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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Play로 500MB를 담는다 - 아이리버 IDP-100

 


Data Play로 500MB를 담는다 - 아이리버 IDP-100
























     2002.07.25
대용량 저장, 수준급 음질, 세밀한 설정 기능
비싼 값, RW기능 없음, 전용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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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은 대부분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술발전에 의한 결과물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실생활에 쓰이는 것도 허다합니다. 아마 MP3 역시 대표적인 기술발전의 산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4~5MB쯤 되는 파일 하나에 CD와 큰 차이 없는 음질을 담을 수 있는 기술은 예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입니다. 또한 인터넷과 컴퓨터의 보급 덕분에 가능했던 일일 듯 싶습니다.

물론 최근에 불거진 소리바다의 폐쇄결정은 MP3플레이어 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잠시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미 작고 편한 MP3플레이어의 자리를 예전의 CDP가 다시 차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술이란 항상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MP3플레이어를 소개할 때면 항상 기분이 우쭐해지곤 합니다. 바로 얼마 안 되는 토종 제품이 득세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MP3플레이어의 종주국이라는 위상은 치열한 경쟁 끝에 얻어진 값진 산물입니다.

주로 MP3CDP를 선보였던 아이리버에서 새로운 제품 IDP-100을 선보였습니다. 독특한 겉모습만큼이나 많은 특징을 갖고 있는 IDP-100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사양 ]


제품명



아이리버 IDP-100



채널수



좌우측 스테레오



주파수 범위



20Hz~20KHz



헤드폰 출력



좌우 각각 11mW : (32Ω)볼륨 최대



신호대 잡음비



90dBA



미디어 형태



DataPlay 미디어 (DPDM-500,DPDM-250)



미디어 사이즈



3.35×4.21×3.0mm



재생 파일



MPEG 1 / 2 / 2.5 Layer 3, QDX, AAC



비트 레이트



8Kbps~320Kbps



샘플 레이트



8KHz~44.1KHz



Tag Info



ID3



어댑터



DC5V



충전지



전용 3.7V 리튬이온 충전지(1000mAh)



크기 / 무게



76.5×83×34.5mm / 153.5g(충전지 포함)



최대 재생시간



MP3 12시간 / QDX/AAC 11시간



충전시간



약 2시간 30분



가격



미정



물어 볼 곳



아이리버 (www.iriver.co.kr / 02-3486-3838)




Data Play로 500MB도 거뜬


MP3플레이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MP3파일을 어디에 저장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처음 선보였던 MP3플레이어들은 주로 내장된 플레쉬메모리를 이용했습니다. 빠르고 간편하기는 합니다만 더 이상 용량을 늘리지 못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스마트미디어카드(SMC)나 컴팩트플래쉬(CF) 등 외장형 메모리 장치를 이용한 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최근에는 SD카드나 멀티미디어카드(MMC) 등 좀 더 작고 간편한 저장매체를 이용하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 역시 결국에는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용량을 크게 늘리자니 가뜩이나 비싼 메모리와 크기가 문제되기 때문입니다. 대안으로 기존 CDP와 같은 크기에 MP3파일을 저장한 CD도 재생할 수 있는 이른바 MP3CDP가 여럿 선보이고 있습니다. IDP-100을 선보인 아이리버는 MP3CDP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뛰어난 품질과 기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MP3CDP역시 크기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컴퓨터에 CD레코더가 없으면 쓰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좀 더 새로운 저장매체를 찾기 위한 노력은 굳이 MP3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PDA 등 비슷한 처지에 있는 수많은 정보기기들의 숙제로 남아있는 셈입니다.
아이리버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Data Play를 선택했습니다.

Data Play는 미국 Data Play사가 만들어낸 새로운 저장매체입니다. 크기는 500원 동전만 합니다만 양면에 250MB씩 무려 500MB를 담을 수 있습니다. 크기를 비교하기 힘든 CD 한 장의 용량이 640MB라는 것을 생각하면 기술혁명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흔히 듣는 128K MP3은 약 120~130곡을 담을 수 있는 용량입니다. MP3플레이어에서 미디어의 크기가 작고 용량이 크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Data Play는 500MB를 기준으로 한 장에 약 10,000원정도 합니다. 한 장에 300원에도 못 미치는 공CD에 비한다면 물론 엄청나게 비싼 값입니다. 하지만 내장형 메모리나 스마트미디어카드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무척 싼값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Data Play가 대중화되면 더욱 값은 떨어질 전망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MP3플레이어는 물론 PDA, 휴대용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등 수많은 주변기기에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만큼이나 구조도 간단하며 비교적 스트레치 등에도 강해 휴대용기기의 저장장치로는 안성맞춤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멋진 MP3 들고...



Data Play라는 독특한 저장매체를 쓰는 만큼이나 눈에 띄는 디자인이 압권입니다. 물론 굳이 이런 디자인을 택할 필요는 없었겠지만 제조사입장에서는 수많은 MP3플레이어 가운데 독특한 그 무엇을 디자인에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막상 들어보면 153g이라는 무게감도 느껴지고 한 손에 가득한 부피감도 느껴집니다. Data Play라는 저장장치가 초소형 고용량 장치입니다만 리더부분 등 다른 부위 때문에 아직은 작고 가벼운 것만은 아닙니다. 다른 MP3플레이어와 비교하면 분명 크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500MB 대용량을 담는 제품으로서는 이만한 제품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 제품의 경쟁상대는 메모리형 MP3플레이어라기보다는 지금의 MP3CDP를 대신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조작하면서 조금 답답했던 것은 전원스위치인데 일반적인 제품과는 달리 옆쪽에 슬라이딩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리모컨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아직은 개발중이고 옵션이라서 그런 불편함이 더욱 크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오른쪽에 위치한 조그 다이얼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각종 기능을 숨기고 있는 조그 다이얼은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로 모든 기능을 쓸 수 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에서는 독특하다는 말이 이 제품을 대변하는 한마디가 될 듯 싶습니다.


