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색잉크 프린터 & 6색잉크 프린터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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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를 가지고 문서만 인쇄하던 시절은 이미 오래 전의 이야기입니다. 요즈음 프린터를 산다면 대부분 잉크젯프린터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잉크젯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컬러, 컬러입니다. 아무리 값싼 잉크젯프린터라고 해도 컬러를 표현하지 못하는 제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만큼 잉크젯프린터에서 컬러가 갖는 매력은 큽니다. 게다가 잉크젯프린터 제조사들은 프린터 자체는 값을 최대한 낮추고 대신 잉크 카트리지나 전용용지 등의 소모품비용을 통해 마진을 보존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성능 프린터라고 하더라도 잉크젯프린터는 제법 싼 제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조금은 색다른 프린터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사진출력을 잘 한다는 포토프린터입니다. 4색잉크와는 다른 6색잉크로 더욱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 | ||||||||||||||||||
포토프린터의 명확한 정의는 없어 포토프린터는 컬러 잉크젯프린터 가운데 사진 인쇄 기능을 보강한 제품쯤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조사마다 포토프린터의 정의가 조금씩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컬러 인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엡손과 캐논은 반드시 6색잉크를 써야만 포토프린터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 제조사에 따르면 4색 프린터와는 색상 표현에 있어서 월등히 뛰어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HP와 삼성 같은 회사에서는 굳이 포토프린터라는 이름을 쓰지 않습니다. 잉크 역시 4색잉크만으로도 충분히 사진인쇄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포토프린터라고 하더라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4색잉크 프린터 또는 6색잉크 프린터로 나누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구분일 것입니다. 늘어난 잉크만큼 확실한 차이를 보이는 것인지도 궁금하고요. 이제 프린터가 컬러를 인쇄하는 방법을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빛의 삼원색, 색의 삼원색 중학교 미술시간을 떠올리신다면 빛의 삼원색과 색의 삼원색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생각해보니 물리시간에도 배운 기억이 나는군요. 먼저 빛의 삼원색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사람은 400~500nm의 파장을 파랑으로, 500~600nm의 파장을 녹색으로, 600~700nm의 파장을 빨강으로 인식합니다. 이 세 가지 컬러를 빛의 삼원색이라고 하며, Red, Green, Blue의 머릿글자를 따서 RGB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파장을 각기 다른 농도로 혼합하면 자연에 있는 모든 컬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컬러를 모두 100%로 혼합하면 흰색이 되고, 0%로 하면 검정이 됩니다. 세 가지 RGB 컬러를 각각 다른 비율로 혼합하여 컬러를 재생하는 방식을 가산 혼합이라고 하며, 비디오나 컴퓨터 모니터에서는 이러한 원리로 컬러를 표현합니다. 삼원색을 모두 100%로 혼합하면 백색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삼원색에서 빨강을 빼면 파랑과 녹색의 혼합색인 청록을 만들 수 있고, 녹색을 빼면 진홍을, 파랑을 빼면 노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빛이 개체에 부딪힐 때 빨강을 흡수하고 파랑과 녹색이 반사되면, 개체의 컬러는 청록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페인트나 염료를 만들 때는 감산 혼합법으로 컬러를 만듭니다. 즉, 염료나 그림 물감의 경우 빨강을 흡수하고 녹색과 파랑 빛이 반사되면 우리는 그 컬러를 청록으로 인식합니다. 또한, 녹색을 흡수하고 빨강과 파랑이 반사되면 진홍으로 인식하고, 파랑을 흡수하고 빨강과 녹색이 반사되면 노랑으로 인식합니다. 청록, 진홍, 노랑은 감산 혼합법에서 사용하는 삼원색입니다. 하지만 프린터는 빛으로 인쇄를 하는 것이 아니죠. 색으로 인쇄를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프린터라고 하더라도 모니터에 보이는 색상과 프린터로 인쇄한 것에는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잉크젯프린터는 흔히 CMYK라는 이름의 컬러를 이용해서 색을 만들어냅니다. 이번에는 재료가 되는 색이 다른데, Cyan(청록), Magenta(진홍), Yellow(노랑)의 삼색을 이용해서 색을 만듭니다. 이를 같은 비율로 섞으면 검정색, 전혀 쓰지 않으면 흰색이 됩니다. 