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찍힌다. - 후지필름 파인픽스 A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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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디지털카메라의 열풍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최근에는 주위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보는 것이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필름대신 CCD와 메모리를 이용하는 디지털카메라의 매력은 경제적인 이득은 물론, 인터넷과 컴퓨터와 떨어져 살 수 없는 현대인의 입맛에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디지털카메라의 성능 척도는 역시 CCD의 화소수. 필름의 역할을 하는 CCD의 화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좀 더 섬세한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화소수를 높인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고성능 카메라의 척도로 여겨졌던 300만화소대에도 보급형이라는 이름의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후지필름이 선보인 파인픽스 A303은 이런 흐름을 잘 반영하는 제품입니다. 담뱃갑 만한 작은 크기지만 300만 화소의 고성능 CCD에 광학줌까지 기본으로 담았습니다. 손톱 만한 크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메모리카드의 표준 xD카드를 이용합니다. | ||||||||||||||||||||||||||||||||||||||||||||||||||||||||||||||||||||||||||||||||||||||||||||||||||
작고 가볍게, 쓰기 편하게...
후지필름이나 코닥 같은 전통적인 필름 제조사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시대의 변화라고 할 것입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을 완전히 대신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후지필름의 경우 파인픽스 시리즈로 보급형부터 고성능 제품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A303은 전형적인 후지필름의 보급형 제품입니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게다가 무게 역시 배터리를 포함해도 200g정도로 무척 가볍습니다. 작고 가볍다는 것은 이 제품의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단어라고 할 것입니다. 작고 가벼운 디지털카메라 가운데는 무게를 줄이고 제조비용을 낮추기 위해 종종 플라스틱으로 바디를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형적인 후지필름의 디자인답게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금속성 바디를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크기는 작지만 멋진 실버톤으로 무척 고급스럽게 보인다는 것은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앞서 선보였던 비슷한 사양의 후지필름 파인픽스 2600z에 비하면 약 40% 정도 크기가 줄어들었으니, 얼마나 컴팩트한 사이즈인지는 쉽게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카메라가 갖춰야할 덕목이라면 무엇보다 쉽고 간단하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메모리와 배터리를 넣고 윗면에 있는 Power스위치를 살짝 밀어주면 사진 찍을 준비가 끝납니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300만 화소대의 카메라치고는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지적이 있을 법도 싶습니다만, 제품 자체가 간단하고 즐거운 사진 찍기를 목적으로 한 것이므로 별 다른 수동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을 큰 흠으로 삼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이런 기능을 다이얼식으로 선택하도록 한 것은 매우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만 합니다. 굳이 매뉴얼을 보지 않더라도 무슨 기능인지, 내가 필요한 기능은 어디에 있는지를 조금만 다루어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은 제품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셀프촬영이나 접사기능, 동영상 기능 등도 다이얼을 돌려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세대 미디어 xD카드 디지털카메라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카메라로 찍은 데이터를 담아두는 그릇이라는 의미는 물론, 종종 메모리카드의 종류에 따라 디자인이나 컨셉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A303에 쓰인 메모리는 신형 xD픽처카드입니다. xD라는 이름은 eXtreme Digital의 약자로 “궁극의 디지털”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에 표준처럼 쓰이는 스마트미디어(SMC)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 제조사인 후지필름과 올림푸스에서 힘을 합쳐 만든 새로운 메모리입니다.
메모리 전문 제조사가 아닌 후지필름과 올림푸스에서 굳이 새로운 메모리를 만든 까닭은 매우 간단합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메모리가 더 이상 디지털카메라에 쓰기에는 무엇인가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해상도가 점점 커지고, 반대로 크기는 작아지면서 크기는 작고 용량은 큰 새로운 메모리가 필요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물론 실제 생산은 도시바나 삼성전자 같은 전문 메모리 제조사에서 담당할 예정입니다. xD 픽처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크기에 있습니다. 20×25×1.7mm로 지금껏 선보인 플래쉬 메모리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입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8GB까지 크기를 늘릴 수 있고 스마트미디어처럼 약하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xD픽처카드의 또 다른 장점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디지털카메라에 셔터를 누르고 한참 동안 메모리에 데이터를 기록하느라 기다려본 경험이 있다면, 빠른 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이론적으로 초당 3MB의 기록 속도에 초당 5MB의 읽기 속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컴팩트플래시나 SD, MMC, 메모리스틱 같은 플래쉬메모리와는 달리 스마트미디어의 후속주자답게 컨트롤러가 없는 단순한 저장매체라서 전원소비량이 매우 작습니다. 이 역시 배터리를 전원으로 쓰는 디지털카메라에는 잘 어울리는 성질입니다. 아직은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값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만, 궁극적으로는 스마트미디어와 비슷한 값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쉽고 간단한 사진 찍기에 어울려 좋은 디지털카메라란 결국 사진 품질로 그 모든 것을 말한다고 할 것입니다. 제품 자체에 몇몇 수동 기능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이 제품은 자동모드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먼저 컬러차트의 촬영물을 보면 약간 모아래 현상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비교적 우수한 색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300만 화소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수준입니다. 디지털카메라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접사기능 역시 기대보다는 상당히 뛰어난 수준입니다. 다만 접사촬영을 할 때에는 줌기능이 적용되지 않아 단초점으로 바뀌는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 카메라란 인물사진에도 강해야함은 물론이겠지요. 기본적으로 ISO 100으로 고정이라는 것이 약점이기는 합니다만 흔히 보는 자동카메라 수준 이상의 사진 품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내 촬영에서도 비교적 무난한 색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동기능없이 자동으로만 셔터를 눌러도 어느 정도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윈도우즈XP에서 저절로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워 파인픽스 A303은 USB포트를 이용해서 쉽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함께 들어있는 Fine Pix Viewer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쉽고 간단하게 각종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옥의 티라면 윈도우즈XP 등에서 저절로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휴대용 저장장치나 디지털카메라로 인식하는 대부분의 다른 제품과는 달리 따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쉽고 편하다는 컨셉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셈이죠. 전용 뷰어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후지필름 파인픽스 A303은 300만 화소대의 성능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신형 xD픽처카드로 작고 가벼움까지 만족시킵니다. 별다른 사진지식이나 기술이 없더라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어지간히 찍히는 재주를 부리는 제품입니다. 작은 크기나 이용법으로 볼 때 특히 여성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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