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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메모리의 뜨거운 대결 - PC-1066 RDRAM vs. DDR-400

 


최신 메모리의 뜨거운 대결 - PC-1066 RDRAM vs. DDR-400







     2002.07.22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컴퓨터 부품은 메모리이다. 특별한 수요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값은 거의 두 배 이상 치솟아 메모리를 사려는 이들의 주름살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을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메모리시장의 주역이었다고 할 수 있는 PC-133 SDRAM 대신 DDR메모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메모리 값이 오른다고 하면 그 중심에 서있던 SDRAM이 이제는 그 소임을 다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이제는 DDR메모리의 전성시대라는데 다른 의견을 말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렇듯 DDR메모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있는 메모리가 된 것은 불과 1년이 되지 않는다. 펜티엄4와 애슬론XP의 등장으로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했던 차에 기존 SDRAM을 대신하며 화려하게 부각된 것이다.

그렇지만 DDR메모리가 가장 좋은 성능의 메모리인가 하는 물음에는 자신 있게 그렇다고 하기는 어렵다. 비록 SDRAM에 비해서는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양에서 그보다 앞서는 메모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램버스램이 그 주인공이다.

램버스램과 DDR램은 묘한 경쟁관계를 가지고 있는 메모리이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비슷한 점도 많다. 무엇보다 메인보드 시장의 주역이 되겠다는 치열한 경쟁구도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다. 물론 지금 당장에는 DDR메모리가 좀 더 앞서고 있다. 그렇다면 DDR메모리가 갖는 장점이 무엇이기에 인텔이 그토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램버스램의 인기를 앞설 수 있었을까?








» 이제 메모리도 속도로 선택하는 시대.
빠른 속도로 더욱 넉넉한 대역폭을 제공하는 새로운 메모리의 두 주역.
PC-1066 RDRAM과 DDR-400 메모리.




뛰어난 호환성, 수많은 칩셋의 지원을 등에 업은 DDR 메모리


흔히 DDR이라고 줄여 말하는 DDR SDRAM은 Double Data Rate라는 이름처럼, 기존 SDRAM을 그 뿌리에 두고 있다. SDRAM의 클럭속도를 높이지 않지만 반대로 SDRAM이 한번 동작에 한번 메모리 전송하는데 비해, 한번 동작에 두 번 메모리 전송을 할 수 있다.

이런 DDR SDRAM의 장점이자 단점은 이렇듯 성능은 뛰어나지만 기존 SDRAM과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메모리 제조사입장에서는 기존 SDRAM공정을 거의 그대로 쓸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값이 그리 비싸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CPU나 칩셋 제조사입장에서도 DDR메모리는 매우 반가운 존재이다. 이미 기존에 써오던 SDRAM용 칩셋과 설계부분을 조금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능은 최신 CPU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한마디로 값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성능은 뛰어난 차세대 메모리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DDR메모리 역시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다른 메모리들이 동작클럭을 기준으로 구분하듯, DDR메모리 역시 동작클럭이나 메모리 대역폭을 기준으로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 DDR SDRAM이라 하면 DDR266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동작클럭 133MHz인 이 제품은 DDR성능으로는 266MHz에 해당되므로 이렇게 불린다. 대역폭을 기준으로 PC-2100 메모리라고도 한다. 애슬론XP의 경우 메모리요구대역폭이 2.1GB/s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므로 이 메모리로도 충분한 성능을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글의 진행에서도 보다 메모리 요구량이 큰 펜티엄4를 중심에 놓을 것이다.

DDR메모리가 성능이나 장점에 비해 오랫동안 변두리에 머물렀던 것에는 인텔이라는 장벽이 있다. 인텔이 오랫동안 램버스램을 우선하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텔 CPU에 DDR 메모리를 쓰려면 반드시 비아나 SiS같은 이른바 호환칩셋을 써야한다는 약점이 있었다.

작년 말에 드디어 인텔이 845 B0스테핑 칩셋을 선보임으로써 펜티엄4에서도 인텔의 지원을 받는 DDR 메인보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 인텔이 845칩셋을 선보임으로써 펜티엄4에도 DDR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셈이다.

