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랭식 냉각 솔루션 - CSE Power Cooling System

	2002.10.15

요즈음에는 팬으로 냉각하는 이른바 공랭식쿨러의 한계가 아닌가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CPU클럭이 점점 높아지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냉각성능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자동차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배기량이 작은 모토사이클이 공랭식인데 비해, 대부분의 자동차는 수랭식인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경승용차의 경우 아직도 공랭식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수랭식쿨러는 그 동안 일부 매니아나 오버클러커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설치하기도 번거롭고 무척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CSE에서 선보인 Power Cooling System의 가장 큰 장점은 수랭식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물탱크와 전자식 표시기를 하나로 묶어 쓰기 편한 수랭식쿨러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깔끔하고 쓰기 편한 수랭식 쿨링 시스템, CSE Power Cooling System. [ 제품 사양 ] 제품구성 본체 AC Card 어셈블리 Water Jacker 어셈블리 물 순환호스 PC확장슬롯 고정용 스크루 및 고정피스 컴퓨터 연결 케이블 Water Jacker 고정용 Clip 사용설명서 비커 (250ml) 값 15만원 (소비자가격) 물어 볼 곳 CSE (031-488-8171～5) 깔끔하고 쓰기 편한 수랭식 쿨러 » 서브우퍼를 연상시킬 정도로 멋진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스피커의 서브우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쪽에는 각종 상태를 알 수 있는 표시창이 있으며 뒷면에는 전원부, PC와 연결하는 시리얼케이블, 물 순환호스를 연결하는 단자가 보입니다. » 물탱크와 라지에이터가 본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쪽을 보면 물탱크와 라지에이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물탱크는 약 500ml정도로 넉넉한 용량이며, 라지에이터쪽은 주로 구리를 써서 냉각 효율을 높인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랭식쿨러의 원리는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공랭식쿨러는 CPU 열을 방열판이 일단 받고, 다시 이것을 팬으로 식히는 구조입니다. 반면 수랭식은 CPU에서 전달받은 워터재킷의 열을 물로 식히는 구조입니다. 워터재킷을 지난 물은 온도가 그만큼 오르기 때문에 이 물을 라디에이터에서 식혀주게 됩니다. 워터재킷과 라디에이터간의 물이 계속 순환되도록 펌프를 이용해서 물을 순환시켜줍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물의 손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넉넉한 용량의 물탱크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수랭식장비를 따로 따로 장만해야했습니다만 이 제품은 이것을 하나의 패키지로 깔끔하게 다듬어 놓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깔끔하고 쓰기 쉬워 » 워터재킷을 CPU위에 장착한 모습. » 펜티엄4나 애슬론XP, 구형 펜티엄3 등 모든 시스템에 적용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워터재킷을 CPU위에 장착합니다. 밑바닥을 살펴보면 래핑상태 역시 매우 깔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PU종류에 맞춰 펜티엄4나 애슬론XP, 펜티엄3 등 다양한 CPU에 모두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가이드를 연결하는 것은 조금 힘을 주어야 하므로 좀 더 세련되게 장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듯 싶습니다. 그 다음 가이드를 장착합니다. 이 제품의 경우 시리얼포트를 이용해서 각종 정보를 전달하고 물 순환호스를 집어넣은 통로로 쓰입니다. » 워터재킷과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가이드. 그 다음 물탱크와 가이드를 같이 들어있는 물 순환호스로 연결하고 물이 새지 않도록 고정피스로 조여주면 설치는 끝납니다. » 고정피스를 이용해서 물 순환호스를 조여주면 기본적인 설치는 끝입니다. 초보자도 시도해 볼만한 수랭식 쿨러 » 강제로 펌프를 작동시키는 스위치와 라디에이터 파이프. 이제 탱크에 물을 집어넣고 강제로 펌프를 작동시켜 물을 채웁니다. 이 스위치는 일단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면 그 다음에는 PC를 통해 제어되므로 꺼두면 그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PC를 쓰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물이 순환되므로 약간의 소음이 있고 전력소비량도 늘어납니다. 발열이 심한 애슬론XP를 이용해서 CPU를 강제적으로 100%쓰도록 설정하고 약 1시간 정도 변화를 보았습니다만 별 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좋은 수랭식쿨러란 쓰기 편하고, 안전하며, 소음과 전력소모량이 적다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냉각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은 기본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 제품은 여기에 깔끔한 디자인과 설치가 편하다는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듯 보이는 값 역시 매니아들이라고 해도 망설여지는 가격입니다. » 각종 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표시창. 오버클러커는 물론 그동안 수냉식쿨러에 관심은 있었으면서도 까다로운 설치법과 위험 때문에 망설였다면 괜찮은 시도가 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