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시리얼ATA를 원한다면... 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7 SATA 160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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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하드디스크 시장은 지금까지 쓰던 IDE방식에서 시리얼ATA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전체 하드디스크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인텔과 비아를 비롯한 메인보드 제조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하드디스크 제조사의 바램이 맞아떨어지기에 궁극적으로 시리얼ATA가 새로운 표준이 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적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메인보드에서 시리얼ATA단자를 갖추지 않은 제품은 일부 보급형 제품밖에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냉정하게 생각하면 지금의 시리얼ATA는 SATA 150규격인 1세대 제품으로 아직은 IDE방식에 비해 깨끗하고 단순한 케이블링말고는 뚜렷한 성능향상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최대 150MB/s의 외부 전송률을 갖추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입니다. 실제 모터를 회전하는 지금의 하드디스크에서 시리얼ATA나 IDE할 것 없이 이론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전송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은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같은 용량이라면 IDE방식에 비해 값도 제법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시리얼ATA는 아직은 고급스럽고 성능이 뛰어난 대용량 제품에 그 타깃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누구나 쓸 수 있는 보급형 제품보다는, 7,200rpm급 회전속도와 8MB의 넉넉한 버퍼, 여기에 적어도 80GB이상의 대용량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요즈음에는 대부분의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이 5,400rpm급 하드디스크를 단종하고 있고, 용량 또한 80GB정도가 대중을 이루고 있기는 합니다만, 시리얼ATA가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고성능, 대용량 제품들로 시리얼ATA가 많이 선보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가장 먼저 시리얼ATA하드디스크를 선보였으며, 시리얼ATA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를 들라면 누구나 시게이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처음 선보였던 시리얼ATA타입의 제품인 바라쿠다 ATA V는, 그러나 바라쿠다의 명성에 비해서는 그다지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는 못해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바로 뒤를 이어 바라쿠다 7200.7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선보였습니다. 바라쿠다 7200.7은 적은 소음이라는 물리적인 특성에 플래터 장 당 용량을 80GB로 늘리면서 성능도 뛰어나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력제품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이런 바라쿠다 7200.7의 시리얼ATA버전인 바라쿠다 7200.7 SATA입니다. 대부분의 시리얼ATA제품들이 IDE를 기본으로 하면서 브리지칩을 써서 인터페이스만 시리얼ATA로 바꾼 것에 비해, 바라쿠다 7200.7 SATA은 근본적으로 시리얼ATA의 설계를 따르는 네이티브 SATA 인터페이스라는 점이 무엇보다 큰 특징입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시리얼ATA의 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제품이라 할 것입니다. ![]() | ||||||||||||||||||||||||||||||||||||||||||||||||||||||||||||||||||||||||||||||||||||||
바라쿠다 7200.7의 명성에 시리얼ATA 인터페이스를 갖춰
시리얼ATA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바라쿠다 7200.7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래터 장 당 용량을 들 수 있습니다. 장 당 80GB라는 용량은 지금의 기술로는 최고 수준입니다. 이렇게 플래터에 기록밀도를 높이는 일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첫째는 높은 기록밀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성능 좋은 플래터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입니다.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이를 제어하는 칩, 흔히 말하는 컨트롤러입니다. 실제 똑같은 3.5인치 하드디스크의 기록밀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말 그대로 단위면적당 기록밀도를 높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이를 제어하는 칩 성능에 크게 좌우됩니다. 따라서 장 당 용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기계적인 작동을 같이하는 하드디스크의 특성상 실제 데이터를 읽고 쓰는 헤드를 움직이는 제어기술도 갖춰야 합니다. 아직 장당 용량이 80GB에 미치지 못하는 회사들도 많은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플래터 장 당 80GB용량의 진정한 시리얼ATA 하드디스크 이렇게 플래터의 기록밀도를 높이면 얻어지는 가장 큰 이득은 역시 데이터 전송률입니다. 회전속도가 사실상 7,200rpm급으로 고정되어 있는 지금의 하드디스크에서 기록밀도를 높이면, 일정한 시간에 헤드가 움직이는 거리는 어차피 같지만, 대신 그 거리에 보다 많은 데이터가 읽고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시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는 셈입니다. 같은 원리로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 움직이는 거리 역시 줄게 됩니다. 비록 정확한 위치를 빨리 찾아야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는 하지만, 기록밀도의 증가는 헤드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에는 검색속도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검색속도는 흔히 사양에서 밝히는 평균 검색속도가 아닌, 트랙사이의 검색속도입니다. 결국 플래터 장 당 용량을 지금으로서는 최고 수준인 80GB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은 전송속도가 빨라진다는 뜻이며, 영화파일 같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이나 운영체제 등을 다루기에는 상당히 유리해집니다. 