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018,019를 쓰다가 몇 년 전부터는 011,018(018은 계속 썼다가 2년쯤 전부터 동생이 쓰고 있습니다, 019는 011로. TTL 지역할인)로 쓰고 있는 수원의 대학생입니다.
요즘 정통부의 행동을 보노라면, 예전 교육부의 행보가 생각이 납니다.
고교 평준화와 공교육 살리기 랍시고 학생들의 전체적인 교육수준을 낮춰버리는 교육부의 정책과, 그로 인해 생긴 "이해찬 세대" 등의 유행어를 만든 하향 평준화 현상이 그것입니다.
현재, 정통부의 공정 경쟁과 독과점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를 통한 시장 조치라는 행동이, 결과적으로는 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하향 평준화를 일으키기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유럽,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 전세계는 시장의 규모가 국내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고,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모든 이통사들이 쉴새 없이 달려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의 잠재력은 지수적인 평가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그 파워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이런 시대에,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번호이동성 제도, 010통합(개인적으로 010통합은, 번호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상쇄시키는 장점이 있어서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자원 낭비와 여러 경제적 가치손실은 제외하고 말입니다.)의 조속 시행과 선두 업체에 대한 각종 억제로 국내 이통사들끼리 치고박고 출혈경쟁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SKT의 필요 이상의 광고(특히 요금비교 -_-;;)와 KTF, LGT의 일단 뺏고보자 식의 각종 요금제 급조(예를 들어,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나서, 불공정 조항에 대해 한다는 소리가 겨우 "미처 꼼꼼히 못봤다~".. 우스워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옵션을 보니깐, 죽어도 업체는 손해보기 싫다 식이던데.. 못보기는.. 오히려, 이 조항이 손해 주지는 않을까 고심하며 몇번을 보면 봤겠죠..)와 대리점, 판매점들의 실적올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가입자의 피해가 속속히 발생하는(특히, 약정할인으로 공짜폰이라는 거.. 저도 세티즌 아니었으면 크게 당할 뻔 했습니다;;) 문제, 그리고 요즘까지도 시끄러운('설' 이라는 날이 크게 지키고 있기에) 직원 할당 문제까지..
이러한 모든 문제들이 과연 정통부의 본 취지였던 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부합하는 가에 대해서는 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좋은 제도이지만,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위의 문제점들은 무한경쟁의 국제사회에서 IT강국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봅니다.
농민분들을 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쌀개방 문제처럼 정부가 이통사들을 보호해 준다는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계속 하향 평준화만 지속되면 정말 우스운 나라가 될지도 모릅니다..
SKT.. 저도 SKT를 쓰지만, 왠지 좀 비싼 것 같습니다. 물론, 따져보니 지역할인으로 쓰고(저희 학교를 지역으로 정하니깐, 꽤 넓게 커버가 되더라구요. 자취방과 학교앞. 심지어는 토익셤 보러 간 고등학교에서도), 여러 멤버십을 써서 실질적으로는 더 싼듯 하지만... 여튼, 왠지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SKT는 인가업체(?)라고 해서 요금 내리려면(아, 이번 무제한 요금제 허락 못받는거 보니깐 만드는 것도 허락이 필요한 듯) 정통부 인가가 있어야 한다던데.. 기본료 1,000원만 내리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좀 아쉽더라구요
KTF..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KT재판매도 그렇고, 규모는 꽤 성장한 것 같은데 LGT처럼 혜택을 많이 받는것도 불합리 한 것 같고, 직원할당 하면서 대표자는 인터뷰에서 "정도경영"을 말하고,,,,, 특히, 멤버십이 너무 약한 점이 저는 많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통화품질은 나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고향에서도 성묘갔을때 빼고는 잘 통화되고, 지하철이나 학교에서도 다들 잘쓰고.. 다만, 분명 동생이나 KTF친구에게 전화하면 난 몇번이나 걸었는데 전화가 안왔다고 하는 경우가 가끔(많지는 않고, 한 10번 정도에 한번정도 인듯) 있었습니다.. 이거 한두번은 괜찮았는데, 급한데 안되니깐 좀 짜증나더군요. 그래도 통화품질은 불만 없었고, 동생도 그렇다고 합니다.
요금은 그럭저럭 이었던 것 같습니다. 월 13~16만원 정도 나왔었는데 쓴 내용과 알맞았던 것 같습니다.
LGT..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썼던 기억으로는(2년 전까지 썼었습니다) 무지 않좋았습니다.. 통화하다 괜히 끊기고(아, 단말기 탓을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지금까지 쓴 폰들은 모두 애니콜이었습니다.), 난 분명히 못받았는데 왜 꺼놓고 있냐고 막 화를내시고(이거 무지 억울했습니다. -_-;; 특히, 아버지께 많이 혼났었죠..재수시절때..), 지하철에서 백방 끊기고(지금도 기억합니다;; 7호선 논현-반포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형도 019를 쓰셨는데 (sph-x4909던가 여튼 컬러에 40화음...부러웠슴다 ㅜ_ㅡ.) 학교에서 가끔 안터지고, 문자 안가고, 결정적으로 통화음질이 나빠서 결국 011로 바꾸셨습니다. 요금이 얼마나 차이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통화 품질은 019보다는 많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016도 괜찮은 것 같은데..;
다만, 요금제 싸고, 엔젤서비스 이거는 원츄같습니다. 약정할인과 뱅크온도 강력한 무기였는데,, 지금은 모든 사업자가 시행해서 빛을 못보고 있는 것 같네요..
정리를 해야되는데, 글을 쓰다보니 끝이 없네요... 스크롤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이쯤으로 줄이겠습니다..
글의 요지는, "하향 평준화를 시키지 말자." 였습니다. (글솜씨가 영..;;). 어려서 부터 조기교육 받은 사람(SKT)과 저사람 정석 볼 때, 탐구생활 꺼낸 사람(LGT)을 평준화 시키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비방 아닙니다;; 적당한 비유가 떠오르지 않아서)SKT 독과점은 너무 싫지만,,, 쩝.. 차라리, 해외 업체가 일찌감치 한국시장에 진출해서 국제경쟁에 익숙해지면 더욱 좋을텐데, 정통부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을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신공격성 리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