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미래를 본다. 아시아 태평양 IDF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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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가을 인텔은 파트너쉽 관계에 있는 개발자들과 같이 인텔이 연구, 개발중인 기술과 미래의 기술에 관해 정보를 공유하는 포럼, IDF(Intel Developer Forum)를 개최합니다. 인텔이 앞으로 나아갈 기술적인 방향 제시와 여러 분야의 개발자들의 질문과 답변, 의견을 제시 등 여러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 | ||||||||||||||||||||||||
10월 13일, 14일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서 아시아 태평양권의 여러 국가를 위한 아시아 태평양 IDF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IDF에는 아시아는 물론 호주에서 1800여명 정도의 개발자와 업체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하이닉스 반도체와 아이큐브(iCUBE)가 참가를 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IDF의 주요 관심사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IDF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홈과 차세대 버스인 PCI 익스프레스, 고성능 I/O 아키텍처, 모바일, 무선랜 솔루션입니다.
이번 IDF에서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것은 디지털 홈입니다. 디지털 홈은 디지털 컨텐츠와 가전 멀티미디어 기기의 조화를 말합니다. PC로 집안에 있는 멀티미디어 기기를 제어해 음악 파일은 물론 사진과 동영상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TV와 오디오, PC 등 가전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마치 하나의 가전 제품과 같이 조화를 이루어 보다 강력하고 화려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한다는 컨셉입니다. 이런 디지털 홈은 이미 디지털 컨버젼스에서 시작되어 이어져온 것입니다. 국내 한때 이슈가 되었던 아이큐브의 플레이@TV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텔은 IDF를 통해 디지털 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컴퓨터 업계에 영향력이 있는 여러 업체와 제조사와 같이 디지털 홈의 표준을 만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디지털 홈과 관계된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와 컨텐츠 제공 업체의 입장에서 디지털 홈이 성공하려면 DRM(Digital Right Manager, 디지털 저작권 관리자)가 확실해야하고 쓰기 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컨텐츠는 복사하기 쉽다는 단점이 아닌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DRM이 있어 디지털 컨턴츠의 복사를 방지할 수 있으며, 저작권을 보호 할 수 있습니다. 만일 DRM이 없다면 디지털 컨텐츠 제공 업체는 수익 구조의 문제 때문에 디지털 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디지털 홈 제품들 자체의 성공 여부도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꼭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모든 곳에 디지털이 쓰이게 하라! 두 번째로 쓰기 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홈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컴퓨터 관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입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TV나 오디오, VCR과 같이 컴퓨터가 무엇인지 몰라도 디지털 홈 제품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쓰기 편해야 합니다. 물론 TV와 같이 켜는 즉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크기도 작아야 합니다. TV나 VCR, DVD 플레이어와 같은 컨셉이라면 더욱 친숙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디지털 홈의 핵심 기술은 DRM을 제외한다면 멀티미디어 동영상 플레이어인 아이큐브의 플레이@TV가 가장 디지털 홈의 컨셉을 충실히 따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IDF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아이큐브의 플레이@TV는 PC와 가전제품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 브릿지, 혹은 디지털 미디어 어뎁터 역할을 담당합니다. 공간의 제약 없이 무선으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인텔의 디지털 홈의 핵심이 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2003 인텔 Award 상을 수상했습니다.
