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격이 다르다. - 델 Latitude C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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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펜티엄4라는 이름의 노트북들이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노트북에서는 펜티엄III급만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을 떠올린다면 반가운 변화인 셈이다. 문제는 많은 펜티엄4 노트북들이 데스크탑 CPU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름직 진정한 노트북이라면 모바일 전용 제품을 생각한다면 함량미달인 셈이다. | ||||||||||||||||||||||||||||||||||||||||||||||||||||||||||||||||||||||
![]() 인텔은 펜티엄4가 선보인 지 1년반이 지나서 모바일 펜티엄4를 선보였다. 인텔이 모바일 펜티엄4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인텔 CPU만큼이나 각광받았던 제품이 바로 델 레티튜드 C840이다. 데스크탑의 보조자가 아닌 능가하는 성능과 다양한 부가기능, 중후한 디자인으로 펜티엄4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다니며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 될 듯 싶다.
모바일 펜티엄4와 DDR SDRAM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 모바일 펜티엄4가 데스크탑 제품과 다른 점은 단지 크기만 줄인데서 그치지 않는다.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L2 캐쉬는 기존 윌라맷코어의 256KB에서 512KB로 두 배로 늘었다. L2캐쉬는 CPU와 다른 부품 사이의 통신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펜티엄III와 셀러론의 가장 큰 차이도 바로 L2캐쉬의 크기이다. 여기에 제조공정 역시 기존 0.18미크론에서 0.13미크론으로 크게 줄었다. 공정을 미세화하면 방열량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런 장점은 데스크탑보다는 공간이 좁아 온도에 민감한 노트북에는 대단한 이점을 갖는다.
여기에 인텔 모바일 CPU 특유의 절전기술인 스피드스텝까지 생각한다면 노트북에 모바일 CPU를 고집할 이유는 분명해진다. 델 레티튜드 C840에는 바로 이런 모바일 펜티엄4 1.6GHz를 달았다. 자세히 보면 기존 윌라맷코어의 펜티엄4가 아닌 신형 노스우드코어 펜티엄4의 모바일 버전인 셈이다. CPU만큼이나 중요한 메인보드칩셋 역시 모바일 전용의 845MP칩셋을 달았다. 이 칩셋의 특징은 노트북에서 SDRAM대신 DDR SDRAM을 달았다는 점이다. 펜티엄4 CPU와 좋은 궁합을 이루는 무기를 얻은 셈이다. 기본 128MB인 것이 조금 아쉽지만 확장 슬롯이 있어 최대 1GB까지 늘릴 수 있다.
다양한 포트를 갖춰 쓰기에도 그만 우리에게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델은 직접 판매(Direct Sale)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둔 미국의 컴퓨터 회사이다. 델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은 견고성과 안정성을 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키보드에 일부러 커피를 부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델의 광고는 성능은 물론 노트북이라는 특성을 잘 살린 유명한 광고이다.
이런 델 노트북라인은 개인용인 인스파이어와 비즈니스용인 레티튜드로 나누어진다. 큰 차이보다는 라인업의 구분하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런 제조사의 특성과 펜티엄4라는 무게감은 노트북의 겉모습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노트북의 베이직컬러라고 할 수 있는 블랙으로 처리되어 중후하면서도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이다. 전형적인 비즈니스용 노트북의 모습이다. 단자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노트북이 갖출 수 있는 거의 모든 단자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 USB 방식이 2.0버전이 아닌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최신 사양이다. IEEE1394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을 정도. 하드디스크 역시 노트북에서는 보기 드물게 ATA-100 20GB제품이 들어있다. 용량은 조금 부족하듯 느껴지지만 옵션으로 최대 100GB제품까지 쓸 수 있어 안심이다.
다양한 쓰임새를 갖춘 모듈베이 델이 노트북을 오랫동안 만들어온 회사라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 바로 멀티베이와 배터리이다. 보통 CD롬 드라이브가 차지하는 자리를 모듈베이형식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CD롬 드라이브, CD-RW, DVD 드라이브는 물론 이 자리에 FDD나 심지어 보조 배터리를 쓸 수도 있다. 노트북의 쓰임새에 맞춰 같은 레티튜드 C840이라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노트북으로 CD to CD 레코딩을 할 수 있는 노트북 역시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 역시 충전시간은 짧고 사용시간은 비교적 넉넉한데다가 충전 정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가 달려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원에 직접 연결해서 쓰는 경우가 많지만 노트북 본연의 특징이 이동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작은 시도는 후한 점수를 주어도 좋을 것이다. 어댑터 역시 열이 그리 심하지 않아 안심이다.
눈을 의심하게 하는 최고수준의 그래픽 노트북에 15인치 LCD를 쓰는 경우는 펜티엄4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드물다. 가시화면으로 본다면 17인치 모니터와 비슷한 정도이다. 단지 15인치로 크기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최대 1600×1200의 높은 해상도를 쓸 수 있다.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작업을 하는 요즈음의 사무환경과 잘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저온 폴리실리콘 방식의 UXGA급 패널은 노트북용 15인치 LCD라고는 믿기 어려운 화질과 응답속도를 보인다. 크기가 작다면 몰라도 15인치 급에서 이런 화질과 응답속도를 보인다는 것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 환상적인 15인치 LCD에 화면을 뿌려주는 그래픽코어는 얼마전 선보인 엔비디아 지포스4 440Go이다. 노트북용으로는 최고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지포스 특유의 빠른 3D는 물론 디지털방식으로 연결되면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화질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되었다. TV아웃과 외부 모니터 단자 등은 기본으로 갖출 정도로 멀티미디어 성능 역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비디오메모리로만 64MB를 달 수 있다는 것은 그래픽 성능을 한마디로 말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데스크탑을 완전히 대신할만한 성능 노트북의 초보자는 CPU만 본다는 말이 있다. CPU가 그만큼 중요하기는 하지만 노트북이란 특성을 생각하면 다른 부품들이 노트북과 얼마나 잘 융합하는가 하는 점에 더 큰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옳다.
![]() 델 노트북의 장점은 화려한 사양과 성능은 물론 키보드 같은 입력도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반 데스크탑 키보드와 비교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키감과 키패치를 느낄 수 있다. 포인팅 디바이스로 터치패드와 트랙스틱이 모두 달려있는 대목에서는 노트북이란 성능도 성능이지만 그 성능을 쓰기 편하게 만든다는 델의 철학을 살짝 엿볼 수 있다. 마치 노트북은 이렇게 만들어야한다고 교과서를 보여주는 듯 하다. 내부 방열을 위해 듀얼 팬을 달았지만 거의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라든지, 오랫동안 써도 그다지 뜨겁지 않은 효과적인 설계는 그런 느낌을 더해준다. 아마 유일한 흠이라면 펜티엄4 CPU와 15인치 LCD에 걸맞게 크기와 무게가 기본적인 노트북의 관념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다고 무겁다는 점이다. 데스크탑의 보조자가 가인 데스크탑을 대신하는 노트북이라는 관점으로 보아도 좋을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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