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LCD 관련 업계가 최대 호황을 누린 한 해였지만, 내면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널로만 보자면 국내 굴지의 쌍두마차인 삼성과 LG-Philips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고, 아산과 파주에 대단위 7세대 공장을 세울 예정으로 대만과 일본기업을 따돌리고 있는 추세지만, 액정에 들어가는 기본 재료, 내부 반도체 부품이나 백라이트, 편광판, 컬러필터등은 국산화율이 그리 높지 않다.
LCD 모니터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나 중소기업들은 LCD모니터의 핵심 부품인 패널을 만들수가 없기 때문에, 작년처럼 패널 수급이 원할치 않은 시기에는 내외적으로 휘청이기가 쉽고, 또 실제적으로도 경기 불황과 겹쳐 여러 회사들이 쓰러졌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 20.1인치 LCD를 만든 BTC정보통신도 작년 한해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새롭게 도약하려는 LCD 업계의 중견 기업이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BTC정보통신의 20.1인치 LCD 모니터 201M1이다. 근 2~3년간 15~18.1인치 제품만 생산해 오다가, LCD 모니터의 대형화 바람에 따라 얼마전 19인치 모델을 발표한 후 빠르게 20.1인치 제품까지 생산을 한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주로 패널을 제공받는 제조사가 정해져 있어 패널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모든 제조사들이 패널을 멀티소싱함에 따라 여러 크기의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는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 BTC정보통신 201M1의 Overview "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BTC정보통신 특유의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게 변화된 느낌이다. 19인치 제품보다 훨씬 얇은 Narrow Bezel이 가장먼저 눈에 띄고, 아래쪽에는 낯익은? 스피커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거대한 몸집에 비해 대체적으로 깔끔한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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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Philips 패널을 사용했고, 광시야각 패널임을 알 수있다. 밝기와 명암비는 무난한 수준이고 디지털 입력이 가능하며, 적당한 스피커도 달려있는 제품이다.
자 그럼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 BOX 외관 "
수출과 내수용을 모두 겨냥해 만든 박스처럼 느껴진다. 특별한 꾸밈이나 문구는 보이지 않고, 간략하게 LCD모니터임을 강조하고 있다. 20.1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커보인다.
" 케이블 및 주변기기 "
15Pin D-sub케이블, DVI 케이블, DC 18V 아답터, 전원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사용자 메뉴얼과 드라이버가 포함된 CD, 제품보증서와 빠른 설치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메뉴얼은 CD내에만 포함되어 있으니 분실하지 않도록 하자.
" 제품 전면 "
201M1 제품의 색상은 화이트/블랙/아이보리/은색의 총 네가지이다. 테스트제품은 은색 제품으로써, 깔끔함이 돋보이는 세련된 디자인이다. 받침과 후면은 연보라빛으로 처리 했는데, 약간은 언밸런스 한 면도 있지만, 깔끔한 느낌은 떠나지 않는다. 슬림 베젤과, OSD 설정창이 제품을 고급스럽게 느껴지게 하며, 후면에는 10 * 10의 Wall-mount 홀이 있다.
" Back-label "
2003년 12월에 생산된 초기 모델이다. 201M1은 2003년 말에 첫 출시가 되었다.
" 입력 단자부 "
좌로부터 전원, DVI-D, 15Pin D-sub, Audio in/out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단자 우측에는 몇개의 단자가 포함될 공간과 딱 TV튜너가 내장될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머지않아 TV튜너와 연관된 단자들이 내장된 멀티미디어형 제품이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 좌/우 Speaker "
OSD 설정버튼 좌/우에 위치해 있으며, 2W * 2W 스피커로 혼자 사용하는 방에서는 무난한 음량을 출력해 준다.
" 받침 "
분리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약간의 Tilt기능을 가능하게 해 준다. 제품이 꽤 큰편이고, 무거운것을 감안할 때 받침대 바닥면이 회전 가능하게 Swivel 기능을 넣어주는것도 좋지않을까 생각된다.
" OSD 설정버튼 "
좌로부터 전원, 메뉴, 선택(입력신호 변경), 조정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르기 편하게 되어 있고, 알아보기도 쉽다. 주변부는 거울처럼 처리되어 있고 신선해서, 제품을 더 깔끔하게 보이게 해 주는 효과를 준다. 좌측에 보면 Didgtal ○Square 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필자도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제품의 디지털적인 특성을 강조하는 문구인듯 하다.
" OSD 설정창 "
LCD 모니터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설정창이 아닌가 한다. 바로 엠베스텍의 MB170DS와 똑같은 설정창이다. MB201DTP와 비교해도 비슷함을 알 수 있다. 같은 ASIC(Application Specipic Intigrated Curcuit)회로를 사용하는것으로 판단된다.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하게 되어있고, 깔끔한 아이콘처리와 알아보기 쉬운것이 장점이다.
201M1을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였다. CD안에 첨부된 201M1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테스트를 시작하였다. 디지털 입력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최적 해상도인 1600*1200@60Hz로 설정 하였다. 모든 테스트를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진행하는것을 원칙으로 하였고, 이때의 밝기는 50%, 명암 50%, R/G/B 역시 50%, 색온도는 초기 상태인 7300K를 기준으로 진행하였다. 최적화를 위한 별도의 밝기나 명암, 감마등은 조절하지 않았음을 알려둔다.