인텔은 디지털 홈과 호흡을 함께 맞출 차세대 메인보드 규격인 BTX를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ATX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음은 물론 PC가 가전제품에 비해 소음이 크다는 단점도 보다 개선했습니다. PC의 전원을 끄더라도 네크워크 설정이 그대로 유지되는 새로운 기술도 같이 선보여 디지털 홈 개념을 충실히 다져 가는 인텔의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다 빠른 속도는 새로운 버스로 디지털 홈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차세대 버스인 PCI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저장장치와 그 솔루션들입니다. PCI 익스프레스로 연결된 고속 I/O 브릿지를 대용량 저장장치와 연결, 빠른 데이터 저장은 물론 다른 장치들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IDF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고속 I/O 브릿지 칩셋으로는 인텔 41210, IOP331, 80314이 있습니다. 이 칩셋들 모두 PDA용 임베이디드 프로세로 유명한 인텔 엑스스케일(XScale)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칩셋은 광채널로 연결되어 대용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습니다. 송수신된 데이터를 PCI 익스프레스 버스의 높은 대역폭을 이용해 병목현상 없이 데이터를 처리와 다른 장치로 전송 할 수 있습니다. IQ80331이라는 제품은 PCI 익스프레스 버스를 쓰는 I/O 브릿지 카드입니다. IQ80314는 표준 ATX 규격의 저장장치를 위한 메인보드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듀얼 엑스스케일 프로세스와 듀얼 10/100/1000Mbps의 네트워크 어댑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I/O칩셋과 제품들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언터프라이즈급의 제품들로 고성능의 I/O 대역폭을 지원해 다음 세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서 인텔의 엑스스케일은 단순한 임베이디드 프로세서라기 보다는 마치 범용 DSP와 마참가지로 응용에 따라서 버스 부분에서도 널리 사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여러대의 서버를 하나로 묶어 모듈화 시킨 블레이드 서버와 무선랜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블레이드 서버는 여러 대의 서버에게 서로 다른 명령어를 처리하도록 한 다음 그 결과를 묶어 하나의 I/O로 출력해 마치 하나의 초고속 서버가 처리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얻는 방식입니다. 네트워크 기능이나 출력 I/O를 공유할 수 있어 장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블레이드 서버를 규격화해 하나의 랙 마운트에 설치할 수 있어 하나의 랙 마운트가 거대한 서버가 될 수 있습니다. 무선랜 부분도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지금의 무선랜에 비해 비약적으로 속도가 향상된 802.16의 WMAN을 내 놓을 것이며, WCDMA보다 발전시킨 WWAN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달리는 자동차안에서도 편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영화에서 보던 장면도 이제는 꿈이 아닙니다.
14일에는 모바일 관련 기술과 엑스스케일 테크놀로지에 대해 본격적인 얘기가 나왔습니다. 여기에서는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과 엑스스케일의 와이어리스 MMX 기술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을 다루기 보다는 전반적인 모바일 기술의 산업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과 “왜 모바일인가”란 명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센트리노와 마찬가지로 타블릿 PC의 이야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선보일 차세대 센트리노 솔루션, 소노마(SONOMA)에 대해 시연이 있었습니다. 소노마에서 CPU 부분을 담당하게 될 도단(Dothan)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프로세서는 기존의 프로세서와는 달리 90nm 공정으로 제조되며, L2 캐시가 2MB로 늘어나 기존의 프로세서에 비해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소노마에서 무선랜 부분을 담당할 칼렉시코-2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IEEE 802.11a/b/g 규격을 동시에 지원해 어떤 무선랜 환경에서도 네트워크와 접속 할 수 있다는 컨셉에 맞추었습니다. 센트리노가 IEEE 802.11b 규격만 지원해 많은 원성을 들었지만 소노마에서는 확실히 이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인텔은 소노마의 메인칩셋을 담당할 855GME 칩셋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DDRII 메모리와 PCI 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등 노트북에서도 고성능 환경을 제공한다는 인텔의 컨셉에 아주 잘 맞아떨어집니다. 855GME에는 ICH도 ICH6로 진화해 I/O쪽에도 많은 개선이 있습니다. 휴대폰 등 다양한 방면에도 손을 내밀고 있는 인텔 다음으로 나온 이야기는 휴대폰 관련 솔루션으로 엑스스케일 관련 이야기였습니다. 휴대폰 시장이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휴대폰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저전력 고속 임베이디드 프로세서의 필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텔은 휴대폰에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엑스스케일 프로세서로 자바는 물론 리눅스, MS의 스마트폰 OS 등과 같이 다양한 휴대폰 운영체제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3D게임은 물론 보다 향상된 성능과 속도의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엑스스케일에는 와이어리스 MMX 기술이 적용되어 MPEG-4 관련 동영상, 음악 컨텐츠는 물론 3D 게임에서 다른 프로세서에 비해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번에 대만 IDF에서는 1Gb NOR 플래시 메모리를 선보였습니다. NOR 플래시 메모리는 코드 저장형으로 데이터 저장형인 NAND 플래시 메모리에 비해 속도는 빠르지만 병렬 메모리 셀 구조에 따라 소형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용량화를 할 수 없어 512Mb 이상의 NOR 플래시 메모리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1Gb NOR 플래시 메모리의 출시로 최대 4Gb의 대용량으로 NAND 플래시 메모리와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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