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5냐 875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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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인텔은 지금의 0.13미크론 공정이 아닌, 본격적인 나노시대를 여는 새로운 90nm공정의 코드명 프레스콧(Prescott)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제조공정의 달라짐에 그치지 않고 발열과 클럭의 변화를 가져오기에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경쟁상대인 AMD역시 공정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CPU 애슬론64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레스콧의 경우 처음 선보이는 클럭은 무려 3.4GHz. 이는 지금의 130미크론 공정으로는 어려웠을 클럭이다. 제조공정의 변화가 얼마나 클럭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여기에 L2캐쉬가 1MB에 이르는 것도 큰 특징이다. AMD 애슬론64는 아예 작동하는 비트수가 다를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다만 이런 신제품들이 선보인다고 하더라도, 선보이자마자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이 될 것인 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분명 성능에서는 최고급 제품임에 틀림없겠지만, 그에 걸맞은 비싼 값이나 단순한 CPU의 변화가 아닌 플랫폼의 변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인텔이나 AMD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바닥에 떨어진 경기를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올해 말이 되어 예정대로 인텔과 AMD의 CPU들이 선보인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FSB 800MHz 펜티엄4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 업그레이드 주기를 2-3년 정도로 잡는다면 지금은 예전의 펜티엄III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에 비교적 괜찮은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펜티엄4 2.4C같은 CPU를 쓴다면, 굳이 오버클럭 같은 꽁수를 부리지 않더라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빠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굳이 FSB 800MHz 펜티엄4를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쓸만한 메인보드칩셋을 고른다면 지금 845PE를 선택하기는 왠지 때늦은 감이 있다. DDR333에 머물고 있는 메모리 사양은 물론, AGP 4배속과 FSB 533MHz 등 최신 사양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낮은 몇몇 사양 때문이다. 물론 신제품으로 845PE보드를 선보이는 회사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이미 시장의 중심은 865PE와 875P로 옮겨져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고민은 865인가 875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비아나 SiS같은 강력한 호환칩셋 제조사가 있기는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칩셋 또한 인텔 것을 쓰는 것이 요즈음의 보편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들어 칩셋에 따라 대부분의 메인보드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메인보드에서 칩셋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진 것도 한가지 이유. 여기에 다양한 최신 기술을 갖춘 CPU와 칩셋들이 꾸준히 발표되면서 CPU를 직접 만드는 인텔말고는 SiS 나 비아, 여기에 최근 크로스 라이선스로 노트북을 중심으로 기반을 펼치고 있는 ATi 모두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인텔 선호를 더욱 크게 만드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 ||||||||||||||||||||||||||||||||||||||||||||||||||||||||||||||||||||||||||||||||||||||||||||||||||||||||||||||||||||||||||||||||||||||||||||||||||||||||||||||||||||||||||||||||
같은 뿌리에서 시작하는 865와 875.
