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6일 이사회를 열어 '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안양 LG의 연고지 서울이전 승인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어 서 귀추가 주목된다.
축구계의 염원이었던 수도 서울의 신생팀 창단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서울 재입 성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안양은 5일 서울시에 연고 이전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배 수진'을 친 상태.
이런 가운데 부산 아이콘스의 서울 입성 희망설도 흘러나와 이사회가 어떤 결론 을 낼지 점치기가 쉽지 않다.
연맹은 지난 2000년 5월 이사회에서 ▲서울 연고권을 2개로 제한하고 ▲기존팀 의 서울 이전에 대해서는 향후 이사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명시는 않았지만 새로 팀을 창단하는 경우 서울 연고권을 우선적으로 배정 하겠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때문에 당시 이사회 내용을 보면 일단 안양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는 데 하자 는 없는 셈이다.
다만 '신생팀 우선'이라는 기존 방침에서 물러서는 문제와 관련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설 것은 분명해 보인다.
수도 서울을 '무연고'로 오랫동안 남겨 놓은 것이 새로운 팀 창단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 기존 팀의 서울 이전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 는 논리다.
현실적으로 새로운 팀 창단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표결 등을 거쳐 '기존 팀의 서울 입성 허용'으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과연 몇개 팀에게 서울 이전을 허용할 것인지, 그리고 기존 팀 가운데 1개만 허 용한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2개 팀 이상이 서울행을 희망하면 어떤 기준에 의해 어 느 팀을 선택할지 등이 현안으로 등장한다.
프로축구연맹이나 대한축구협회와의 사전 의견 조율없이 선수를 친 것으로 알려 진 안양의 서울 이전을 이사회가 승인해줘도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는다.
바로 분담금 회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 분담금(250억원)을 당초 서울에 팀을 창 단하려는 기업에 대신 내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적지 않은 분담금이 창단의 걸림돌로 작용하자 서울시와 의견 조율을 통해 ▲100억원 납부 ▲서울시 100억원 탕감 ▲신생 팀 50억원 부담의 결론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지난해 말 월드컵잉여금 중 100억원을 시에 냈다.
그러나 협회는 100억원은 대납 의미로 서울에 들어올 팀이 나중에 반환해야 한 다는 입장이며 이는 시, 연맹을 포함한 3자가 모두 묵시적으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안양이 서울에 발을 들여놔도 50억원이 아닌 150억원의 입성자금을 물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서울 연고 신생팀을 추진했던 기업들에게는 150억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줬지만 안양은 협회나 연맹에 문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양측은 "시에서는 50억원이라고 말을 했는데 협회가 이제와서 150 억원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기존 계획대로 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포터스 연합도 이사회 당일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회관에서 '안양 이전 반대' 피켓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jc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천.심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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