AMD와는 달리 칩셋까지 직접 만드는 인텔의 영향력은 가름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후의 시장판도는 DDR의 독무대라고 보아도 좋을 수준이다.


인텔이 뒤를 받치는 램버스램


이렇듯 CPU시장은 물론 컴퓨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텔이 속마음으로 지원하는 메모리는 여전히 램버스램이다. 물론 인텔이 직접 DDR SDRAM을 지원하는 845D, 845E칩셋 등을 선보이고는 있지만 이 제품들은 결코 고성능 제품이 아니다.








» 최신 FSB 533을 문제없이 쓸 수 있는 845E. DDR메모리를 쓸 수 있지만 펜티엄4의 메모리 대역폭에는 모자란다.

새로운 펜티엄4의 경우 FSB 533MHz이라고 말한다. 이는 CPU와 MCH사이의 메모리 대역폭이 기존의 3.2GB/s(400×8)에서 4.2GB/s(533×8)로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문제는 인텔이 선보이는 845D, 845E 모두 메모리대역폭은 불과 2.1GB/s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다. FSB 533MHz 펜티엄4는 물론 기존 펜티엄4에도 상당히 부족한 수준인 셈이다.

인텔이 시장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꾸준히 램버스메모리를 지원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기존에 선보였던 PC-800 램버스램의 경우 3.2GB/s로 FSB 400MHz 펜티엄4의 메모리 요구량을 맞출 수 있다.

이런 램버스램은 일단 생김새부터 지금까지의 메모리와는 사뭇 다르다. 메모리 모듈 전체가 큼지막한 방열판으로 둘러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램버스램에서 방열판은 필수품이다.








» PC-1066 램버스램과 PC-800 램버스램. 라벨을 보지 않고는 쉽게 알기 어렵다.










» 램버스램은 직렬방식의 고속메모리라는 장점이 있다.

RDRAM은 메모리로서의 기본 원리는 사실 SDRAM과 크게 다른 것이 아니다. RDRAM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존의 메모리에 고속의 인터페이스만을 추가한 구조이다. RDRAM은 메모리 저장과 검색으로 이루어지는 메모리의 근본원리나 메모리 어드레싱 방식에는 기존의 메모리와 다른 점이 없다. 그러나 RDRAM에서는 데이터를 RDRAM에서 PC의 칩셋으로 보내는 과정의 전송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 RDRAM이 이렇게 전송속도를 가속할 수 있는 것은 RDRAM 메모리 컴포넌트마다 달려있는 자그마한 인터페이스를 일대일의 메모리 컨트롤러로서 이용하는 덕분이다.

RDRAM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고 까다롭다는 것. 특별한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컴포넌트 등을 갖기 때문에 만들기 어렵다. 이런 인터페이스를 써서 RDRAM은 한번의 사이클에서 클럭이 올라갈 때(Rising edge)와 내려갈 때 (Falling edge) 두 번에 걸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DDR효과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PC-800 램버스램의 경우 실제 작동클럭은 그 절반인 400MHz이다.

램버스램의 경우 이렇듯 다른 메모리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클럭속도가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런 빠른 속도를 얻기 위해 포기해야하는 것도 있는데 바로 좁은 버스 폭이다.

램버스램의 버스 폭은 불과 16비트(2바이트)이다. 버스 폭(Bus Width)이란 메모리가 실제로 처리하는 데이터가 움직이는 통로의 크기를 말한다. 반대로 DDR SDRAM은 64비트(8바이트)의 버스 폭을 갖는다.