여기에 제조비용을 줄이면서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소개하는 제품은 160GB제품입니다만, 다른 용량대 제품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물론 시리얼ATA만큼 IDE제품보다는 조금 비싼 수준입니다만, 용량과 성능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는 것은 플래터 장당 용량이 큰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시리얼ATA에 다양한 기술력을 쌓은 회사의 제품답게 이 제품은 진정한 시리얼ATA방식이라 할 수 있는 네이티브 SATA를 쓰고 있습니다. 네이티브 SATA는 기존 IDE 방식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설계부터 시리얼ATA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지금의 시리얼ATA가 기존 IDE방식에 비해 물리적인 인터페이스는 바뀌지만, 대부분의 부품을 그대로 같이 쓴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그래서 IDE제품을 인터페이스만 바꾸어 시리얼ATA로 출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때 쓰이는 것을 브리지칩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이렇게 하드디스크를 만들면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개발할 수는 있고, 시리얼ATA의 간결한 케이블링이나 전원규격을 그대로 쓸 수는 있지만 진정한 시리얼ATA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만 달라졌지 안쪽에서는 여전히 IDE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네이티브 SATA로 만들어진 바라쿠다 7200.7 SATA의 경우 성능저하를 불러일으키는 브리지칩 없이, 시리얼ATA 컨트롤러와 시리얼ATA 인터페이스 컨트롤러로 이루어져 시리얼ATA의 참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뒷면의 칩을 보면 주된 컨트롤러칩은 시게이트가 Agere사에 의뢰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네이티브 SATA의 핵심입니다. 여기에 보조 컨트롤러와 스핀들 모터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볼 수 있습니다. 보조컨트롤러는 조금 보기 힘들었던 구성인데, 보통 IDE방식에서는 컨트롤러 하나로 해결하던 것을 시리얼ATA로 바뀌면서 바깥으로 끄집어 낸 것입니다. 이는 시리얼ATA의 작동클럭이 높고, 대역폭이 넓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메모리는 삼성의 6.0ns SD램으로 8MB의 넉넉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로 바라쿠다 7200.7은 기판을 감싸고 있던 시쉴드가 사라져 기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음에서는 조금 약점이지만, 반대로 방열효과는 좀 더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능은 어느 정도 이렇듯 화려한 스팩을 지닌 제품의 성능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과연 그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 비교대상은 바로 전에 선보였던 바라쿠다 ATA V SATA제품입니다. 최초의 시리얼ATA라고 해도 좋을 하드디스크로 바라쿠다 7200.7로 바뀌면서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변화일 듯 싶습니다.
먼저 ZDNet의 웬벤치로 비교한 결과를 보면 가히 충격적입니다. 물론 바라쿠다 ATA V의 경우 플래터 장 당 용량이 60GB이고, 그리 좋은 성능을 보이지는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고 이 정도 차이라면 엄청난 차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가운데 CPU 점유율이 매우 높게 나오는데 이는 이 프로그램이 비교적 오래된 까닭에 1.8GHz가 넘는 CPU에서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전송률을 비롯한 다른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지는 액서스 타임입니다.
전송률 곡선을 살펴보면 더욱 정확히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단위가 틀리게 보일 정도로 높은 전송률은 시게이트다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전송 시그널이 상대적으로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이는 시그널ATA가 전송속도는 빠르고 전송비트수가 적기에 기존 IDE방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시그널을 보이는 까닭입니다. 대부분의 시리얼ATA방식이 모두 깨끗하지 못한 시그널을 보이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하드테크를 이용하면 읽기 성능은 물론 쓰기 성능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입니다. 보통 하드디스크가 쓰기 성능에 비해 읽기 성능이 크게 뒤지는 것을 생각하면 바라쿠다 7200.7 SATA의 장점은 읽기 성능에 결코 뒤지지 않는 놀라운 쓰기 성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라 하기에 부끄럼이 없는 성능과 사양 시리얼ATA의 등장은 단순한 하드디스크의 인터페이스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깔끔하고 간편한 케이블링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가에 의문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만, 이제 막 시작하는 규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처음 선보이는 인터페이스로 시리얼ATA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시리얼ATA 하드디스크 가운데서도 바라쿠다 7200.7은 진정한 시리얼ATA라고 할 수 있는 네이티브 SATA라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 물론 이 제품의 뛰어난 성능은 단순히 네이티브 방식 때문만은 아닙니다만, 처음 선보였던 시리얼ATA방식 하드디스크나 브리지칩을 이용한 방식에 실망했다면 이제는 기대감과 함께 지켜보아도 좋을 수준입니다. 같은 인터페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바라쿠다 ATA V에 비해 20%가 넘는 엄청난 성능 향상을 이루었다는 것은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이다.
그 가운데서도 160GB의 용량은 어떤 의미에서는 그리 넉넉하다고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바라쿠다 7200.7이 최대 플래터 2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전통적으로 플래터 장 수를 경쟁사보다 적게 하는 시게이트의 정책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160GB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이미 시리얼ATA방식으로 250GB제품이 선보이고 있는 경쟁사를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이는 기술력보다는 메인 사이즈에 주력하는 시게이트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플래터 장 수가 제한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매우 조용하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한마다로 최고의 시리얼ATA하드디스크라고 하기에, 용량, 성능, 값 등 어느 하나도 뒤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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