이미 여러 번 소개되었지만 865와 875칩셋은 근본적으로 같은 칩셋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같은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사실상 같은 칩셋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865와 875라는 구분을 하고, 실제 기능에서 다른 점이 있는 것은 무엇보다 수율(Yield)라는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인텔로서는 하이클래스 & 하이 퍼포먼스의 875와 보다 대중적인 865로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두 칩셋이 같은 공정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가운데 좀 더 성능이 좋은 제품을 뽑아 875로, 반대로 좀 더 낮은 성능이지만 그럼에도 제품화하기에는 충분한 것은 865로 마킹해 판매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핀 수를 비롯한 물리적인 성능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핵심이 되는 코어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 것도 한 증거이다. 또 다른 예로는 875칩셋이 아무래도 서버나 워크스테이션만을 위한 제품인 까닭에 875P라는 하나의 모델만 있지만, 반대로 865칩셋의 경우 상대적인 주력제품인 까닭에 865PE, 865G, 865P 등 다양한 제품군이 선보이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865와 875의 생산량을 비교해볼 때 875를 만들다가 수율이 낮은 제품만 865로 만든다는 것은 무리가 있기는 한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865와 875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적어도 만드는 단계에서의 수율이라는 점이다. 865와 875에서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결국 865와 875가 거의 같은, 근본이 같은 칩셋이라는 점이다. FSB 800MHz, 듀얼채널 DDR 400, AGP 8배속 등의 사양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PAT만으로 865와 875를 구분 지을 수 있을까? 이런 865칩과 875칩을 구분 짓는 단 하나만을 꼽아보라면 당연히 PAT(Performance Accelation Technology)모드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인텔이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독특한 성능향상모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버클럭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본디 PAT모드는 Turbo모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는데, 다른 오버클럭이 주로 FSB를 끌어올리는 불완전한 것이었다면, PAT모드는 레이턴시를 줄이는 독특한 방법을 쓴다. 결국 레이턴시를 줄여 전체적인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단순히 동작을 빨리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더군다나 875P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PAT모드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FSB 800MHz, DDR 400 등의 요구조건을 맞추었을 때 875P칩셋이 이를 알아차려 저절로 PAT모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핵심이다. 그만큼 까다로운 조건을 필요로 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선보이는 865PE 메인보드들은 이런 875칩셋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PAT모드를 쓸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부터 소비자들은 혼돈하기 시작했다. 아수스를 시작으로 아비트, 이폭스 등 상당수 메인보드회사에서 자신들의 865PE보드는 PAT모드를 쓸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화가 난 인텔이 고쳐줄 것을 요구했고, PAT 대신 아수스 Hyper Path라는 이름 등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875와 865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혼돈 되게 된 셈이다.
문제는 같은 뿌리를 가진 칩셋이라고 하더라도, 865PE에 PAT를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생기는 것이라는 점이다. 즉, 875P칩셋과는 달리 865PE칩셋은 PAT모드를 설사 갖고 있다하더라도, 이를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미 밝힌 대로 PAT모드는 단순한 오버클럭이 아닌 레이턴시를 줄여 성능 향상을 꾀하는 비교적 복잡한 테크닉이다. 인텔 역시 PAT에 대해서는 개론적인 설명만 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상당부분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오죽하면 PAT는 일종의 사기(?)라는 조금은 과격한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으로 865PE에 PAT모드를 쓸 수 있다고 주장한 아수스조차 어떤 방법으로 이를 쓸 수 있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꺼리고 있다. 물론 인텔을 의식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PAT모드가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라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어쨌거나 최근의 각종 리뷰와 뉴스들을 정리해보면, ICH5와 ICH5R도 혼동되어 쓰여 물론 865와 875를 구분 짓는 요소가 단지 PAT모드만은 아니다. MCH와 함께 각종 입출력을 담당하는 ICH(Input / Output Controller Hub)도 달라진다.
865/875칩셋에 쓰이는 ICH5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시리얼ATA를 기본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ICH 역시 레이드 기능을 쓸 수 있는가에 따라 ICH5R과 그렇지 못한 ICH5로 나뉜다는 점이다. 본디 875는 ICH5R, 865는 ICH5로 구분되었으나, 최근 선보이는 보드를 보면 이런 이분법은 더 이상 쓸모 있는 공식이 아닌 듯 싶다. 즉, 75라고 해서 반드시 ICH5R을 쓰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865라고 하더라도 ICH5R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875보드이면서 ICH5를 쓰는 경우도 반대로 865이면서 레이드를 쓸 수 있는 ICH5R을 쓰는 경우도 흔하다. 주로 865PE보드 가운데 고급형 보드들이 ICH5R을 달고 있다. 제품 소개 시중에 팔리고 있는 865, 875보드를 모두 골라 그 성능을 실험하는 것은 이미 별 다른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보드에서 칩셋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탓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메인보드마다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시중에서 팔리는 모든 보드를 고르지 않고, 이번 실험에서는 아수스, 기가바이트, MSI 등 이른바 유명 제조사 제품을 중심으로 그 성능과 특징을 알아보도록 한다. 875보드 3종 GIGABYTE 8KNXP
한 장의 메인보드에 기본 기능과 함께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을 정도의 주변장치를 갖춘 제품. 무엇보다 독특한 6개의 듀얼채널 메모리 뱅크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장점이다.