이렇게 RDRAM은 버스 폭이 좁기 때문에 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만 SDRAM과 비슷한 대역폭을 갖게 된다. 따라서 램버스램은 빠른 속도가 필수적이다. 비유하면 램버스램은 버스 폭이 좁은 대신 빠르게 작동하는 경주용 자동차와 같고, DDR SDRAM은 버스 폭은 넓지만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트럭에 가깝다.



















































구분 Bit폭 클럭 속도 최대 대역폭(GB/s)
PC-100 SDRAM 64bit (8Byte) 133MHz 1.06
PC-266 DDR SDRAM 64bit (8Byte) 133MHz×2 2.1
PC-333 DDR SDRAM 64bit (8Byte) 166MHz×2 2.7
PC-400 DDR SDRAM 64bit (8Byte) 200MHz×2 3.2
PC-800 RDRAM 16bit (2Byte) 800MHz 1.6
PC-1066 RDRAM 16bit (2Byte) 1066MHz 2.1
RIMM3200 RDRAM 32bit (4Byte) 800MHz 3.2
RIMM4200 RDRAM 32bit (4Byte) 1066MHz 4.2



새로운 표준 DDR400과 PC-1066


이렇듯 사뭇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메모리는 최근 선보인 FSB 533MHz 펜티엄4 시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펜티엄4의 메모리 요구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걸맞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서로 주도권 싸움을 하는 셈이다.

먼저 인텔이 FSB 533MHz와 함께 선보이면서 은근히 지원하는 제품이 PC-1066 램버스램이다.








» PC-1066 램버스램. 850E칩셋과 궁합을 이뤄 최고의 성능을 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PC-800 램버스램의 속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따라서 라벨을 확인하지 않고는 겉모습으로는 전혀 구분하지 못할 정도이다.

PC-1066과 짝을 이루는 850E칩셋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존 850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면서 FSB만 끌어올린 형태이다. 따라서 여전히 듀얼채널로 메모리를 구성한다. PC-1066의 경우 한쪽 채널에 2.1GB/s씩 모두 4.2GB/s의 대역폭으로 새로운 펜티엄4가 요구하는 메모리대역폭을 맞추는 셈이다.








» PC-1066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유일한 칩셋 850E.
바이오스에는 PC-1066이 아닌 Other로 표시된다.

인텔이 직접 지원한다는 장점, FSB 533MHz 펜티엄4의 메모리 요구량인 4.2GB/s를 유일하게 만족시키는 메모리라는 것은 PC-1066 램버스램이 갖는 큰 장점이다. 반대로 비싼 값, 반드시 쌍을 이뤄야하는 850E보드의 특징, 램버스램에 대한 반감 등은 넘어야할 벽이며, 이 제품을 이른바 하이엔드급으로 한정짓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이에 대응하는 DDR진영의 무기는 DDR400이다.








» DDR에서 DDR-II로 넘어가는 마지막 단계인 DDR400 DDR SDRAM.




SiS와 비아,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DDR400


DDR400은 가장 최근에 선보인 DDR메모리로서 최대 3.2GB/s의 대역폭을 갖는다. 따라서 FSB 400MHz 펜티엄4에는 문제가 없지만, FSB 533MHz 펜티엄4의 그것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한계도 있다.

DDR400은 지금의 DDR 모듈로는 마지막 제품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DDR-I이라는 지금의 DDR생산방식으로는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규격에 의한 메모리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를 DDR 메모리에 적용한 것이 DDRII이다.

본디 DDR400 역시 DDRII의 첫 작품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메모리 제조사들에서 기존 DDR SDRAM에 클럭을 높이는 방법으로 DDR400을 선보였다.

DDR 400이 PC-1066에 비해 갖는 상대적인 장점은 값이 싸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텔계열이 아닌 SiS와 비아에서 다양한 칩셋을 선보인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이런 DDR400의 성격은 인텔보다는 호환칩셋제조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회사들은 역시 비아, SiS이며 AMD까지 눈을 돌리면 엔비디아 역시 nForce2에서 DDR400을 지원하고 있다.








» DDR400을 지원하는 SiS의 새로운 칩셋 SiS648.

아직 정식공개가 되지 않은 SiS648은 기존에 선보였던 SiS645DX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비아와는 달리 인텔과의 공식 라이선스를 맺었다는 점이 장점이다. 즉, 유명 제조사의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양을 살펴보면 FSB 400/533MHz, DDR200/266/333/400지원, ATA-133, USB 2.0, AGP 8배속 등 최신 기술이 가득하다. 단지 DDR400으로 메모리만 보강한 것이 아닌 셈이다.








» 비아의 최신 펜티엄4 칩셋 P4X400.

