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과 Data 전송,더 이상 쉬울 수 없다 - 코닥 LS 420 디지털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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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대신 CCD와 메모리를 이용하는 디지털카메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올 한해 40만대 이상이 팔려 광학카메라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을 정도. 디지털이라는 말만 들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이들에게는 300~400만 화소대의 첨단 제품은 괜히 부담스럽기 십상이다. 코닥에서 선보인 LS420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전원을 켜고 셔터만 눌러도 쓸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기에 기본으로 독 스테이션(Dock Station)이 들어있어 휴대폰처럼 충전하고, PDA처럼 쉽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 ||||||||||||||||||||||||||||||||||||||||||||||||||||||||
더 이상 작고 귀여울 수가 있을까? 그동안 코닥에서 선보인 디지털카메라들은 한결같이 듬직한 모습에 부드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코닥 DX시리즈가 대표적인 모델인데,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LS420은 메탈감각에 직사각형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그동안의 디자인에 투박함이 남아있었다면, LS420은 마치 다이어트를 한 제품처럼 군더더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무게 역시 160g에 불과해 지금까지 선보인 디지털카메라 가운데 가장 가벼운 제품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목에 걸 수 있는 넉넉한 줄과 딱 들어맞는 케이스가 있어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동안의 코닥 디지털카메라가 남성적이었다면, 이 제품은 매우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모든 기능은 완전 자동, 조그셔틀로 재미있게 이런 카메라라면 언제 어디나 가지고 다니면서 부담 없이 찍을 수 있는 제품이어야 제격이다. 광학카메라로 치면 완전 자동카메라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제조사 역시 이런 점을 깊게 생각한 듯, 전원을 켜고 셔터만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시 말하면 초점을 맞춘다던가,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는 모든 기능은 완전 자동이다.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전혀 없으므로 사진 찍는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제품 성격을 생각하면 이를 흠이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단순한 기능을 더욱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앙증맞은 조그셔틀이다. 이를 이용하면 메뉴의 설정이나 디지털 줌 기능, 방금 찍은 사진을 지우는 등 모든 기능을 조그셔틀을 누르거나 움직여 설정할 수 있어 편하다. 굳이 매뉴얼을 보지 않고도 30분 정도만 만지작거리면 모든 기능을 익힐 수 있을 정도이다. 광학 줌 기능은 없지만 디지털 줌은 3배까지 쓸 수 있다. 조그셔틀을 감싸고 있는 모드 다이얼을 돌리면 보기, 찍기, 동영상, 설정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코닥 디지털카메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내장 메모리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따로 메모리를 쓸 수 있음은 물론인데, 크기가 작은 만큼 MMC(멀티미디어 카드)나 SD카드를 쓴다는 점이 특이하다. 내장 메모리 8MB에는 최고 해상도로 찍으면 12장 정도를 담을 수 있는 분량이다. 여기에 32MB의 MMC를 하나 끼우면 약 50장 정도를 찍을 수 있다. 이 정도면 부족함은 없는 용량이라고 할 수 있다. 배터리 역시 전용이다. 핸드폰에 흔히 쓰는 리튬이온방식으로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충전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걸린다. 크기는 작지만 이용시간은 비교적 긴 편이다. 더 이상 편할 수 없다. 독(Dock) 시스템으로 간편히 코닥 LS420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해도 작은 크기와 함께 독 시스템에 있다. 독 시스템은 휴대폰을 충전하는 충전기처럼 생긴 독에 카메라를 꼽는 것으로 이미지 전송, 카메라 충전을 할 수 있어 매우 편하다. PDA 역시 이런 독을 주로 쓴다. 디지털카메라와 컴퓨터를 USB로 연결하는 대신, 독을 컴퓨터에 USB로 연결하고, 전원을 끼워주면 그만이다. 찍은 이미지를 컴퓨터로 옮길 때도 독에 달린 단추만 눌러주면 자동으로 이미지를 옮겨준다. 코닥은 소프트웨어도 제법 잘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쓰기 편하고 쉽게 만들어져 있으며, 전자앨범 소프트웨어도 함께 들어있다. 다만 한국어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림만 보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기는 하다.
코닥에서는 Easy Share System이라는 멋들어진 이름을 붙였는데 이는 이 제품의 성격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독을 이용하면 원터치로 프린터 출력도 할 수 있다. 이것은 독이 단순히 전송과 충전은 물론, 디지털카메라와 웹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야심에 찬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라는 점까지 조금 범위를 넓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디지털카메라 역시 웹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동화되는 모습을 작은 독에서도 느낄 수 있다. 쉽게 찍고 쉽게 전송하는 디지털카메라의 새로운 모습을 독에서 완성되는 듯 하다.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장만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제품 아무리 멋진 디자인과 작은 크기, 독을 갖추어 편하다고 해도 디지털카메라는 그것을 이용해서 찍은 이미지로 승부를 거는 제품이다. 사진을 잘 찍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라는 것은 당연한 진리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비슷한 200만화소대 카메라에 비해 특별히 뛰어난 품질을 보이지는 않는다. 이것은 하드웨어적인 사양이 뒤지기 때문이 아니라, 작은 크기와 쓰임새를 중요하게 생각해 모든 기능을 자동으로 만든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디지털카메라에서 많이 쓰는 접사(매크로) 기능은 아예 없다. 이 제품을 쓰면서 접사촬영을 할 일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 듯 싶다. 쓰기 쉽고 간단한 컨셉으로 제품을 만들었기에 이를 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아쉬움이 조금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접사와 더불어 LCD는 많이 아쉬운데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찍은 이미지를 확인할 경우 마치 인터넷에서 내려 받는 것처럼 조금씩 선명하게 보이는 등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독을 갖춘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본체에는 아예 연결단자가 없으므로 독이 없는 곳에서는 반드시 리더기를 쓰거나 언제나 독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코닥 LS420은 디지털카메라에 막 발을 담그려는 이들이나, 복잡한 설정보다는 쉽고 간단한 촬영과 전송을 원할 때 권할만한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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