대신 메모리 선택은 비교적 까다로운 편. AGP 8배속은 물론 AGP프로 그래픽카드를 쓸 수 있고, 기가비트의 CSA 네트워크, 6채널 오디오, IEEE 1394, USB 2.0, 4채널 SATA RAID 등 수많은 보조 기능이 담겨있다.
많은 주변장치와 CPU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전원의 불안정을 조절하기 위해 보조 전원 기판인 DPS 2(Dual Power Supply 2)와 Dual BIOS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능을 가진 만큼 가격이 비싼 것은 거의 유일한 흠이다. MSI 875P Neo
875보드임에도 불구하고 메인보드에 내장된 부가 기능을 줄이고 기본에 충실하게 만든 제품이다. 대신 추가적인 부가 기능을 줄여 가격을 낮추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는 것은 875보드 가운데는 매우 드문 시도.
물론 AGP 8배속, 10/100 네트워크, 5.1채널 오디오, USB 2.0, 시리얼 ATA 같은 필수적이거나 많이 쓰이는 기능들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 성능과 쓰는데 있어서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MSI 메인보드만의 장점인 코어셀(CoreCell) 칩을 달아 소음감소와 수명연장, 냉각성능 향상, 전력사용량 감소, 안정성 증가, 성능향상 등 하드웨어 안정성 기능을 크게 강조한 것이 독특한 점이다.
아수스 P4C800 Deluxe
아수스 P4C800은 i875P칩셋을 쓴 고성능 메인보드이다. i865보드와 비교해서 PAT모드를 갖춰 보다 빠른 메모리 타이밍으로 약 5% 정도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i865보드에 비해서는 비싸기 때문에 주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이나 보다 강력한 성능을 필요로 하는 개인 이용자들에게 알맞다. 이 제품 역시 고급형인 디럭스형의 경우 추가 레이드 등의 좀 더 강력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반대로 값을 낮춘 기본형 모델도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넒은 편이다.
시리얼 ATA하드디스크를 무려 4개나 쓸 수도 있다. 아수스 특유의 다양한 부가기능은 그대로 갖추고 있다.
최근 아수스는 메인보드에 인공지능기능을 대폭 보강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복잡한 설정대신 대부분의 기능을 메인보드와 관련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처리하는 것. 이 제품 역시 AI AUDIO, AI NET, AI BIOS, AI Overclocking의 ASUS AI 시리즈로 편하게 쓸 수 있는 메인보드이다. 865 메인보드 3종 기가바이트 865PE (GA-8IPE1000 Pro)
성능과 부가 기능, 안정성이 모두 모여 있는 제품이다. 제품에 쓰인 메인보드 칩셋에 의한 안정적인 기본 성능에 AGP 8배속, 인텔 10/100 네트워크, 6채널 오디오, IEEE 1394, USB 2.0, SATA 등의 부가 기능들이 메인보드에 더해져 메인보드만으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쓸 수 있다. 여기에 기가바이트 특유의 전원부 설계와 Dual BIOS를 써서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최근 메인보드의 흐름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전용 소프트웨어. 이 제품 역시 Xpress, @BIOS, Easy Tune 4, Face Wizard 등의 자체 프로그램을 담아 쓰기 쉽고 멋진 사용환경은 물론 오버클러킹 등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MSI 865PE Neo2
MSI 특유의 화려한 겉모습과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진 강한 느낌의 제품. 붉은색 기판에 다양한 색상의 부품으로 화려하게 디자인되어있다. 화려한 디자인은 단순한 멋이 아니라, 쉬운 구분을 도와 조립도 쉽고 설정이 간단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디자인에 걸맞게 AGP 8배속은 물론 기가비트 CSA 네트워크, 6채널 오디오, IEEE 1394, USB 2.0, 4채널 SATA 레이드, ATA 레이드 등의 풍부한 부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메인보드에 담긴 MSI Core Cell Chip을 통해 윈도우에서 소음과 냉각성능, 전력사용 등을 통합 관리하여 성능과 안정성, 제품의 내구성 등을 향상시켰다. 865보드임에도 875보드의 PAT효과를 느낄 수 있는 기능을 강제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수스 P4P800 Deluxe
