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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X 9.0의 발표를 눈앞에 두고, 많은 그래픽관련업체들은 새로운 그래픽칩셋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이다. ATi 레이디언9700, 매트록스 파헬리아, 그리고 엔비디아의 기대작 NV30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다이렉트X 8.1의 시대이다. 이번에 선보인 ECS AG400은 보급형 그래픽카드로는 보기 드물게 다이렉트X 8.1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현재 보급되어 있는 그래픽카드들은 다이렉트X 8.0이하만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다이렉트X 8.1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는 지포스4 Ti시리즈나, 레이디언8500 같은 비싼 제품 정도이다. 다이렉트X 8.1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면 보다 뛰어난 화질을 속도저하없이 즐길 수 있는 쉐이더(Shader)기능을 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ECS AG400은 SiS Xabre400을 칩셋으로 달아 부담 없는 가격에 다이렉트 8.1의 모든 기능을 맛볼 수 있다. | |||||||||||||||||||||||||||||||||||||
다이렉트 8.1 지원하는 보급형 그래픽카드 글라이드모드로 유명한 부두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PC수준에서 사실감 넘치는 3D그래픽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했고, 엔비디아에서 지포스시리즈를 내 놓자 빠른 3D성능에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ATi에서 레이디언시리즈를 공개하자 지포스시리즈와 함께 최고의 비교대상(Benchmarking)이 되었다. 아직까지도 그래픽카드의 성능 비교는 거의 속도, 그것도 3D속도위주이고, 그래픽품질은 그 다음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픽카드 업체에서는 코어클럭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한 모델들을 여럿 선보이고는 있지만, 이런 고성능 제품들은 너무 비싸다는 한결같은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에서는 모델을 더욱 더 세분화하여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고 이런 결과로 선보인 것이 이른바 보급형 그래픽카드이다. 물론 보급형 그래픽카드라고 하더라도 성능 또한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빨라졌다. 이제는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써도 실행이 안 되는 3D게임이 없을 정도로 빨라지면서, 이용자들은 그래픽의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되었다.
지포스시리즈의 전매특허였던 하드웨어 T&L의 시대가 가고, 어느덧 좀 더 부드러운 3D 이미지를 위해서 나온 쉐이더(Shader)기술이 유행하고 있다. 쉐이더 기술 가운데 핵심은 버텍스쉐이더(Vertex Shader). 이 기술에 대한 함수를 아예 표준처럼 정해놓은 것이 이른바 다이렉트X 8.1이다. 따라서 다이렉트X 8.1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달리 말해 쉐이더를 문제없이 쓸 수 있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값을 낮춘 보급형 메인보드로 유명한 ECS에서 본격적인 그래픽카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SiS Xabre를 선택한 것은 그래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느껴진다. 모델명 역시 Xabre400을 강조하기 위해 AG400으로 정한 듯 싶다. AG400과 비슷한 가격대인 지포스4 MX의 경우 하드웨어적으로 여전히 다이렉트X 7.1시대의 그래픽카드이다. 물론 소프트웨어적으로 다이렉트X 8.1을 돌릴 수는 있지만, 그 만큼 성능과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AG400의 그래픽 칩셋인 SiS Xabre400은 Vertex Shader를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다이렉트X 8.1지원이라는 광고문구를 쓰는 것이다. 불안정한 드라이버 요즘 그래픽카드들은 카드 제조사만 다를 뿐 칩셋 제조사는 같아 칩셋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설치해도 큰 문제없이 동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G400 역시 SiS 홈페이지에서 받아 설치해도 된다. SiS 홈페이지에 가면 Xabre의 드라이버를 찾기 위해서는 몇 번의 클릭을 거듭해 FTP형태의 페이지에서 내려 받아야 한다. FTP형태의 페이지에서는 Xabre 드라이버 관련 정보나 설치방법에 대한 설명은 찾아 볼 수 없다. ATi나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객지원을 위해 편한 인터페이스의 홈페이지는 필수일 것이다. 분명히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파일을 제공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드라이버 파일을 찾기 힘들게 되어 있어 아쉽다.
이것은 SiS가 Xabre만을 위한 홈페이지(www.xabre.com)를 따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Xabre전용페이지는 좀 더 편리하게 꾸며놓았다. 본디 메인보드칩셋에서 출발한 회사이기 때문인지 Xabre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당황하기 십상이다. 내려받은 드라이버를 실행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설치된다. 리부팅 과정을 거쳐 원하는 해상도로 맞추면 바로 쓸 수 있다. 드라이버와 같이 설치되는 유틸리티는 해상도와 색상 수 등을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칩셋과 드라이버 파일에 대한 정보를 보여 준다. 다만 SiS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는 ATi CATALYST나 엔비디아 Detorator같은 통합 드라이버처럼 설치와 설정은 쉽지만 불안정한 보습을 보여 주었다. 예를 들어 다이렉트X 8.1의 성능을 알아보는 3DMark2001 SE 테스트를 하는 도중 AG400은 Advanced Pixel Shader에서 가끔씩 다운되는 현상을 가끔 보여 주었다. 일부 게임에서도 기존의 그래픽카드와는 사뭇 다른 그래픽품질을 보이곤 한다. 점이 빠진 듯 보이거나, 그래픽이 깨지는 듯한 현상이 대표적이다. 보통 새로운 칩셋을 내 놓고 바로 나온 드라이버들은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SiS도 이런 경우라면 버전업하면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
그래픽카드에서 보급형과 고급형의 기준이 정해진 것이 없다. 가장 현실감 있는 기준인 값으로 나누자면 지포스4 MX시리즈나 ATi 레이디언 7500, 9000 정도가 이 제품의 경쟁상대일 것이다. AG400을 지포스4 MX 가운데 가장 빠른 MX460과 비교하면 3DMark 2001 SE에서는 더 좋은 점수를 얻었고, 3D 게임에서는 비슷한 성능을 냈다. Radeon 7500과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보급형 그래픽카드 가운데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보급형 그래픽카드 중 유일하게 다이렉트 8.1을 지원해 최신 쉐이딩 기능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제품만의 장점이다. 다만 드라이버가 불안정한 것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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