한 비아가 C3라는 CPU도 직접 만든다는 것을 아는 이는 아직은 드물다. 더군다나 이를 기본으로 C3 E시리즈라는 일체형 메인보드를 만든다는 것은 더욱 알지 못한다. 비아 C3 733MHz CPU를 기본, 마이크로ATX타입의 이 제품은 오디오, 그래픽, 네트워크 등 따로 카드가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면서도 값은 싸서, 세컨드PC용으로는 상당한 관심을 모을 듯 싶다.

» 비아 C3프로세서를 기본으로 갖춘 C3 E시리즈.
크기가 작고 값도 싸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컨드 PC용으로는 그만이다.



733MHz C3 CPU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비아 C3 E 시리즈를 흔히 볼 수 있는 마이크로 ATX타입 메인보드로 치부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기본으로 CPU를 갖춘 독특한 구조 때문이다. 흔히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 ATX타입 메인보드는 OEM제품이나 완제품PC에 주로 쓰인다. 대부분의 기능을 메인보드에 내장하기는 했지만 크기가 작아 소형 사이즈의 개성 넘치는 제품을 값싸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대부분 CPU는 소켓에 맞춰 따로 사야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제품의 경우 CPU가 아예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있다. 소켓에 끼운 상태가 아니라 아예 BGA타입으로 마치 용접하듯 달려있다.
따라서 나중에라도 CPU만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유의 낮은 발열덕분에 안정성은 최고 수준이다. 쿨링팬을 굳이 달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준이다. 다이 크기 역시 52mm로 매우 작다. 핀 수는 펜티엄III와 같은 소켓 370방식이다.

다만 성능은 표시되는 클럭보다는 못 미치는 감이 없지 않다. 비슷한 성격의 인텔 셀러론이나 AMD 듀론보다는 확실히 체감성능에서 차이가 난다. 이는 지금의 C3 CPU가 인텔이나 AMD와는 다른 구조로 기본 연산능력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트랜지스터 집적도 역시 떨어진다. 대략 윈도우즈XP를 설치하고 쓰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는 말로 그 성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인보드가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CPU성능이 컴퓨터 성능의 모두가 아니듯 이 제품의 매력은 빠른 CPU가 아니다. 이 제품에 쓰인 칩셋은 비아 PLE133이다. 비아가 인수한 세비지 그래픽코어가 들어있어 어지간한 3D게임도 곧잘 해내는 수준이다. 물론 최신 3D그래픽카드의 성능에는 못 미친다. 게다가 AGP슬롯이 생략되어 따로 그래픽카드를 달수는 없다. 물론 통합보드 성격을 생각하면 이해되는 일이다.

» 그래픽기능을 함께 담은 비아 PLE133. 노스브리지 VT8601A와 사우스브리지 VT8231로 이루어진다.

비아 C3 E시리즈는 기본으로 사운드와 네트워크까지 함께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 제품에 필요한 것은 오로지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그리고 CD롬 드라이버뿐이다. 이 정도 부품만 갖추면 완벽한 하나의 컴퓨터가 된다. CPU까지 함께 갖추고 통합형 칩셋을 이용한 보드의 마술 같은 재주인 셈이다.

» 기존 메인보드와의 비교. 크기는 작지만 대부분의 기능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제품의 진정한 매력은 포트에서 나타난다. 보드 한쪽 옆면을 완전히 채우는 포트는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어 이 제품의 성격을 쉽게 읽을 수 있다. PS/2포트와 패러럴, 시리얼포트는 물론 두 개의 USB포트와 네트워크, 그리고 사운드와 그래픽포트까지 충실하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TV아웃 출력포트이다.

성능이나 값보다는 인지도가 문제


제조사에서는 대략 20만원이 안 되는 값에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값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성능 역시 사무용이나 세컨드PC로 쓰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다.

이 제품이 넘어야할 산은 이런 문제가 아닌 인지도일 것이다. CPU를 기본으로 갖춘 것은 큰 장점이지만, 업그레이드나 DIY를 유독 따지는 국내시장 성격을 생각하면 심각한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선입관을 어떻게 뛰어넘는가에 따라 제품 사활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04-01-07 13: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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