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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rpm의 시리얼ATA하드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랩터 WD 360

 


10,000rpm의 시리얼ATA하드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랩터 WD 360
























     2003.04.25
37GB에 불과한 플래터 장 당 용량.
10,000rpm에서 얻어지는 놀라운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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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나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면, 최근의 하드디스크 흐름은 단연코 시리얼ATA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관련 기술과 제품이 공개되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물론 그 흐름을 주도하는 회사는 전체적으로는 인텔이라 할 수 있으며, 하드디스크에서는 시게이트가 좀 더 빠른 발걸음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텔로서는 지금의 패러럴ATA대신 시리얼ATA를 중심에 두겠다는 전략을 이번에 선보인 i875칩셋의 ICH5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리얼ATA를 쓸 수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칩셋만으로도 시리얼ATA 레이드를 구성할 수도 있을 정도로 시리얼ATA를 표준으로 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시게이트는 물론, 맥스터나 웨스턴디지털을 시작으로 중견 하드디스크 제조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리얼ATA가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웨스턴디지털에서 선보인 랩터(Raptor) WD360은, 영화 쥬라기 공원 등에서 강인하면서도 빠른 인상을 선보였던 공룡의 이름에서 모델명을 따왔습니다. 시리얼ATA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무엇보다 흔히 보는 7,200rpm이 아닌 10,000rpm의 빠른 속도를 표현하는데는 이만큼 인상적인 모델이름도 없을 듯 싶습니다. 아마도 스카시 방식이 아닌 시리얼ATA로서는 최초로 10,000rpm의 벽을 넘은 제품으로 기록될 듯 싶습니다.

그만큼 WD360은 개인용보다는 지금의 스카시시스템을 대신하는 기업용의 성격이 짙은 제품입니다. 36GB라는 용량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빠른 하드디스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고급이용자라면 더 바랄나위없는 선택이 될 듯 싶습니다.








































[ 제품 사양 ]
인터페이스 시리얼ATA
외부전송률 150MB/s
용량 36.7GB
버퍼 8MB
회전 속도 10,000 rpm
플래터 1장
플래터 장당 용량 36.7GB
평균 탐색 시간 5.2ms
크기 25.4*147.0*101.6mm
미정 (20만원 초반 예상)
물어 볼 곳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www.wd.co.kr)



스카시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생김새










» 스카시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

규격이 정해질 수밖에 없는 하드디스크의 경우 디자인의 차이를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랩터 WD360은 하드디스크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에 한번은 눈길을 줄만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생김새가 이 제품이 개인용보다는 기업용이나 전문적인 쓰임새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 열을 발산하기 위한 독특한 설계.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것은 옆면의 독특한 주름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10,000rpm에 이르는 빠른 회전수입니다. 모터를 돌려 플래터를 회전하는 회전수가 10,000rpm수준이라면 사실 매우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52배속 CD롬 드라이브의 최고 회전수에서 뜨끈해진 CD나, 고성능 스카시 하드디스크를 보면 안정성이 염려될 정도로 뜨거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리적인 회전이 높아질수록 그만큼 열이 많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렇게 뜨거워진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해서 쓰이는 몇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옆면의 주름입니다. 이는 공기로 열을 식히는 하드디스크에서 공기와 닿는 면적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고성능 하드디스크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랩터 WD360이 개인용보다는 기업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또 다른 반증입니다.








» 시리얼ATA로 연결되는 커넥터.

시리얼ATA로 인터페이스가 바뀌면서 하드디스크의 커넥터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적은 핀 수로 연결되는 것이 바로 시리얼ATA의 데이터 연결선이며, 보다 많은 핀 수로 연결되는 것이 바로 전원입니다.

유심히 보면 보통 하드디스크에서 쓸 수 있는 일반적으로 쓰는 4핀 전원 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전원단자가 2개라는 뜻인데, 이는 아직은 시리얼ATA가 과도기인 까닭에 따로 전원어댑터를 쓰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함으로 생각됩니다.


8MB버퍼에 10,000rpm의 빠른 회전수


시리얼ATA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10,000rpm이라는 빠른 회전속도는 결국 같은 하드디스크라고 하더라도 좀 더 빠른 전송속도를 내기 위함입니다. 성능의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시리얼ATA의 경우 최대 150MB/s라는 비교적 빠른 전송속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플래터를 회전하면서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지금의 하드디스크 구조에서 회전수가 미치는 영향은 같은 rpm으로 표시됩니다만 자동차엔진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엔진의 경우 속도와 기어비 등에 따라 회전수가 일정하지 않은 가변회전수를 씁니다. 반대로 하드디스크의 그것은 항상 일정한 회전수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엔진이나 심지어 CD롬 드라이브와도 사뭇 다릅니다.

항상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 플래터 위를 헤드가 스치듯 지나가면서 데이터를 읽고 쓰게되므로 플래터의 회전수가 빠를수록 전송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보급형 하드디스크가 5,400rpm, 보통 하드디스크가 7,200rpm, 그리고 고성능 시스템에 쓰이는 스카시 제품의 경우 10,000rpm급은 물론 15,000rpm급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플래터 회전수가 하드디스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탓입니다.








» 컨트롤러칩으로는 대만 미디어텍사의 칩을 쓰고 있습니다.