다만 이것은 이론적인 것이며 색을 모두 섞게되면 실제로는 검정색이 아닌 진한 녹색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검정색만은 따로 잉크를 갖추게 되며 Black의 K자를 따서 CMYK의 4가지 색을 씁니다. 4색잉크 프린터의 원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6색잉크는 밝은 청록과 밝은 진홍을 더해 6색잉크 프린터 역시 기본은 잉크젯프린터이며, 4색잉크 프린터입니다. 여기에 Light Cyan(밝은 청록)과 Light Magenta(밝은 진홍)의 두 가지 색을 더한 것입니다. 이른바 포토잉크라고도 하며 Light Cyan, Light Magenta 대신 Photo Cyan, Photo Magenta라는 이름을 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기본이 되는 색상이 많게되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습니다. 첫째로는 피부색의 표현이 뛰어난 편입니다. 굳이 Light Yellow를 쓰지 않는 것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보다 6색잉크의 큰 장점은 그라데이션을 표현할 때입니다. 사진이나 그림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컬러의 변화를 연속 톤, 그라데이션이라고 합니다. 기본이 되는 색을 그냥 쓰는 것과 이를 섞어서 색을 만드는 것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6색잉크는 바로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며 이런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사진인쇄입니다.
샘플로 인쇄한 사진은 원색에 가까운 사진입니다. 참고로 인쇄에 쓰인 프린터는 같은 롯데캐논의 S750(4색잉크)과 S900(6색잉크)입니다. 프린터의 기본적인 성능에서 조금은 차이가 납니다만 근본적으로 같은 잉크를 쓰고 있으며 가장 큰 차이는 역시 4색잉크인가 또는 6색잉크인가 하는 점입니다. 용지 역시 포토 전용지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6색잉크가 조금은 더 고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이것만 가지고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이것을 격자형태로 만들어 확대해보면 색의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즉 4색잉크의 그라데이션 효과보다는 6색잉크의 그라데이션 효과가 더욱 섬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모여 결국에는 더욱 부드러운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라데이션 효과의 차이가 결국 자연스러운 색상을 보여줘
이번에는 처음부터 타일 형태로 그라데이션 효과가 들어있는 샘플을 인쇄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진하기로 따진다면 4색잉크가 더욱 진합니다만 6색잉크는 한결 부드러운 인쇄물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확대해보면 더욱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4색잉크의 확대물이 원색에 가까워 몇 가지 색상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비해, 6색잉크의 확대물은 더욱 섬세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초록색의 경우 그 차이가 훨씬 크고, 살색의 경우 확실한 구분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색잉크의 경우 살색은 거의 변화가 없지요. 포토프린터가 피부색을 잘 표현한다고 하는 것은 이런 기본적인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죠. 6색잉크 프린터의 경우 제조사에서 비싼 제품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프린터의 잉크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프린터의 각종 기술들이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사진인쇄에 특화된 몇 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색상을 더욱 자연스럽게 인쇄하는 기술이나, 해당 제조사의 컬러를 왜곡 없이 뿌려내는 기술 등이 대표적입니다. 풍부한 컬러에 이런 기술이 접목되어 더욱 자연스러운 색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이 아닌 컬러를 많이 이용한 인쇄물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4색잉크와 6색잉크의 차이가 사진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 프린터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4색잉크의 경우 진한 색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반대로 6색잉크의 경우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럽죠.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밝고 자연스러운 컬러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4색잉크와 6색잉크의 차이는 분명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차이만큼 뛰어난 인쇄물이 필요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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