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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 주 용산 상가를 스케치해 볼까요?

 


5월 마지막 주 용산 상가를 스케치해 볼까요?







     2002.05.31







국내 컴퓨터 관련 주변기기와 완제품 PC를 가장 대량으로 소화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는 요즘 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찬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256메가 기준 SD램 가격이 4만원대 이하로 떨어진 상황도 한몫해서 상가 주인들의 체감 경기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사람이 찾아들고 여러 가지 신기한 제품이 팔리고 있어서 용산은 재미있습니다.



우선 상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여러 가지 스피커들이었습니다. DVD의 보급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5.1채널 우퍼 스피커는 물론이고 2.1채널 스피커에 이르기 까지 아주 다양한 제품들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 필립스가 선보인 보급형 5.1채널 우퍼 스피커. 안방극장을 꾸미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필립스의 새로운 제품도 눈길을 끌었지만 알텍랜싱(Altec lansing)이 새롭게 선보인 스피커는 2.1채널 이긴 했지만 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감각적인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 알텍랜싱이 야심차게 선보인 XA3021 2.1채널 스피커, 독특한 디자인이 재미있습니다.

마치 펜싱선수들이 쓰는 헬맷을 연상시키는 개성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이제까지 점잖게만 느껴졌던 알텍랜싱사의 디자인 철학이 바뀐 것일까요? 혹시나 알텍랜싱 제품이 맞나 하고 의아해 하실 분들을 위해 회사 홈페이지(www.alteclansing.com)에도 이 제품이 소개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알텍랜싱의 제품이 분명하죠? 오른쪽 사진은 여러 가지 저가형 우퍼 스피커들 입니다.

2.1채널 이라는 것이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어차피 알텍랜싱은 최고 4.1채널 정도여서 홈씨어터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제품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아직 국내에 판매되고 있진 않으며 샘플로 한 대만이 들어온 것이라고 매장 직원은 귀찮아 하더군요. 별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매장 입니다.

꼭 알텍랜싱이 아니더라고 시중에는 10만원대 이하 저가형 우퍼 스피커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굳이 안방극장을 꾸미지 않더라도 MP3 음악을 넉넉한 음역에서 듣고 싶다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우퍼스피커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고가형 스피커만큼은 못하더라도 꽤 쓸만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 최고의 냉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물을 이용한 냉각 장치. 수냉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시들하지만 AMD 애슬론 제품들이 성능은 우수한 대신 많은 열을 냈기 때문에 한 때 많은 고성능 쿨러들이 시중에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랭식 프로펠러 쿨러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온도를 내리고 싶어 하는 마니아들은 급기야 물을 이용한 냉각 장치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수냉 시스템 입니다.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CPU를 냉각시킬 수 있습니다만 부피가 크고 외관이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냉각 효과만큼은 최고입니다. 상점에서 수냉 시스템을 동작시키고 있는 모습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신기한 듯 시선을 멈추게 됩니다. 상점 주인도 그 점을 노렸을 겁니다.








» 저렴한 가격의 여러 가지 공냉식 쿨러들. LCD를 달아 쓰는 LCD 암들. 아이디어 상품

수냉식 쿨러가 고가이며 설치가 번거로운 반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일반 공랭식 쿨러는 여전히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다양한 만큼 성능도 천차만별 입니다.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소음입니다. 쿨러의 회전수가 높아지면서 성능은 좋아졌지만 소음이 심해졌습니다. 적당한 제품을 고르는 것은 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나가다가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고 다시 한번 처다 보게 된 제품입니다. 그냥 봐서는 잘 모르겠죠? LCD를 고정해서 자유자재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모니터의 기능성을 높여주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단점을 꼽으라면 좀 무겁고 가격이 저렴할 것 같진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공간도 상당히 차지할 것 같죠?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보면 다양한 마우스들, 색이 변하는 야광 케이스, 다양한 화상카메라들 그리고 투명케이스로 멋지게 튜닝한 PC

광마우스 가격이 이제는 저렴해져서 볼마우스를 거의 대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산 시장에서 마우스 판매량의 80%를 삼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삼성이 OEM형식으로 판매하는 마우스들은 가격이나 성능에서 나무랄 것이 없다는 소리도 들리네요. 하지만 역시 마우스의 최강자 로지텍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높다는 게 흠이긴 합니다.

재미있는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손으로 버튼을 누르면 색이 변하는데 붉은색과 초록색 그리고 푸른색으로 변화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주게 됩니다. 역시 식상하기 쉬운 컴퓨터 케이스에 활력을 불어넣은 아이디어 상품 입니다. 여자분들이 좋아하겠죠? 물론 케이스를 고르는 사람은 남자친구나 오빠 혹은 남동생이겠지만요. 어쨌든 어두운 곳에서 작업하다 색이 아름다운 버튼을 보면 괜시리 뿌듯한 맘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이제는 판매량이 확 줄어버린 여러 가지 화상카메라들이 진열되어 있었구요. 얼마전부터 불어닥친 PC튜닝의 열풍에 힘입어 여러 가지 재미난 컴퓨터들이 상가에 진열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투명한 아클릴 소재 케이스에 내부를 이쁘게 정돈해서 조명까지 단 PC를 어렵지 한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튜닝 PC 열풍을 부추기려는 듯 여러 업체들은 케이블을 정리하는 FDD, IDE용 라운드 케이블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라운드 케이블이 무엇이냐구요? PC를 한 번이라도 조립해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주변기기와 마더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들을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성가신 일인지 잘 아시겠죠. 라운드 케이블은 이런 넓적한 케이블들은 흡사 광케이블처럼 둥글게 말아넣어 마무리한 제품으로 1만원대 중반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서 일반 이용자들은 별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튜닝 PC를 생각하고 있다면 라운드 케이블의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겠죠.



2004-01-07 13: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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