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본 PC도 듀얼 모니터는 기본. 에이오픈 XCcube EZ18

	2003.12.01 높이가 큰 대형 쿨러를 장착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듀얼 모니터를 쓸 수 있다. 흰색의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 풀타입의 AGP 카드와 PCI 카드를 하나씩 장착할 수 있다. 1  2  3  4  5  6  7  8  9  Best

애플의 매킨토시와 그 주변기기들을 보면 참 예쁘다,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디자인 하나 하나에 세심한 손길을 거친 것은 그 누가 보아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애플의 제품들은 디자인만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에 하드웨어까지 완벽한 테스트를 거쳐 확보된 안정성은 누가 보아도 인정을 받을 만 합니다. 요즘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단순히 메인보드만 제조해서 판매를 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물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완제품 서버 및 노트북, 베어본 PC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 구축으로 경쟁력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노트북과 베어본 PC는 완제품 형태가 아닌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ODD 등 몇 가지 부품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립 PC와 같이 사양을 선택함에 있어 큰 차이와 제약이 없기 때문에 요즘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부품의 성능이나 안정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테스트를 이미 거쳤기 때문에 조립 PC에 비해 믿음직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베어본 PC의 장점은 성능과 안정성이 전부가 아닙니다. 초기의 베어본 PC는 디자인이 조립 PC와 크게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베어본 PC는 차별화를 둔 디자인으로 승부하려는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에이오픈에서는 매킨토시 분위기의 깔끔한 베어본 PC XCcube EZ18(이하 XCcube)을 선보였습니다. 성능과 안정성은 물론 가전제품과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에 풀타입의 PCI HDTV 수신카드를 장착할 수 있어 셋톱박스로도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게다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기본적으로 듀얼 모니터를 쓸 수 있기 때문에 PC로써의 기능도 뛰어난 제품입니다.

