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케이블·위성방송사업자들의 연례 컨퍼런스 및 전시회인 ‘CASBAA2001(Cable & Satellite Broadcasting Association of Asia)’행사가 2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와 전시회는 디지털전환과 새로운 스트리밍기술, 인수합병의 바람으로 격변을 겪고 있는 방송산업이 ‘ 어떻게 하면 투자에 대한 수익을 극대화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성공적인 프로그래밍 패턴, 광대역과 멀티플랫폼 이용방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지속적 개발과 사업성, 수입원천으로서의 아시아 방송광고시장 전망 등을 놓고 10개 주제별 컨퍼런스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컨퍼런스 위주의 행사 진행으로 인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20여개에 불과했다. 월트디즈니, 블룸버그, 니켈로디언, 홍콩 TVB, MTV 등 멀티미디어콘텐츠 기업들은 자사 콘텐츠 홍보에 집중했으며 아시아샛, 뉴스카이(인텔샛의 자회사로 위성플랫폼사업자) 등 플랫폼사업자들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게이트, 테크TV, 보잉사 등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들은 콘텐츠의 ‘원소스 멀티유스’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총 10개의 세션으로 진행되고 있는 컨퍼런스에는 세계 각국 유수 멀티미디어업체들의 CEO와 리더들이 주제발표와 패널로 등장해 토크쇼 형식의 토론의 벌이고 있다. 28일 컨퍼런스 개막식에서는 프랭크 브라운 CASBAA회장(MTV아시아 사장)과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아시아담당 마르셀 페네즈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리얼네트웍스사 롭 글래서 CEO가 효율적인 디지털방송사업 모델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브로드밴드 세션에서는 아시아샛 피터 잭슨 CEO가 아시아지역의 브로드밴드 투자경향과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 세션에서는 ADSL, XDL 등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을 대표 두루넷의 이용태회장이 패널로 초대돼 관심을 끌었다.
28일 열린 5개의 컨퍼런스 가운데 브로드밴드 구축방안 외에는 모두 콘텐츠개발과 마케팅에 직결되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경쟁이 격화되는 디지털 방송산업에서 ’수익창출’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콘텐츠의 브랜드파워에 대해서는 유로 RSCG 파트너쉽의 데이비드 모건 마케팅매니저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시청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리얼티 프로그램(Realty Program)에 대한 전망을 놓고 AC닐슨 미디어 인터내셔널 밥 맥캔회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한편 29일 오전에는 CASBAA2001의 요청에 따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 유재홍회장이 ‘한국 케이블TV 현황과 전망’을 대해 CASBAA이사회 코리아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유회장은 28일 이번 코리아세션에 대해 “최근 디지털전환 등 변화를 맞고 있는 한국의 멀티미디어환경에 대해 아시아 방송산업계 리더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한국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규화 david@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