비아가 선보인 P4X400도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사실상 펜티엄4 칩셋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P4X266, P4X266A의 개량형인 P4X333은 실패한 칩셋에 가깝다. 이를 받치는 칩셋이 바로 P4X400이다. DDR400을 비롯한 각종 하드웨어 사양은 SiS648과 거의 같게 각종 첨단 기술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엔포스로 나름대로 재미를 보았던 엔비디아에서는 이제 엔포스2를 선보일 참이다. 여기에는 IEEE1394와 네트워크기능은 물론 내장형 그래픽까지 갖춰 인기몰이에 나설 참이다.








» SiS648이나 비아P4X400 모두 DDR400을 문제없이 쓸 수 있는 최신 칩셋들이다.




궁금한 호기심! 왜 인텔은 DDR400을 지원하지 않을까?


이쯤에서 생기는 궁금증은 인텔의 행보이다. 비록 하이엔드는 PC-1066램버스램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시장의 중심인 DDR메모리는 여전히 DDR266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 새로운 845E칩셋에서도 메모리는 여전히 DDR266이다.

이는 FSB 533MHz 펜티엄4가 요구하는 4.2GB/s의 대역폭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설명을 할 수 있다.

첫째 인텔이 기본적으로 DDR333, DDR400의 성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지금의 DDR 메모리는 규격보다는 먼저 제품이 선보이고 있을 정도이다. DDR333이 그런 예이며, 팔리고 있는 DDR400 역시 일부 제조사는 DDRII를 주장하고 있을 정도이다. 선발주자인 인텔로서는 무리하게 DDR400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의 DDR전략은 본디 클럭을 올리지 않는 대신 DDR 역시 듀얼채널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채널 DDR 칩셋은 64비트 DDR 메모리를 2개 채널로 만들어, 128비트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미 AMD기반의 엔비디아 엔포스칩셋에서 구현된 기술로 아직 인텔기반에는 적용된 적이 없다. 이를 적용하면 지금의 DDR266의 2.1GB/s의 대역폭을 가지고도 손쉽게 4.2GB/s의 대역폭을 만들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FSB 533MHz 펜티엄4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면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인텔은 DDR333을 쓸 수 있는 새로운 칩셋인 845PE와 845G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제품들은 각각 845E와 845G 칩셋에 DDR333 지원 사양을 추가한 기능향상판인 셈이다. 이미 일부 보드에서 DDR333을 쓸 수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된 845G를 개량한 845GE는 DDR333 메모리를 지원함과 동시에 기존 845G의 그래픽성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래픽코어클럭 역시 200㎒에서 266㎒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845PE는 기능적으로는 DDR333과 호환되지만 핀 배열은 845E와 사뭇 다른 구조이다. 이름과는 달리 845G와 핀 수나 배열이 호환되는 이 칩셋은 845GE에서 그래픽 코어를 없앤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본디 6월 대만 컴퓨덱스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 칩셋은 9월말 정도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인텔이 공식적으로 DDR333을 지원한다면 메모리 시장의 판도변화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이다.








» 생김새만큼이나 다른 모습을 보이는 DDR-400과 PC-1066.




실험설정


이번 실험은 메모리의 성능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지만, 동시에 칩셋의 성능차이도 구분 지어지게 마련이다. PC-1066 램버스램의 경우 인텔 850E에서만, DDR-400의 경우 SiS648과 비아P4X400에서 쓸 수 있다. 단지 메모리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칩셋이 다르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인텔의 라이선스 문제로 이 세 가지 칩셋을 모두 만드는 메인보드 제조사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부득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쓰게 되었다. 여기에 SiS648의 경우 일부 시제품만 나와있는 실정이므로, DDR400을 지원하는 구형 SiS645DX칩셋을 이용했다.








» 비공식적이지만 DDR400을 쓸 수 있는 SiS645DX.

CPU는 최신 FSB 533MHz 펜티엄4 2.53GHz를 이용했으며 각종 설정과 패치는 홈페이지의 공식 최신 패치를 이용했다. 다만 비아 P4X400의 경우 이럴 경우 에러가 발생해 부득이 베타버전인 4.41패치를 썼다.





























