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1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등록한 후보 705명중 19명은 지난 5년간 소득세는 물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한푼 도 안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상당수는 일정한 직업없이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고 신고하거나 채무로 재산이 마이너스라고 밝혔으나 4명은 전세권과 채무를 포함한 자산이 전혀 없다고 신고, 도대체 어디서 살고 있으며 생계비는 어떻게 조달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 내게 했다.

또 5명은 학원강사, 자영업자 또는 기업대표라고 자신의 직업을 밝혀 소득세 탈 루 의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경기가 각각 4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대구와 울산이 각각 2명으로 집계됐다.

강원지역에 출마한 한 후보는 지난 2001년 12월부터 교육교재에 대한 저작권으 로 연간 소득이 10억원이라고 소개해놓고 납세실적은 전무하다고 신고했다.

서울에 출마한 모 여성후보도 부모의 재산공개 거부사유를 "회사원으로 독립생 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소득세 납세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서울에 출마하며 한 기업의 상무이사라고 밝힌 모 후보는 재산신고란에 `해 당사항 없음'이라고 기재했고, 부산에 출마한 모 후보는 한 주식회사의 대표라고 밝 히면서 본인과 배우자가 5천500만원 상당의 비상장주식만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부산에 출마한 또 다른 후보는 학원강사라면서 승합차 1대만 재산으로 등록했으 며 기업인이라고 밝힌 울산의 모 후보도 재산이 승용차 1대밖에 없다고 신고했다.

이른바 `0원 후보'중 5명은 순자산보다 채무가 더 많아 재산이 마이너스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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