" 초 기 값 "
" 최 대 값"
일반적으로 초기설정값이나 최대값에서 중앙부의 휘도가 가장 높게 셋팅되는데 반해, 201M1은 모두 좌/상단의 휘도가 가장 높게 계측되었다. BLU내에 있는 도광판 패턴처리가 약간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되고, 전체적으로 스펙상의 휘도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값이 계측되었다. 스펙상은의 최대휘도는 250cd/㎡로 나와있지만 201M1의 중앙 최대휘도는 166.4cd/㎡로 스펙값에 비해 80cd/㎡가 넘는 매우 큰 차이가 났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균일도 면에서도 상/하단의 밝기 차이가 큰 편임을 알 수 있다.
" 초 기 값 "
" 최 대 값 "
초기값과 최대값 모두 큰 차이는 없었으며, 최대 휘도와 비슷한 분포도를 보였다. 역시 상/하단의 휘도차이를 보였으며, 명암비를 계산해 보면 초기값에서는 410 : 1, 최대값에서는 405 : 1정도가 계산되어 원래의 스펙값(300 : 1)보다는 좋은 값이 나왔지만, 전체 휘도가 스펙값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고 생각된다.
해상도별 가독성
1600*1200/60Hz : 최대(최적) 해상도로써 깨끗한 가독성을 보여준다.
1280*1024/60Hz : 약간 번지는 편이나 스케일링 좋다.
1024*768/60Hz : 번짐 거의 없고 CRT모니터급의 가독성을 보여준다.
800*600/60Hz : 번짐없고 깨끗한 가독성을 보여준다.
색/계조 표현력, 색온도
육안으로 관찰시 가장 밝은쪽 2단계와 어두운쪽 2단계의 구분이 쉽지 않았다. 색표현력이 약간 부족함을 느낄 수 있고, 타색이나 시야각에 따른 색상 변화폭은 느낄 수 없었다.
" R/G/B 색좌표 "
'1931 x,y chromaticity diagram'상에서 본 NTSC 방송방식 대비 201M1의 색좌표이다. 전체적인 색 표현력을 보면 Red부분의 부족함을 볼 수 있고 Green/Blue역시 일반 제품들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수치를 보인다. 면적을 구해보면 약 0.09505정도가 나옴을 알 수 있는데 이는 NTSC방송방식의 색재현범위 대비 60.15%정도의 낮은 수준의 색재현력을 보여준다고 말 할수 있다.
색 재현성은 RGB색좌표가 구성하는 삼각형의 면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색재현성이 좋다는 말은 CIE색 좌표계에서 더 많은 색을 표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NTSC방송방식의 White, Red, Green, Blue의 색재현범위는 R(0.67, 0.33), G(0.21, 0.71), B(0.14, 0.08) →면적은 0.158이 된다. |
" 32Grayscale "
가장 어두운 부분 2단계의 구분이 희미했을 뿐 전체적으로 단계구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밝은 쪽으로 갈수록 덜 뚜렷한 부분이 있다.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라 할 수 있다.
" 색 온 도 "
OSD메뉴상의 Default값은 5400K, 7300K, 9300K로 나뉘어 진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5400K/7300K/9300K 모두 의도한 설정값에서는 상당히 벗어나 있는편이다. 특히 7300K/9300K의 값은 설정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모두 플랑크 궤적상에서 크게 벗어난 값은 아니지만,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으니 수정이 되었으면 한다. 계측 값에서 보면 초기값인 7300K를 6500K라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이 플랑크 궤적에 가장 근접해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보게됨을 알 수 있다. 모두 상/하 밝기차이에 따른 색온도 변화는 거의 없었으며, 일반 유저분들은 초기값을 그대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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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속도 및 잔상
" Smearing 패턴 "
화면이 커서인지 FPS게임이나 동영상을 볼때 아주 약간의 잔상을 느낄 수 있었다. 스펙상에는 25ms로 나와 있고, 일반 사용시에는 불편함을 느낄 일은 거의 없을것으로 판단된다.
시야각
스펙상 상/하, 좌/우 170도인 광시야각 모델이다. 시야각에 따른 색상 변화도 적어, 사용시 시야각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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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환경
시스템 : Pentium III 500Mhz , 256M SDRAM, 30G HDD
해상도 : 1600*1200@60Hz
그래픽카드 : ATI RADEON 9200, 7500LE
TEST Program : IBM TEST,32 grayscale패턴, FPDMSU_totalpattern, Nokia Test, Crtat alignment tool , Check screen
계측기기 : MINOLTA Display Color Analyzer CA-210
※ 본 평가는 TEST용 샘플 한 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과 계측기기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계측시 환경은 VESA 표준환경에 따릅니다.
기 타
안정성 : 큰 충격에도 넘어갈 염려는 없으나, 무게중심이 약간 앞쪽으로 되어있어 헤드의 흔들림이 오래가는 편이다.
베젤견고성 : 모서리나 마무리 처리는 깔끔하고, 베젤을 힘껏 눌러도 상/하/좌/우 패널의 울림도 찾을 수 없다.
불량화소 : 좌상단 명점 한개, 우하단 패널 안쪽 2mm 스크래치.
총 평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의 평균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일반 유저들도 제품의 기능적인 면보다 디자인이나, 패널 제조사, a/s, 패널 스펙등에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 관심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유저 자신이 쓰려는 용도에 얼마나 적합한 모델인가에 더 중점을 두는것이 먼저가 아닐까 한다.
오늘 살펴본 BTC 정보통신의 201m은 20.1인치의 UXGA급 해상도의 대화면에 디지털 입력이 가능하고 향후 TV튜너 내장과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보이는 대형 모니터이다. 광시야각에 깨끗한 가독성을 가졌고, 대기업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대형모니터를 기다리던 유저들에게 환영받을만한 제품으로 보인다. 허나 색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스펙과 차이나는 낮은 휘도를 가지고 있어 고사양의 제품을 기대하던 유저에게는 실망감을 안길수도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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