빠른 회전수와 새로운 인터페이스만 갖추고 있다고 해서 좋은 하드디스크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좋은 하드디스크가 될 수 있는 필요조건만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랩터 WD360은 이를 위해 최근 하드디스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8MB의 넉넉한 버퍼 메모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요즈음 들어서야 8MB 버퍼메모리를 쓰는 제품이 워낙 많은 까닭에 이 제품만의 장점이라고 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다른 제품과는 달리 회전수가 높다는 점에서 8MB의 넉넉한 버퍼메모리는 좀 더 위력을 발휘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회전수가 높아져 늘어난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데 만일 버퍼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버스에서 걸리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버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 속도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얼ATA의 최고 전송률이 150MB/s이기는 하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지요. 물론 이는 버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늘어난 버퍼는 읽기 속도보다는 상대적으로 절반 정도의 속도에 머물고 있는 쓰기 속도에 많은 영향을 주게됩니다. 여기에 최근 하드디스크의 새로운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커맨드 큐잉 같은 신기술이 더해지면 쓰기 성능은 더욱 큰 발전을 하게 됩니다.



플래터 장 당 용량이 적은 것은 옥의 티










» 플래터 장 당 용량이 적다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이런 상대적인 장점에 비해 이 제품의 거의 유일한 단점은 용량에 있습니다. 플래터 장 당 용량이 36.7GB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플래터 장 당 용량은 무려 80GB에 이르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기록밀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플래터 장 당 용량이 늘어나, 기록밀도를 높이면 생산비용을 높이지 않고도 용량을 늘리고 성능을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경쟁 제품에 비해 랩터 WD360의 경우 용량이 적다, 특히 플래터 장 당 용량이 적다는 것은 앞서 설명한 여러 장점들에 비해 상당히 뼈아픈 약점이 될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랩터 WD360이 주된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는 기업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욱 큰 용량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플래터 장 당 용량이 큰 후속제품을 비교해 봄직합니다. 대신 기록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액세스타임 등에는 상대적인 이득을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성능은 어느 정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비교대상을 바라쿠다 ATA5 시리얼 ATA제품을 골라 진행해 보았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용량이 120GB라 용량이 차이가 있습니다.




























[ 제품 사양 ]
CPU 펜티엄4 1.8GHz
메인보드 인텔 845PE
시리얼 ATA 컨트롤러 온보드 프로미스 SATA Link
메모리 게일 DDR333 256MB * 2
VGA 인사이드 지포스4 Ti 4200-8X
전원공급장치 에너맥스 300W
CD롬 드라이브 LG 52X
운영체제 윈도우즈XP (서비스팩 1)









» 전송률 비교. 10,000rpm의 위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흔히 볼 수 있는 전송률 그래프입니다. 시리얼ATA역시 ATA의 일종으로 본다면 믿기 어려운 정도의 전송률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제품의 경쟁상대가 같은 시리얼ATA나 IDE방식이 아닌 기존의 스카시타입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케하는 대목입니다. 엄청난 전송률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전송 시그널을 보이는 점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기업용 제품이라면 전송속도는 물론 안정적인 전송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읽기 속도에 비해 쓰기 속도 역시 크게 차이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HD Tach는 포맷을 하지 않은 원천 상태에서 성능을 알아보게 되므로 운영체제나 포맷형태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는 하드웨어에 보다 근접한 성능을 알아보기에 좋은 도구입니다. 앞서 보여주었던 엄청난 전송속도, 보다 정확히는 읽기 속도는 여전합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쓰기 속도입니다. 평균적인 쓰기 속도는 32893.2kps로 읽기 속도 54915.3kps의 약 60%수준입니다. 같은 시리얼ATA타입인 시게이트 바라쿠다 ATA5가 54% 수준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10,000rpm에 이르는 속도로 읽기 속도가 무척 빨라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늘어난 메모리와 커맨드 큐잉 적용 등 읽기 속도는 물론 상대적으로 느린 쓰기 속도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하는 전형적인 기업용 하드디스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 커맨드 큐잉이 적용된 화면과 상대적으로 짧은 쓰기 액세스 타임.

커맨드 큐잉이 적용되어 더욱 빠른 쓰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또는 디지털이미지 편집 시스템 등에서 더 큰 장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쟁제품의 60% 수준에 불과한 짧은 액세스타임은 역으로 이 제품의 가장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작은 플래터 장 당 용량에 힘입은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래터 장 당 용량이 적기에 액세스타임이 짧아 서버 등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모습을 보입니다.


개인용보다는 기업용에 어울릴 제품










» 개인용보다는 기업용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험을 진행하면서 혹시나 염려되었던 소음이나 발열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일부 스카시 시스템에서 보았던 엄청난 소음이나 발열과는 확실히 억제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정성에 민감한 온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일반 시리얼ATA 하드디스크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시리얼ATA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10,000rpm이라는 엄청난 속도 등 최신 하드디스크가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들에 충실한 제품이라 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플래터 장 당 용량이 37GB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어 용량대비 값이 높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하드디스크라면 용량을 먼저 고려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특성은 대용량 시스템보다는 빠른 하드디스크가 필요한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등으로 이 제품을 쓰임새를 짐작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비교대상이나 경쟁상대가 같은 시리얼ATA나 IDE가 아닌 기존의 스카시시스템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이제 인텔이 선보이는 모든 칩셋부터는 칩셋 자체에서 시리얼ATA를 쓸 수 있기에, 따로 컨트롤러가 필요한 스카시 시스템에 비해서는 금전적인 이득이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얼ATA는 분명 IDE를 대신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입니다만, 기업용이나 고급 시스템이라고 생각되던 스카시 시스템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음을 웨스턴디지털 랩터 WD360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4-01-07 13: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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