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컴닷코 200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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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닷코 2004.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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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의 열풍이 생활뿐만 아니라 가전, PC 분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다 좋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표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정도입니다. 3월 26일에서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는 제10회 2004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열렸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인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2004년 어반 유토피아(Urban Utopia : 도시 속의 낙원)라는 주제로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의 규모와 내실을 다진 박람회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엄선된 업체 선정과 참신한 제품의 전시, 주제별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 국내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업체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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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1층)과 대서양관(3층)에서 진행된 200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210개 업체에서 참여했으며, 1200개의 부스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인테리어 박람회와 컴닷코는 다소 그 거리가 멀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에 이미 많은 분야에서 PC와 접목이 되어있기 때문에 PC와 가전을 중심으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인테리어 분야보다는 PC와 가전을 중심으로 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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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개의 업체가 참여했을 정도로 큰 인테리어 박람회입니다. | 취재는 200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마지막날인 3월 30일에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날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단체 관람까지 있어 방문자는 더욱 많았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집중되었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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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만 보더라도 인테리어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 참여한 업체 가운데 컴닷코에서 관심을 가진 업체는 단 두 업체였습니다. LG전자와 소니, 이 두 업체만이 참여해, 왜 다른 업체에서 참여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직까지 가전제품 제조사에서는 인테리어 분야에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G 전자가 추구하는 가전과 IT의 조화 LG전자는 이번 200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가장 무게를 둔 것은 다름 아닌 가전과 IT, 인테리어의 조화입니다. 쓰기도 편하고, 보기 좋은 가전 제품에 네트워크 개념이 더해져 웰빙을 추구한다는 컨셉입니다. 그래서 홈 네트워크에 중점을 두어 이번 인테리어 박람회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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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의 규모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LG전자 |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바로 거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홈씨어터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어와 오디오를 전시하는 정도가 아닌 인테리어와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냐에 그 컨셉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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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추구하는 가전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가장 잘 표현한 홈씨어터 시스템 | 홈씨어터 시스템은 장소를 적게 차지하는 벽걸이형 PDP와 스피커, 세련된 디자인의 DVD 플레이어와 리시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피커는 타워형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배치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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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추구하는 홈네트워크의 구성도, 가전제품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은 물론 다양한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PC를 중심으로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어, PDA와 휴대폰, 인터넷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가전 제품을 하나로 묶어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자식 도어와 보안 장치까지 연동되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그런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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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냉장고와 세탁기,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가정에서는 물론 외부에서 휴대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히 냉장고의 상태와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어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구입해야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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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보안 시스템 가운데 홍체인식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 홈네트워크 가운데 보안 관련 부분이 있습니다. 버튼 키나 지문인식 시스템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을 만큼 그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LG전자에서는 생체인식 시스템 가운데 눈으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홍체인식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어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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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서 가장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어들. LG전자 부스뿐만 아니라 200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인테리어와 가전, 이제는 같은 배를 탄 하나의 운명공동체입니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인테리어를 더욱 쉽게, 이런 컨셉의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형 벽걸이 디스플레이어입니다. 