전용리튬이온 배터리와 비닐커버를 갖춰


MP3플레이어와 같은 휴대용 기기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할 점은 배터리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쓸 수 있는지가 배터리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크게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은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여분의 배터리를 장만하지 않는 한 불편함은 조금 남을 듯 합니다. 배터리를 바꾸기도 그리 녹록하지 않아 보입니다.
다행인 것은 1000mAh의 전용 3.7V 리튬이온 충전지는 MP3만 재생하면 약 10시간 정도로 비교적 수명이 길고 충전시간 역시 약 2시간 30분 정도로 길지 않다는 점입니다. 어댑터만 연결하면 충전이 되므로 다른 MP3플레이어와 비교해서 그리 불편한 것은 아닌 셈이죠.
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비닐커버와 분리형 클립도 함께 들어있어 반드시 주머니에 넣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가방 끈이나 허리춤에 차고 다닐 수도 있겠지요.


쓰기 불편한 전용 프로그램은 옥의 티


제품 자체에 Data Play를 컨트롤할 수 있는 드라이버를 갖추고 있고 컴퓨터와 IDP-100은 USB로 연결합니다. USB가 연결되면 붉은 LED로 이를 알려주고, 전원단자는 충전이 될 때까지 노란색으로 표시됩니다.

Data Play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전용의 Future Play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아마도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꼽는다면 단연코 이 프로그램을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제조사인 아이리버의 잘못이 아닌 Data Play사가 아직 완전한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만 기존에 볼 수 있던 MP3플레이어의 그것에 비한다면 한참 떨어지는 구성을 보입니다.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하는 재생기의 역할까지 겸한 탓에 프로그램이 필요이상으로 크고 복잡한 편입니다. 여기에 곡을 추가하는 방식도 곡 하나를 더할 때와 폴더를 통째로 더할 때가 다릅니다. 영문 전용이라 불편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Data Play는 최근의 미디어입니다. 따라서 공CD와는 달리 이미 MP3플레이어가 만들어진 다음에 탄생한 제품이죠. 이런 영향 때문인지 음반제조사로부터 저작권에 대해 상당한 압력을 받은 듯 합니다. 그래서 Data Play에 저장되는 MP3파일은 MP3파일 그대로가 아닌 CKMP3라는 독특한 포맷으로 바뀝니다. 이 파일은 각종 음악 컨텐츠에 보안 능력을 더한 것입니다. CKMP3파일은 저작권 보호 기능이 있고 PC에서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또한 Future Player를 쓰지 않고 전송한 MP3파일 역시 Data Play를 기반으로 하는 MP3플레이어에서 재생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파일 포맷을 바꾸는 시간, 이를 USB를 통해 전송하는 시간, 실제로 Data Play미디어에 저장하는 시간 등 복잡한 단계를 거칩니다. 250MB를 가득 채우는데는 약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셈이죠.


다양한 기능과 쓸만한 이어폰


혹시 아이리버의 MP3CDP를 보셨다면 그 다채로운 기능에 놀라셨을 것입니다. 과연 이런 기능이 필요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기능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IDP-100 역시 이런 제조사의 명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한글 지원 LCD는 물론 그래픽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조그 다이얼을 써서 각종 설정이나 조절을 쉽게 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MP3플레이어와 같은 소형 음향기기에서 음질은 상당부분 기기보다는 이어폰에 따라 달라집니다. 번들이어폰의 질이 낮은 것은 국산 MP3플레이어의 공통적이고 치명적인 약점이며 워크맨과 CDP, 그리고 MD로 대표되는 일본산 소형음향기기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번들 이어폰으로는 고급제품인 젠하이져(Sennheiser) MX300이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최고급 제품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면 번들로 들어있는 제품가운데는 매우 고급제품입니다. 덕분에 음질은 확실히 풍부합니다. 바란다면 좀 더 다채로운 음장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정도입니다. 몇 가지 이퀄라이저 모드를 갖추고 있습니다만 소형 음향기기의 한계인지 그 차이가 확실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Ulta Bass모드에서도 이어폰이 받쳐주지 못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제품


무엇이던 앞서가는 사람은 힘듭니다. 누군가 닦아놓은 길을 뒤쫓는 것은 그보다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 뜻에서 본다면 Data Play를 이용하는 IDP-100은 분명 모험적인 제품입니다. Data Play를 이용한다는 것말고도 기기자체도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500MB의 대용량이지만 250MB 나뉘어 있어 미디어를 뽑아 다시 집어넣어야 합니다.

Data Play측에서 기술을 공개하지 않아 아직은 Content Key같은 고급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점, 상당히 불편한 전송 프로그램, 비싼 값 등 불리한 점도 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Data Play 관련 비용만 해도 한 대에 10만원에 육박한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 지금의 Data Play가 RW기능이 없어 한번만 레코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약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Data Play에 RW기능까지 갖춘 제품은 앞으로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리버가 보여주었던 저력을 생각하면 이런 문제는 슬기롭게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 아마 그때쯤이면 Data Play를 갖춘 IDP-100을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04-01-07 13: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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