최신 i865PE칩셋을 이용한 아수스의 주력제품. FSB 800MHz 펜티엄4와 듀얼채널 DDR400 메모리를 거뜬히 소화한다. 고성능 제품답게, 단순한 5.1채널 사운드는 물론 SPDIF를 이용한 깨끗한 디지털사운드와, 3COM의 기가비트 랜 등 사양이 충실하다 못해 화려하기 그지없다. 기본형은 IEEE1394, ATA133 RAID 기능이 빠진 대신 경제성을 강조했으며, 반대로 디럭스 버전은 초호화 풀 사양을 갖추고 있다.
아수스 특유의 각종 하드웨어 전용 소프트웨어는 최근 들어 AI라는 모델명을 쓰고 있는데, AI Audio, AI Net, AI Overclocking, AI BIOS 등 쓸만한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875칩셋만 쓸 수 있던 PAT모드를 865보드에서도 오버클럭 형태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약간의 성능에도 민감한 이용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장점이다.
실험 설정 이번 실험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과연 865PE보드들이 주장하는 PAT모드가 얼마나 쓸모 있는가 하는 점이다. 즉, 875보드와 865보드의 성능과 안정성에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데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865보드나 875보드 기본적인 설정에 PAT모드 등을 활성화시켜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였다. 다만 메모리 설정에 있어서는 이런 부분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실험에서 기가바이트보드에서만 실험에 이용한 킹맥스 DDR400 컬러모듈과 문제를 일으켜 게일 DDR400 메모리를 이용했다.
제품의 클럭은 어떨까? 최근 선보이는 메인보드들은 같은 칩셋을 쓰면 제품마다의 성능차이는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제품 성능을 높이는 가장 흔한 방법은 전체적인 클럭을 좀 더 높이는 것이다. 800MHz대신 801이나 802MHz 정도로 작동하도록 클럭 제너레이터를 설정해놓는다면 당연히 좀 더 빠른 성능을 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워낙 클럭이 높은 탓에 이 정도 클럭이라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사실이어서 최근 선보이는 메인보드들은 한결같이 클럭을 약간이나마 높이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클럭을 WCPUID를 써서 알아보도록 한다. WCPUID는 사용자의 CPU 정보를 간단하고도 자세하게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이다. CPU 프로세서, 플랫폼, CPU 형식, 시스템 버스및 시스템 클록, L1/L2 캐쉬 정보, MMX/3D NOW 지원여부 등을 알려주며 View - Feature Flags에서는 더욱 세부적인 CPU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밖에 시스템 정보 및 메인보드 칩셋 정보, 캐쉬 및 AGP 정보, Device List 등도 부가적으로 알 수 있다. 출력된 정보는 자체파일인 WCB로 저장할 수 있으며 비트맵 이미지 파일로도 저장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CPU와 FSB, 메인보드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는데는 매우 쓸모 있다.
전통적으로 아수스 보드는 클럭을 약간 높게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875보드보다 865보드의 클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아무래도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등에 쓰이는 875보드의 안정성에 비해, 865보드의 경우 성능에 좀 더 민감한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보드의 경우 화려한 사양만큼이나 강력한 성능으로도 잘 알려진 제품. 앞선 아수스 보드와는 달리 875보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클럭을 보이는 것이 이채롭다.