[ 테스트 사양 ]


CPU



펜티엄4 2.53GHz (FSB 533)



메인보드



인텔 D850EMV2 USB 2.0 (i850E)


MSD ECS L4S5ADX (SiS645DX)


솔테크 SL-85ERV (P4X400)



Memory



킹스톤 PC-1066 RDRAM 256*2


삼성 PC-800 RDRAM 256*2


킹맥스 DDR400 DDR SDRAM 256MB *2


킹맥스 DDR333 DDR SDRAM 256MB *2



HDD



시게이트 바라쿠다 ATA4 (7200rpm / ATA-100)



VGA



인사이드 TNC 지포스4 Ti 4200 (디토네이터 29.42)



CD롬 드라이브



Samsung DVD16X



운영체제



윈도우 XP


실험을 앞두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은 DDR400의 경우 대역폭 3.2GB/s, PC-1066 램버스램의 경우 4.2GB/s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쉽게 PC-1066 램버스램이 앞선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오히려 그 차이를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실험 #1. 메모리 성능 실험 (산드라 2002)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Sandra 2002 Pro Memory Bandwidth / Int  Buffered aEMMX/aSSE (MB/s) 3,346 2,776 2,787 2,398 2,284 2,264
Memory Bandwidth / Float Buffered aEMMX/aSSE (MB/s) 3,340 2,764 2,798 2,397 2,281 2,263

시스템의 정보를 보는데 쓰이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인 산드라2002를 이용하면 메모리 벤치마크 결과를 알 수 있다.

메모리 대역폭의 경우 PC-1066 램버스램의 경우 이론치의 80%선을 뿜어내는 비교적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사양에서 앞서는 램버스램이 앞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DDR400의 경우 매우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형이라고 할 수 있는 SiS645DX와 신형 P4X400의 성능차이는 예상 밖으로 P4X400의 완패이다. P4X400의 경우 같이 비교군으로 실험한 DDR333에 비해 별다른 성능 향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SiS645DX의 경우 87%로 매우 뛰어나지만, 반대로 P4X400의 경우 불과 70%선이다. 물론 아직은 베타버전에 머물고 있는 드라이버 등이 개선된다면 보다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앞선 P4X333에 비해 별다른 매력을 찾아보기 어렵다.


실험 #2. 시스템 성능의 영향 (산드라 2002)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Sandra 2002 Pro CPU Bench / Dhrystone ALU (MIPS) 4,945 4,787 4,855 4,874 4,740 4,799
CPU Bench / Whetstone FPU (MFLOPS) 1,324 1,314 1,324 1,321 1,321 1,321
CPU Bench / Whetstone SSE2 (MFLOPS) 3,059 3,062 3,081 3,073 3,075 3,074
CPU Multimedia / Integer aEMMX/aSSE (it/s) 9,895 9,904 9,964 9,939 9,937 9,933
CPU Multimedia / Floating Point aSSE (it/s) 12,346 12,389 12,477 12,438 12,443 12,465

메모리 성능은 CPU성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실험에서 볼 수 있듯 전체적인 CPU성능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한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선 실험과 마찬가지로 PC-1066 램버스램이 거의 모든 항목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DDR-400의 경우 여전히 645DX와 P4X400의 성능 차이가 크다.


실험 #3. 게임에서 메모리 영향실험 (퀘이크III)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Quake III Default 317.3 301.9 302.1 292.0 293.4 289.5
1024*768*32 244.0 236.8 237.1 233.0  234.1 232.1
1280*1024*32 165.1 164.4 165.0 163.9 164.6  164.0
1600*1200*32 112.9 112.8 113.2 112.9 113.0  112.8

퀘이크III는 그 어떤 게임보다도 메모리 의존도가 심하다. 한마디로 넉넉한 메모리 대역폭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기본상태의 차이보다는 해상도를 높였을 때의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본상태에서는 PC-1066 램버스램이 크게 앞선 결과를 보이지만 해상도가 높을수록, 달리 말해서 계산할 용량이 늘어나고 메모리를 많이 쓸수록 램버스램은 불리한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램버스램이 근본적으로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넉넉한 대역폭을 갖추기 때문이다. 메모리 요구량이 늘어날수록 속도에 의존하는 램버스램은 한계를 드러낸다. 이른바 레이턴시의 문제인데 PC-1066 램버스램이라고 언제나 빠른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반대로 DDR-400의 진가가 나타나는 것은 고해상도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이렇듯 높은 해상도, 많은 계산시에 위력을 발휘하는 DDR-400의 장점 때문이다.


