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라엘리안이 주장하는 것은
1. 결혼제도는 불필요하다
ㅇ 사랑은 변하는 것인데 문서따위에 얽매인다는 것은 넌센스다.
ㅇ 문서화된 결혼제도로 구속감을 느끼고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사라진다면 엄청난 고문일 뿐이다
2. 책임감의 마비가 이세상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ㅇ 현대사회의 직계적 구조(아마 수직적 구조이라는 의미인 듯)의 사람관계가 책임전가의 빌미를 제공한다
3. 모든 면에서 뛰어난 존재가 세상의 두뇌(정치)역활을 해야한다.
ㅇ 아이가 놀고 있는데 그 아이의 손에는 핵폭탄이 쥐어져 있다.
ㅇ 바보의 한표와 천재의 한표가 똑같이 취급당하고 있다.
라고 하겠군요
그런데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생각해봐도 아주 이상하게 들립니다.
1. "사랑은 변한다"는 말이 언듯 읽으면 아주 그럴 듯합니다만....
그럼 사랑의 결과는 어떻게 책임지실 거지요? "책임감의 마비"가 세상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본인은 "결혼제도로 구성되는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결혼 상대방을 위해 외도하지 않는 순결의 책임감, 자녀의 미래를 위한 부모로서의 책임감"은 생각하지 않고 "사랑이 변하면 언제든지 떠나자"는 글은 사회의 기반을 인정하지 않는 말그대로 말의 유희, 말의 장난일 뿐입니다.
2. "직계적 구조가 책임감의 마비를 가져왔다"는 것은 세상을 너무 단순화하여 보고 있습니다.
책임감이라는 것은 인간 상호간의 사회 구조적 문제와 함께 한 인간으로서의 개인적 소양과 양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원자폭탄을 예로 드셨는데 원자폭탄을 맞은 피해자가 오히려 원자폭탄을 쓰도록 전쟁을 일으킨 가해자라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원자폭탄을 떨어뜨리도록 명령한 자와 에놀라게이에서 폭탄 레버를 당긴 병사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전쟁을 일으킨 자들, 전쟁에 끌려온 병사들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책임감을 전가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전적으로 사회적 "구조"가 책임감의 마비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양심 또는 소양을 저버리는 개인적 행위가 책임감을 버리는 것의 기반이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사회"구조"를 변화시킨다고 책임감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3. 세상은 우리 함께 "모두가" 살아가는 곳입니다. 어느 "한 집단", "한 개인"이 변화를 완성시켜서는 안됩니다. 다만 변화의 빌미, 변화의 초석을 마련할 수는 있습니다.
어느 현상, 정치를 예로 들면 정치에 문회한도 있을 수 있고 정치에는 도가 트인 "천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바보"와 "천재"로 구분하고 "바보"는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제외하자는 말은 인간을 말 그대로 "능력"으로만 평가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부인하는 정말 무서운 말씀입니다. "어째서 정치를 천재가 하자는 말이 생명의 존엄성을 부인하는 말이나?"고 반박하신다면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것이 삶의 올바른 태도인지 묻고 싶습니다.
설사 내가 어느 부분에 모자라더라도 노력하고, 참여하고, 배우고, 느끼는 것이야 말로 삶을 완성시켜나가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요?
저는 올바른 믿음이란 이런 것이란 생각입니다.
1.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건전한 비판의식을 가지되 나아닌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는 깨달음을 주도록 도와 주는 것
2. 가정을 지키고 화목하도록 노력하여 다음세대들의 행복을 위하도록 하는 것
3. 한 살아있는 "개인의 우상화"가 모든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이셍은 "우리 모두"가 주인임을 깨닭고 자그마한 일이라도 노력해 나가도록 하는 것
이런 믿음을 주고 행동을 하도록 독려하는 단체가 정말 이세상에서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중언부언한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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