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것은 민주당과 우리당의 싸움이었다
같은뿌리에서 출발해서 비슷한 이념과 정책을 가진 두정당
크게 보수와 진보 둘로 양분된 현 정치판에서
한쪽은 있을 수 없는 존재이다
민주당은 다급해졌다...세상이 예전 같지 않게되버렸다
우리당이 생기면서 더 이상 진보성있는 색깔이 퇴색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와중에서 보수로 가나?....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다
차라리 우리당과 합당하면 할만정 특성상 한나라당과는 정책 공조가
절대 않되는 그런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손발이 착착 맞는 형편이 되버렸지만...
문제는 총선이었다,이대로 가다간 수도권에선 물론이고 텃밭인 호남에서 조차
표를 확보하기 힘든상황이다...호남민심은 한나라당만 아니면 될뿐이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당상황도 그리 썩 좋은 형편이 아니었다
경북경남지방에서 표를 얼마나 얻을수 있겠는가
한나라당이 지금은 맛이 많이갔다고는 하지만,우리당과 민주당은 절대 안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물론 아닌사람들도 있지만 ~보다~이다라는 비교급적 표현이다
수도권은 한나라 민주당과 치열히 싸워야하고 호남에선 민주당이 버티고 있어서
경남보다야 났겠지만 아직도 미지수이다
그럼 계속되는 노무현대통령의 발언은 무엇인가
사실 약을 올리게 하는 것이 상당부분 많았다..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차이점이 있는데,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은 최대한 말을 아끼는 대신 박지원이라는 악역을 내새워 할말을 했다
TV에서 김대통령 얼굴이 나오는것보다 박지원 대변인이 나오는 때가 훨씬 많았다
그게 어디 박지원말이겠는가 그말이 그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인물을 볼수가 없다,청화대 대변인이 나오는때가 있지만
포커스는 항상 노대통령 자신이다
대변인입을 통해 나오는것보다 대통령입을 통해 나오는것은
상대정당의 입장에선 더 미치게 하는 일이다
충격이 바로바로 오기 때문이다
왜 그러겠는가...이말을 하기 앞서 김전 대통령때와 지금의 다른점을
한번더 생각해보겠다...김전 대통령도 자유당부터 한나라당까지 이어져온
최대 보수정당이 보기 좋았겠는가...마음속으론
수십수백번 갈아엎고 싶었을것이다
하지만 처음 권력교체를 맞이하는 과도기적 시대여건과 자신도 구시대
정치이라는 딜래마 때문에 최소한도로 개혁이 이루어졌다 ...
정치개혁 이외의 부분에서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김 전대통령은 그것을
해결하는 일을 노무현이라는 인물에게 물려준것이다
김대중 전대통령 의지와 무관하게 노무현이 대통령후보에 나갈 수 있었다고
여기나?...왜 동교동계에 물려주지 않았을까...김대통령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동교동계나 노무현이 아니라면 할수 없기에 그렇게 한것이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다소 급진스럽게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이어서 내심
걱정했겠지만,변화가 앞으로 일어날것이다라는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
처음 얘기로 돌아가서 핵심은 이번 총선이다
우리당도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었지만 , 재신임과 개혁등을 이룰수 있는
수치엔 턱없이 부족했다..뭔가 임팩트가 있어서 세상이 바뀔만한것이
있지 않는한 희망이 보이지 않았을것이다
결국 이번것으로 올인하게 되었다
우리당은 모아니면 도가 되는 상황이 된것이다
안되면 죽고 되면 대박나는 상황이다..이것이 찔끔찔끔 먹어서 죽도밥도
안되는 상황보다는 훨씬 날것이다
민주당 입장도 그것과 비슷하다.밀리면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바보같은 길을 선택하고야 말았다
새정부로 넘어오면서 한나라당은 하루하루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었다
최병렬문제도 있었고 정말 맛이간 상황이었다
사실 한나라당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아직도 한나라당을 좋아하는
사람들 많다...내부에서 젊은층을 내새워서 당내 물갈이를 했으면 성공했을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오래동안 가진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게 인간이다
최병렬 대표도 이번기회가 자신의 문제를 수면 아래로 잠기게 하는것이 목적으로
강행했겠지만....내가 봤을땐 이젠 희망이 없을 것으로 본다
티비를 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당을 약한자의 서러움으로 볼 것이다
한쪽에선 울며 통곡하며 한쪽에선 기쁨에 미소짓고 만세를 부른다
한국사람들은 원래 웃고 만세 부르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 재수없게 생각하거든......
티비에선 헌법재판소 재판관중 3명이 김대중대통령이 뽑은 사람이어서
노대통령에게 불리하다듯이 나왔지만,그것은 단순한 생각이다
김대중=민주당이 아니란 말이다
이 명분 약한 탄핵을 합헌결정 내리면 화살은 김대중대통령 자신에게 올것이
불보듯 뻔한데 ,그 머리 좋은 생각이 그 수 조차 생각하지 못했을까
헌법재판소도 빨리 결정을 낸다고는 하지만 총선결과가 나올때까진 끌것으로
예상한다
어쨌든 총선결과에 따라 한쪽은 멸망한다
그리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아무리 밀어부쳤다해도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것은 관찰시킬수 없다..
나도 이번엔 꼭 투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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