AMD CPU를 쓰는 깔끔한 디자인의 베어본 PC 인텔 CPU를 쓰는 베어본 PC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MD CPU를 쓰는 베어본 PC는 흔하지 않습니다. AMD CPU가 발열량이 많고 소비전력이 높아 쿨링 솔루션이나 전원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AMD CPU를 쓰는 베어본 PC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흰색을 기본색으로 디자인한 XCcube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베어본 PC는 그 크기가 작은 만큼 발열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제조사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말이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디자인과 안정성을 모두 잡아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죠. XCcube는 흰색을 기본으로 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킨토시를 많이 닮았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크게 튀는 부분 없이 무난한 정도인데, 재질 특성상 깔끔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더 관심을 보일만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베어본 PC 치고는 크지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 뜨거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본체의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요즘은 주변기기와 잘 어울려야 한다는 제약도 있습니다. 본체만 본다면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가 나지만 지나치게 흰색을 많이 썼기 때문에 아이보리색이 대부분인 PC의 주변기기와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니터를 비롯해서 키보드와 마우스, 스피커를 선택함에 있어 다시 한번 고민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쪽에 숨겨진 가이드를 열면 다양한 포트들이 보입니다. 헤드셋을 쓸 수 있는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 디지털 오디오와 연결할 수 있는 광출력 단자, 두 개의 USB 2.0 단자와 두 개의 IEEE 1394 단자가 있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기본적인 베어본 PC의 부가기능에 충실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포트들을 전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시리얼 포트는 물론 패러렐 포트까지 PC에서 사용하는 모든 포트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이오픈의 XCcube는 인텔 CPU 버전인 EZ65와 AMD CPU 버전인 EZ18, 두 가지가 있습니다. 메인보드와 몇 가지 부가기능만 다를 뿐 외형은 동일합니다. 혹시 XCcube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인텔 CPU를 사용하는 버전에 관심이 있다면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의 홈페이지(www.aopenm.com)를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기대 이상의 확장성은 장점 크기가 작은 PC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있고, 확장 슬롯이나 베이의 개수가 작기 때문에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꼭 필요한 필수적인 확장성은 어느 정도 보장될 수 있습니다. XCcube는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는 3.5인치 베이가 2개 있습니다. 작은 베어본 PC에서 2개의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ODD를 위한 5.25인치 베이는 1개만 있습니다. 하지만 DVD 콤보 드라이브가 있기에 하나의 ODD만 장착하더라도 레코딩과 DVD 타이틀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 5.25인치 하나와 두 개의 3.5인치 베이를 제공합니다. 3.5인치 베이는 나란히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엇갈려 위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베어본 PC 확장성을 고려한 슬롯이 없거나 개수가 적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능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장이 불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면 확장성에 신경을 써야할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일부 베어본 PC는 낮은 높이의 LP(Low Profile) 타입의 카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에서 제약이 많았습니다. XCcube는 AGP 슬롯 하나와 PCI 슬롯 하나만이 존재합니다. 확장성만 본다면 크게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 하나의 AGP 슬롯과 PCI 슬롯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풀타입의 AGP 그래픽 카드와 PCI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AGP 슬롯은 그래픽 성능의 강화를 강력한 3D 그래픽 카드를, PCI 슬롯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강화를 위한 HDTV 수신 카드를 장착한다면 더 이상 추가적인 부가기능의 추가는 필요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LP 타입이 아닌 풀타입의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카드를 그대로 쓸 수 있어 확장성에서 유연함을 보여줍니다. 메모리 슬롯은 2개가 제공됩니다. 베어본 PC에서 일반적으로 2개의 메모리 슬롯이 제공되는 것을 본다면 단점이라 지적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메모리 슬롯에 1GB씩 장착할 수 있어 최대 2GB의 메모리를 쓸 수 있습니다. 윈도우즈 XP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모리의 용량이 512MB라는 것을 보면 메모리 확장성도 뛰어난 편입니다. 듀얼채널 메모리 아키텍처를 쓰기 때문에 같은 속도와 같은 용량의 메모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합니다. 듀얼 채널 메모리를 쓰기 때문에 두 개의 메모리를 동시에 써야 합니다. 엔포스2의 강력한 성능과 듀얼 모니터 지원 » 엔포스2 칩셋을 메인칩셋으로 사용한 XCcube. 깔끔한 배선정리가 돋보입니다. 엔포스2 칩셋에 XCcube에 사용된 것은 바로 다양한 부가기능의 지원에 있습니다. 엔포스2는 그래픽 코어는 물론 사운드 기능과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기능까지 모두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엔포스2 하나만 있다면 별도의 칩셋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 때문에 보다 작은 메인보드를 만들 수 있어 베어본 PC에 딱이라는 것입니다. » 작은 크기의 메인보드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직한 전원부. 엔포스2에 내장된 그래픽 코어는 지포스4 MX급의 성능을 냅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3D게임까지 무난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엔포스2는 별도의 카드를 쓰지 않고도 듀얼 모니터를 쓸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XCcube는 베어본 PC로는 보기 드물게 엔포스2의 듀얼 모니터 기능을 기본 제공하는 독특한 베어본 PC입니다. 게다가 베어본 PC답게 홈시어터와 연결하기 위한 TV 출력기능까지 제공합니다. 구성에 따라 다양한 디스플레이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AC97 코덱으로 사용된 리얼텍 ALC650 칩셋. » PHY 칩셋으로 사용된 리얼텍 RTL8201BL. 엔포스2는 5.1채널 사운드를 기본으로 쓸 수 있습니다. 돌비디지털(AC-3) 사운드는 별도의 디코더 없이 5.1채널로 출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별도의 디코더가 있는 리시버를 위해 S/PDIF 광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홈시어터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런 광출력 단자도 앞쪽과 뒤쪽 모두에 있어 리시버는 물론 휴대용 미니기기와 연결의 편의성도 배려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C97 코덱으로는 리얼텍 ALC650 칩셋이 사용되었습니다. 엔포스2에는 10/100Mbps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뛰어난 성능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PHY 칩셋으로는 리얼텍 RTL8201BL 칩셋이 쓰였습니다. » IEEE 1394 컨트롤 칩셋으로 Agere FW803 칩셋이 사용되었습니다. XCcube는 고속 시리얼 버스의 대표 주자인 USB 2.0과 IEEE 1394를 쓸 수 있습니다. 전후면 모두 단자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편하게 연결 할 수 있어 편의성까지 배려했습니다. 범용이 아닌 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 XCcube는 에이오픈이라는 메인보드 제조사가 만든 베어본 PC입니다. 어떻게 생각한다면 자사의 판매되는 제품의 조합으로 베어본 PC를 출시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베어본 PC를 출시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 XCcube 전용으로 만들어진 파워서플라이 하지만 요즘의 추세는 메인보드와 케이스, 파워서플라이까지 모두 설계해 전용으로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베어본 PC가 조립 PC에 비해 큰 장점이 없다는 것을 디자인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XCcube는 케이스에 맞추어 만들어진 메인보드, 공간 활용이 뛰어난 독특한 디자인의 파워서플라이를 들 수 있습니다. XCcube는 장점만 보이는 제품은 아닙니다. AMD CPU는 비교적 열이 많아 정품 쿨러가 아닌 별도의 쿨러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다 뛰어난 안정성을 위해서입니다. XCcube는 대형 쿨러를 장착할 만한 공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정품 쿨러 크기 정도의 쿨러만 장착이 가능합니다. » 베어본 PC인 만큼 대형 쿨러를 장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오래된 차를 보면 차 표면의 도장이 벗겨지거나 흠집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XCcube를 조립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뒷부분의 도장이 약간 벗겨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흰색이라 도장이 벗겨지면 보기 싫다는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흠집이 나지 않도록 조심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PC 분위기가 나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의 베어본 PC를 원한다면,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는 홈시어터용 베어본 PC를 원한다면 XCcube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