MSI보드 역시 안정성만큼은 상당히 유명한 제품이다. 역시 865보드의 클럭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그 차이는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라 할 수 있다. 3D성능과 3D 게임성능 고성능 시스템과 메인보드를 실험하는데 3D성능을 알아보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한다면, 최근의 운영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3D마크 03버전과 각종 최신 게임을 써서 그 성능을 알아보았다.
먼저 3D마크 03의 결과를 보면 상대적으로 클럭이 높았던 아수스 제품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865보드가 875보드보다 전체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클럭도 높을뿐더러, 875보드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PAT모드를 편법으로 쓸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는 무엇보다 CPU 성능만 알아본 결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적으로 875보드의 안정성과 865보드의 무리하다 싶을 정도의 성능을 높임이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3D게임에서의 결과는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큰 차이는 없지만 거의 모든 게임에서 875보드보다는 865보드가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그 차이는 높여진 클럭 만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성능 산드라와 PC마크를 이용해서 CPU, 메모리 등의 각각의 성능을 알아보았다. PC Mark 2002
간편하면서도 비교적 정확한 성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PC마크의 결과를 살펴보면 앞선 3D성능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기적인 부품인 CPU에서 클럭을 높여놓는다면 보다 빠른 연산 성능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역시 865보드의 성능 향상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수스 보드의 독주는 아수스 특유의 기술력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Sandra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인 산드라에서도 이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FSB의 차이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단지 CPU성능을 올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번 실험에서도 각종 항목에서 이런 차이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스템 생산성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은 아니며, 분명 영어에 기원을 두었음직한 말로 생산성이라는 말이 있다. 컴퓨터에서 시스템 생산성이란,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얼마나 작업 능률을 올릴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둔 것이다. 당연히 컴퓨터를 이용한 사무자동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시스마크이며 이를 이용하면 전체적인 성능을 한 눈에 알아보는데 좋다.
설마 했지만 이 정도 차이라면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수스 865보드의 독주는 단지 클럭차이만으로 설명하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즉, PAT모드말고도 기본적으로 메모리 설정에 차이가 있었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시스템 생산성 항목에 집어넣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TESK MPEG II는 이른바 멀티미디어 인코딩 성능을 측정하는 좋은 도구이다. 빠를수록 시스템 성능이 좋다는 뜻인데 역시 전체적으로 865보드가 앞서는 모습이다. 기가바이트 보드의 경우 지나치게 느리다는 단점을 보인다. 일반적인 쓰임새라면 865보드로 충분 본디 이 글을 쓰기 전에는 875보드와 865보드의 차이를 충분히 보여주려는 의도였는데, 결과는 정반대로 865보드의 완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판매값이 거의 두 배 정도인 875보드는 전혀 쓸모가 없으며, 무엇보다 875모드의 가장 큰 장점인 PAT모드는 허구라는 뜻인가? 결코 그렇지는 않다. 냉정하게 말해서 865보드에서 말하는 PAT란 단지 FSB 800MHz와 DDR 400메모리를 듀얼채널로 쓸 경우 기본적으로 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미 875보드에 비해 공정은 같지만 낮은 성능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865보드에 PAT모드를 집어넣는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여지는 성능에서는 이런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용하는 안정성이 필요한 경우라면 865보드, 특히 기본으로 PAT모드를 켜고 쓰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한결같이 865보드는 클럭을 높이고, 반대로 875보드는 보다 정상클럭에 가까운 클럭을 세팅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물론 실험에서 보여지는 결과를 본다면 보통의 쓰임새에는 865보드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굳이 값이 거의 두 배에 이르는 875보드를 고집할 이유는 적어보인다. 아무리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능 좋고 값도 싼 865보드의 유혹을 떨치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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