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04.30 | |
| 재즈코리아는 스피커 전문 제조업체인 재즈 힙스터사(Jazz Hipster)의 한국 지사이다. 다양한 제품군과 경쟁력있는 가격을 무기로 전세계적으로 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이다. 특히 에이서, 컴팩, 필립스, 소니등 인지도 있는 대형 업체들에게 스피커를 OEM혹은 ODM 형식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즈 제품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무난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최고급 스피커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같은 가격에서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좋은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얼마전부터 다양한 디지털 5.1채널 스피커 제품군을 DVD시장을 대상으로 선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 소개할 J-9928스피커는 상위 제품에 속하는 것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 |||||||||||||||||||||||||||||
스피커 엠프부와 센터스피커를 일체형으로 이 제품 역시 이스턴 AV7과 비슷하게 엠프부에 중앙 스피커를 일체형으로 달았다. 결국 4개의 위성스피커 이외에 두 개의 3인치 유닛이 별도로 제어부에 달려있다. 하지만 두 개의 중앙 스피커는 모두 5W의 출력을 내고 있어 하나의 위성스피커와 같은 출력을 갖고 있다. 중앙 스피커의 위치가 항상 타이들을 감상하는 사람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엠프부를 원하는 곳으로 옮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고급형 제품인 경우에는 센터스피커를 다른 위성스피커들과는 다르게 별도로 설계 하며 출력도 다른 네 개의 스피커들 보다 높다. J-9928의 경우에는 비록 위성스피커와 달리 두 개의 3인치 유닛을 엠프부에 달고 있지만 출력이 크지 않아서 아쉬움을 남긴다. 이왕에 두 개의 스피커 유닛을 이용했으니 위성스피커보다 높은 출력을 지원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중앙스피커의 출력이 클 경우 보다 생생한 DTS 다채널 음향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대 45W 출력과 5인치 서브우퍼 사양을 살펴보면 50㎐의 저음대부터 최고 20㎑의 고음역을 소화해서 조금은 미흡한 수준이다. 고급스피커들은 일반적으로 20~30㎐대의 저음역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J-9928의 경우 서브우퍼 출력이 20W 정도이며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보통 수준이다. 데체로 스피커의 주파수 대역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 이유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가 20㎐~20㎑ 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 폭을 벗어나는 음향을 재생하더라도 보통 사람은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J-9928 서브우퍼의 모양인데 사다리꼴을 거꾸로 세운듯한 부드러운 원형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육면체를 고집하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매우 파격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이 음향 공학적으로 어떤 잇점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스피커의 성능못지 않게 외양도 중요시하는 요즘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겠다. 서브우퍼는 20W출력에 5.25인치 유닛을 달고 있는데 중간 정도의 사양이다. 입력은 코엑시얼과 광단자 출력은 RCA 케이블 점차 모든 사람들이 DVD 타이틀을 이용해 5.1채널 디지털 입체음향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스피커 시장에는 온통 DTS를 지원하는 스피커들이 줄을 잇고 있다. J-9928 역시 그런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DVD 플레이어나 디지털 출력을 지원하는 사운드카드와 연결하는 두 가지 단자를 갖고 있다. 하나는 코엑시얼 단자이고 다른 하나는 광입력 단자다. 5.1채널 DTS로 녹음된 DVD타이틀을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단자중에 한 가지를 받드시 이용해야 한다. 비단 DTS방식 타이틀이 아니고 돌비 디지털방식을 이용하더라도 AC-3 로 녹음된 다채널 음원을 즐기려면 이런 연결 방식이 필요하다. 한편 디지털 입력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사운드 카드를 위해 2개의 스테레오 입력 단자를 갖고 있으며 가상 5채널 아날로그 출력도 가능하다. 즉 5채널로 녹음되지 않은 타이틀을 아날로그 5.1채널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력 방식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RCA 케이블을 이용한다. 그 외에 엠프부에서 별다른 부가 기능을 제공하진 않는다.
무난한 음질과 음 분리도 보급형 이용자들에게 걸맞아 스피커 출력이나 기능으로 볼 때 고급형 제품이라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홈씨어터를 꾸밀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이다. 30만원대 초반이라는 가격이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조금은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AV시장에 나온 중간 정도의 제품을 기준으로 볼 때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다. 초보자가 이용하기엔 무리가 없어도 몇 가지 제품을 경험했던 고급 이용자에게는 걸맞지 않는 제품이다. 재생음에서 저음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제품 사양에 나와있는 주파수대 역시 조금 떨어진다. 그 외에 고음역에서는 튀지않는 부드러운 음을 들여주는데 스피커에 하울링이 오거나 하는 문제는 발견할 수 없었다. 음 분리도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사운드 블러스터를 이용한 다른 스피커 제품과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크게 단점을 말하기 어려운 무난한 제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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