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당일 성인남자 따라갔다" 진술 확보
(부천=연합뉴스) 김인유.신기원 기자
지난 14일 밤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집 근처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2명이 실종 16일만에 집에서 3㎞ 가량 떨어진 산 정상부 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설명 : 실종 16일만에 사체로 발견된 초등학생 임영규군의 아버지가 비닐로 덮인 아들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고 있다./강종구/지방 2004.1.30. 인천=연합뉴스)
경찰은 이들의 목에 운동화끈과 목도리로 졸린 흔적이 남아 있어 피살된뒤 유기 된 것으로 보고 실종당일 이들이 따라갔다는 성인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 사체 발견 30일 오전 11시29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23의 1 춘덕산(해발 106m) 9 부능선에서 실종된 윤모(13.초등6년)군과 임모(12.초등5년)군이 숨져 있는 것을 수 색중인 의경이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카톨릭대 뒤편 야산으로 민가에서 1㎞가량, 등산로에서 5 00여m 떨어진 곳이며 윤군 등이 사는 원미구 집에서 직선거리로 2.5∼3㎞가량 떨어 져 있다.
발견 당시 윤군은 옷이 완전히 벗겨진 상태에서 양손이 운동화끈으로 묶여 있었 고 오른손의 검지 집게손가락 등 손가락 3개가 운동화끈으로 묶여 옆에 있던 나무에 걸쳐 있었다.
임군은 윤군 옆에서 팬티만 입은채 손.발이 목도리로 묶여 있었으며 이들 모두 외투와 바지에 덮여 있었으며 몸은 꽁꽁 얼어 있었다.
또 윤군은 목이 운동화끈으로 졸린 자국이, 임군은 목도리로 졸린 자국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윤군 등의 몸에는 나무에 긁힌 것으로 보이는 상처 외에는 다른 특별한 상처는 남아있지 않았으며 임군의 목도리는 세갈래로 찢어져 결박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 경찰 수사 당초 납치와 가출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이들이 피살된 채 발견됨에 따라 살인사건으로 규정,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없어진 14일 밤 9시 49분께 윤군 등이 카톨릭대 정문 옆 골목길 에서 1m거리를 두고 어떤 성인 남자의 뒤를 따라 주택가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 다는 임군 친구의 진술에 따라 이 남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군 친구는 이 남자의 뒷머리만 봤기 때문에 정확한 인상착의를 파악하지는 못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어떤 남자의 뒤를 따라 가는 것이 목격되고 시체가 발견된 장소 가 산봉우리 사이 깊은 계곡으로 사람의 왕래가 뜸한 곳이라는 점을 들어 강제로 끌 려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이 알고있을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 이고 있다.
경찰은 현장주변에서 용의자 신원 파악을 위한 증거물 수집과 주변 주민들을 상 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체가 얼어있는 관계로 정확한 사망시간 추정이 어려워 31일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실종 경찰 수사결과, 지난 14일 오후 9시24분께 원미구 집 앞에서 윤군과 공놀이를 하던 임군이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걸어 여동생(11)한테 '엄마가 집옆 PC방에 있다' 는 얘기를 듣고 '엄마가 있는 PC방으로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둘의 행방이 끊겼다.
윤군이 이날 오후 7시께 먼저 집을 나간 뒤 집에 있는 임군에게 전화를 걸어 밖 에서 만났다는 것.
이어 오후 8시 26분께 임군이 집에서 300여m 떨어진 D아파트 앞 공중전화로 여 동생에게 집주위에서 놀다가 들어가겠다고 말했고 오후 9시께는 담배를 피우기위해 집 밖으로 나왔던 윤군의 아버지가 집앞 공터에서 놀고 있는 윤군과 임군을 목격했 다.
임군의 부모는 임군 동생의 전화를 받고 PC방에서 1시간 기다렸다가 오후 10시3 8분께 PC방을 나왔다.
앞서 오후 9시45분께 임군의 친구가 합기도학원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카톨릭대 정문부근 주택가 골목에서 어떤 성인 남자를 뒤쫓아가는 윤군 등 2명을 목 격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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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기도했는데...
끝내 이런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세상의 모든 저주를 다 받아도 마땅한 사람입니다... 그 범인...
아이들이 하늘에서 편히 잠들 수 있기를... 기도했으면...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