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실망이 컸던...SEK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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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입니다만 아직 휴가는 멀었고 좀 따분하시다구요? 삼성동에 있는 COEX에서는 SEK 2002가 열렸습니다. 정식 명칭 한국컴퓨터 / 소프트웨어전시회로 올해로 어느덧 16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 |||||||||||||||||||||||||||||||||||||||||||||||||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행사로서 국내에서 가장 큰 IT관련 전시회라고 해도 크게 부족함이 없을 듯 싶습니다. 전문가들이 모여 IT관련 의견을 개진하는 컨퍼런스는 사실 저희에게는 생소합니다. 관심이 가는 것은 그보다는 아무래도 전시회 자체겠지요. 전시회인 만큼 사진을 중심으로 SEK 2002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그 중심은 플레이스테이션2입니다. 파격적인 가격인하와 더불어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2의 활용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에 너무 치우친 것이 아쉽지만 이를 중심으로 소니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는 전시물을 보였습니다. 리니지2를 준비하는 NC소프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NC소프트는 이번 전시회에 다채로운 이벤트와 널찍한 공간을 준비하고 관람객을 유혹했습니다. 사이버 풍의 도우미와는 달리 게임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긴 멋진 도우미들은 포토제닉감이었습니다. 얼마후 선보일 리니지2의 동영상도 제공하고 시간마다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며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삼성이 만들면 표준이 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은 전시회 성격에 맞춰 주로 IT관련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모바일에 무게 중심을 두고 초경량 노트북, 넥시오 등을 선보였고 이를 응용한 홈씨어터시스템도 룸씨어터라는 이름으로 선보였습니다.
최고의 수출 효자상품 가운데 하나인 휴대폰은 PDA가 무색할 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추며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목이 돌아가고 카메라를 갖춘 것은 기본. 같이 갔던 기자가 PDA가 아닌가 반문할 정도의 제품도 많았습니다. 모니터는 완전히 LCD천국. 그것도 대화면으로 몇 개를 설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생활방수기능을 적극 홍보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은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Digital LG 삼성과 함께 쌍두마차를 이루는 LG는 약간 규모가 작았습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탑보다는 휴대폰이나 디스플레이 쪽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우리의 6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대형 전시물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윈도우즈가 지겹다면. 애플 MS 윈도우즈와 인텔PC가 주종을 이루는 국내의 현실상 애플은 아직도 일부 영역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런 편견에 도전하는 애플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애플 전시장에서 LCD모니터말고 다른 제품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과연 여기서 소리가 나올까를 의심케하는 스피커나 윈도우즈기반까지 쓸 수 있는 대용량 MP3플레이어까지... 애플의 전시장은 어른들을 위한 거대한 장난감창고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무선랜의 시대
무선랜은 이제는 전혀 새로운 장비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무선랜 시연을 벌이고 있어 간섭이 우려될 정도였죠. 전력선을 이용한 통신장비도 시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모저모
전시회라면 빼 놓을 수 없는 회사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임의 감동을 더해주는 각종 휠 이나 조작장비, 어도비의 다양한 웹 솔루션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잉크테크의 리필잉크와 피시라운드의 저가형 디지털카메라도 많은 관람객을 모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디지털카메라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후지필름은 다양한 디지털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샤프 역시 자신들의 PDA 자우르스를 중점으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닷넷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마도 닷넷일 듯 싶습니다. 그들의 이런 전략은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모든 것을 닷넷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는 듯 했습니다. 스피커와 책은 판매용?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홈시어터의 인기를 등에 업고 스피커업체들은 홈시어터용 스피커를 팔기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출판사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저마다 파격적인 할인율을 앞세워 고객을 잡기에 바빴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는 것일까? 전시회하면 제품의 홍보에만 지나치게 열을 올린 나머지 경쟁적으로 도우미에게만 홍보를 맡겨 버리는 회사들, 남을 생각하지 않고 스피커의 볼륨을 높이는 일은 이제 너무도 친숙한 일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출판사들은 과월호 파는데 열중하고, 모든 부스에서 용산 매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 각종 컴퓨터 관련제품을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카드결제 시스템까지 갖춘 곳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실제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외국 바이어는 찾기 어렵고 나이 어린 학생들이나 보다 싼값에 컴퓨터 관련 기기를 사기 위해 들리는 것이 전시회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바로 지난달에 대만에서 열린 컴퓨덱스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단적으로 18세 이하는 아예 관람을 금지해서 실제로 상업적이고 거래가 이루어지는 전시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부스에 우리처럼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바이어와의 상담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으며, 가까운 호텔에 별도의 상담실을 만들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가는 모습은 우리가 본받아야할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경기침체의 영향이 컸겠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대 IT기업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작년보다도 퇴보하는 듯한 모습이 아쉬움을 남긴 전시회가 바로 SEK 2002였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기업이라는 한글과 컴퓨터나 컴팩과 합병한 HP가 예산의 문제때문에 SEK 2002에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닐것입니다. 투자한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년에는 좀 더 내실을 갖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전시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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