실험 #4. 전체적인 성능 (SYSMark 2002)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Sysmark 2002 Rating 244 237 241 237 240 233
Internet Content Creation 330 320 334 327 333 318
Office Productivity 181 176 174 170 172 168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알아보는 시스마크2002의 단점으로 지나치게 인텔 펜티엄4에 최적화되었다는 것을 예로 들곤 한다. 이번 실험에서는 앞선 실험과는 사뭇 다른 차이를 보인다.

거의 모든 항목에서 DDR-400은 크게 뒤지는 결과를 보이는데 이는 메모리보다는 칩셋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듯 싶다.

한 예로 보다 복잡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 관련 작업에서는 DDR-400이 조금이나마 좋은 결과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한 작업인 오피스 관련 항목에서는 반대로 큰 차이로 뒤진다. SiS나 비아 모두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성능에서 인텔 칩셋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에 보다 민감한 오피스 관련 작업에서 점수차이가 나게 되고 이것이 전체적인 성능 차이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인텔이 직접 DDR-400을 쓸 수 있는 칩셋을 만든다면 그 위력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도 이런 호환칩셋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실험 #5. 3D성능 (3DMark 2001SE)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3D Mark 2001 1024*768*32 10,493 10,185 10,040 9,918 9,985 9,905
1280*1024*32 7,970 7,841 7,755 7,666 7,761 7,705
1600*1200*32 5,977 5,933 5,925 5,894 5,827 5,824

다이렉트X 8.1을 이용하는 최신 그래픽소프트웨어인 3D마크2001SE에서는 앞선 퀘이크에 비해 전체적으로 메모리 의존도가 낮다. 따라서 대역폭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850E+PC1066의 조합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실험 #6. 3D 게임성능 (Serious Sam2 & Comanche 4)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Serious Sam 2
"Little Trouble"
1024*768*32 143.1 141.3 141.3 136.6 137.8 137.0
1280*1024*32 101.6 101.2 101.6 100.8 100.7 100.6
1600*1200*32 71.8 71.7 72.0 71.9 71.6 71.5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Comanche 4 1024*768*32 48.93 47.36 47.42 46.56 46.40 46.23
1280*1024*32 44.80 43.46 43.60 42.37 43.27 42.43
1600*1200*32 36.50 36.21 36.29 36.20 36.24 36.20

오픈GL과 다이렉트X를 모두 쓰는 최신 게임인 시리어스샘2와 최신 다이렉트X 8.1을 이용하는 얼마 안 되는 게임인 코만치4의 결과이다.

시리어스샘에서는 앞선 퀘이크의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지자 일부 항목에서는 PC-1066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이렉트X를 기반으로 하는 코만치4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PC-1066에 상당한 차이로 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상대적으로 메모리대역폭에 민감한 오픈GL관련 항목에서 DDR-400이 뛰어난 결과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험 #7. 멀티미디어 성능 (TMPGenc Encording)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TMPGenc Encording Encording Time 1분58초 2분0초 2분1초 2분2초 2분0초 2분2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동영상 관련 엔코딩, 디코딩 작업은 엄청난 자원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작업이다. 이를 이용해 알아본 성능에서는 PC-1066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메모리 성능도 문제지만, 이를 지원하는 칩셋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텔의 칩셋 성능은 매우 안정적이면서 월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실험 #8. PC 마크 2002
















































구분 항목 850E 645DX P4X400
1066 800 400 333 400 333
PC Mark 2002 CPU Score 6,156 6,155 6,192 6,177 6,171 6,170
Memory Score 6,647 5,964 5,809 5,532 5,488 5,321
HDD Score 957 940 681 665 725 721

PC마크 2002는 3D마크 2001을 선보인 매드오니언닷컴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성능을 지수로 표시한다.

