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의 에릭은 권영길을 모델(?)로 했다.’

‘불새리안’을 양산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TV 드라마 ‘불새’의 주인공들이 실존인물이라는 이색 주장이 제기됐다. 노무현 대통령,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 정치인들을 모델로 했다는 것.

소문의 시작은 네티즌 ‘미래소년 포비’의 ‘불새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들’ 이라는 제목의 패러디. 이 패러디에 따르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장세훈(이서진 분)의 실제 모델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풍족하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사법고시에 합격,결국 국가의 최고통치권자인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인생역전’ 이 외국유학 후 중견기업의 사장으로 금의환향한 장세훈과 닮았다는 것.

아버지의 죽음으로 벼랑 끝까지 내몰리는 상황에 처했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이지은(이은주 분)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모델로 했다는 주장이다. 부모 덕에 부족함 없이 화려하게 자랐다는 점이 비슷하다. 또 갑작스런 아버지(고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과 함께 벼랑 끝까지 내몰리는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의연한 모습이 닮았다는 평이다.

수 많은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황태자 서정민(에릭 분)의 모델은 권영길 대표로 낙점됐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진보적인 성향을 띤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쌍둥이 형을 잃고 방황하기도 했지만 운명적 상대 이지은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설정이 17대 국회에 의석수 10개를 확보하면서 정치활동에 날개를 단 권대표의 현실과 닮아있다.

이외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장세훈의 약혼녀 윤미란(정혜영 분)은 삼보일배를 한 후 휠체어를 타고다녔던 추미애 의원,장세훈을 여러모로 도와주는 인물인 김호진(김병세 분)은 정동영 의장을 모델로 했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과연 장세훈은 윤미란을 다시 받아줄 것인가’ 라며 노대통령과 추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토로하기도 하고,‘김호진이 앞으로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 이라며 정의장의 ‘노인폄하 발언’ 등을 꼬집기도 했다.

/김미현 mihkim@sportstoday.co.kr /사진출처=노리존(www.norizone.co.kr)

출처 - 야후! 코리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