시원한 대형화면과 깔끔함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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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기반의 홈씨어터 시스템과 DVD 플레이어와 리시버 기반의 홈씨어터 시스템 |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홈씨어터 시스템에는 두 가지 컨셉으로 전시가 되었습니다. C 기반의 홈씨어터 시스템과 DVD 플레이어와 리시버 기반의 홈씨어터 시스템이 그 주인공으로 공간과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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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멀티미디어 기기의 네트워크 구성도, 유선과 무선으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LG전자의 홈네트워크에는 유선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가전 멀티미디어 네트워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PC와 TV, 비디오/오디오 PDA,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가전 멀티미디어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멀티미디어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그런 장면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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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고려한 벽걸이 에어컨과 17인치 와이드 LCD 디스플레이어 | 투박한 디자인의 에어컨은 이제 더 이상 그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치 액자를 보는 듯한 슬림형 디자인의 에어컨은 어디에 두던지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17인치 와이드 LCD TV/모니터를 선보였습니다. EBS 교육방송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수험생의 방에도 LCD 디스플레이 장치를 두는 것도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비용이 문제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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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에서 선보인 노트북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케이블 때문에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이 쓰인다면 노트북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으로 케이블을 쓰지 않고, 언제어디서나 쓸 수 있는 노트북이야말로 이번 전시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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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휴대폰 역시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 휴대폰 내지 휴대전화는 이제 생활의 일부분이 될 정도로 우리의 일상생활 가까이에 있습니다. 단순히 전화 기능은 물론 인터넷이나 GPS,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가지고 있는 최신 제품을 같이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 최신 MP3 플레이어 기능이 내장된 제품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홈씨어터 시스템을 선보인 소니 가전제품에서 인테리어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홈씨어터 시스템입니다. 차지하는 공간도 만만치 않고 스피커와 케이블 등 많은 부분이 인테리어에 어려움을 제공합니다. 디스플레이어는 될 수 있으면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PDP나 LCD로, 스피커는 선이 없는 무선 스피커로 그 방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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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전시한 홈씨어터 시스템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 소니에서 전시한 홈씨어터 시스템은 무엇보다도 인테리어와의 조화에 신경을 썼습니다. PDP 디스플레이어로 공간을 절약하고,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스피커를 통해 스피커 배치의 자유로움과 인테리어를 고려한 컨셉입니다. 이제는 인테리어를 생각하면서 가정에서도 극장 부럽지 않은 안방극장을 꾸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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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테리어에 노트북이 빠질 수 없다는 것은 소니 역시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 센트리노 기반의 소니 노트북 바이오 Z1 시리즈. 강력한 성능과 무선 인터넷의 편의성이 조화를 이룬 것은 물론 디자인까지 고려해 여성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꼭 PC나 IT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간접적으로는 많은 관련이 있는 기술과 제품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그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몇 가지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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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과 도색 관련 기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PC의 케이스나 각종 주변기기의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미 널리 얼려진 사실입니다. 디자인에서 색상 선택이나 도색 또는 도장, 코딩의 중요성도 남다릅니다. 인테리어에 직접 적용이 되는 이런 도색, 코팅 기술은 PC의 많은 분야에서도 그대로 쓰일 수 있어 간접적이지만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코딩 기술과 화려한 색감과 무늬와 조화를 이룬 도색 기술은 앞으로 PC의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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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주방을 목표로,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도입한 한샘 | 먹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생활의 한 부분입니다. 그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야말로 요리하기에 편의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주방에도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도입해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샘은 PC로 직접 주방에 맞게 디자인해주는 코디네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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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의 자이가 선보인 가전제품과 인테리어의 조화 | LG건설은 LG전자와 손을 잡고 가전제품과 인테리어의 조화라는 컨셉의 많은 인테리어 샘플을 선보였습니다. 가전제품이 마치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웰빙의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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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주목을 받은 대형 실사 프린팅 시스템 | 인테리어에서 프린트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PC 기반의 실사 프린팅 시스템으로 다양한 표현을 적은 수량으로 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컨셉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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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프린팅 시스템을 선보이는 부스에서는 직접 프린트된 제품까지 전시해 의류 관련 디자이너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 지금까지 의류에 무늬나 사진, 그림을 넣기 위해서는 대량의 인쇄만 가능했습니다. 실사 프린팅 시스템의 도입으로 단 하나의 제품을 주문 받더라도 비용의 부담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둘러보았습니다. 다른 많은 인테리어 제품과 기술들이 전시되어있지만 모두 다루는 것보다는 PC와 IT, 멀티미디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스들만 소개했습니다.
가전 멀티미디어 제조사 가운데 LG전자와 소니만 참여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해가 지난 다음 해에는 보다 많은 가전 멀티미디어 제조사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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