먼저 눈이 가는 항목은 역시 메모리. 절대값으로 표시되므로 상대적인 비교만 가능하지만 상당한 차이로 PC-1066이 앞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양에서 앞서는 것이므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CPU항목에서는 거의 차이 없는 결과를 보인다. 한마디로 CPU를 부려먹는 기술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하드디스크 관련 항목이다. 인텔칩셋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항목인데, SiS와 비아 칩셋을 크게 앞서고 있다. SiS의 경우 가장 큰 약점으로 흔히 사우스브리지 성능을 말하곤 하는데 이 실험에서는 그것이 맞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보다 대중적인 DDR-400, 하이엔드를 겨냥한 PC-1066 램버스램


DDR400이나 PC-1066의 성능은 일단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먼저 PC-1066만을 살펴보면 굳이 인텔이 이를 지원하는 이유를 잘 느끼게 해준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항목, 특히 고해상도, 많은 연산에서 뒤지는 것은 PC-1066 램버스램의 치명적인 구조적 문제이다. 지나치게 하이엔드 성향인 것도 큰 약점이다.
물론 램버스램은 새로운 시도를 준비중이다. 버스대역폭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32비트 램버스램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 32비트 램버스램.
기존 16비트 램버스램의 두 배의 대역폭을 갖출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실험에 이용한 램버스램이 16비트인데 비해 새롭게 선보일 32비트 램버스램은 직렬방식 램버스램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좁은 버스폭을 두 배로 늘린 제품이다. 당연히 대역폭 역시 두 배로 늘어나 DDR메모리에 입지가 좁아졌던 현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듯 보인다.

게다가 램버스램을 쓰면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로 지적하던 반드시 듀얼로 구성해야만 하는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메모리 하나로도 지금의 듀얼채널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덕분이다.








» 32비트 램버스램을 쓸 수 있는 아수스 P4T533D. 메모리슬롯의 구조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비싼 값은 쉽게 풀기 어려울 듯 싶다. 앞으로 PC-1066 램버스램은 16비트이건 32비트이건 고성능, 하이엔드 시장을 노리는 제품으로 한정 지워질 공산이 크다. 대중화에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램버스 역시 어차피 램버스램의 특성상 대중적인 메모리로는 어렵다면 성능을 크게 끌어올려 고성능 시스템이나 서버 등에 특화한 메모리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 메모리 제조사의 앞으로의 무게중심은 아무래도 DDR이다.

DDR-400은 그 자체로는 크게 흠잡을 것이 없어 보인다. 비록 규격이 통일되지 않아 아직은 어설픈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텔을 제외한 수많은 칩셋 제조사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값이 조금 비싸지만 곧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호환칩셋에서만 쓸 수 있다는 한계는 DDR-400이 벗어나야할 숙제이다. 이번 실험에서도 만일 칩셋이 좀 더 안정적이고 제 성능을 발휘한다면 PC-1066 램버스램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으리라는 확신이 있다.
이미 일부 해외 사이트의 프리뷰를 살펴보면 PC-1066 램버스램보다 SiS648+DDR-400의 조합이 능가한다는 것이 좋은 반증이다.

펜티엄4와 인텔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인텔이 지원하지 않는 DDR-400은 장래는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어두운 면을 지우기 힘들다. 애슬론XP쪽에서 DDR-400의 수요가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확실한 규격제정과 함께 DDRII의 규격을 세밀하게 규정해서 지금과 같은 문제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성능에서 좀 더 확실한 인상을 심어두기 위해서는 메모리 자체보다는 칩셋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듯 싶다.

비아, SiS 같은 칩셋제조사 역시 굳이 인텔 칩셋이 아니더라도 펜티엄4와 DDR메모리를 믿고 쓸 수 있는 DDR-400이나 그 이상의 칩셋을 선보여야한다. SiS나 비아의 칩셋이라고 언제나 보급형만 팔리는 법은 결코 없다. 지금의 위치 이상을 원한다면 성능 개선과 고급모델의 개발은 단순히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음을 이번 메모리 벤치마크는 잘 보여준다.



2004-01-07 1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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