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님의 글에 대한 약간의(?) 반론입니다.
* 스크롤의 압박이 심합니다. 천천히 읽어 보실분만 보세요*
사실 아래 이야기 했지만 군대문제가 나올때 여자는 애를 낳는다 따라서 군대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부류는 대부분 "미혼" 이라는 사실이죠. 자기 자식을 군대보낸 부모님은 절대 그런소리 못합니다.
철없는(?) 미혼 처녀들의 말때문에 또다시 철없는(?) 미혼남들이 발끈하여 대결구도로 몰고 가는것이 어찌보면 안타깝기는 합니다.
일단 출산과 육아는 절대 군대 문제와 비교될 수 없습니다. 사안의 경중을 떠나서 애초에 왜 그것이 비교 대상이 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힘들다거나 한 공통점때문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아래에 예를 든 바와같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 정족수를 줄여야 한다" 라는 논리와 같아집니다. 둘 다 사회문제(?) 라는 공통점이 있다면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이스라엘이나 대만의 육아복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혹시 그 나라는 남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개과천선 해서 복지혜택을 줘야겠다고 마음먹고 그렇게 실행했나요? 그건 아니죠.
이스라엘에 여군이 참전한 건 육아복지니 뭐니 하기 전부터 입니다.
결국 그들은 스스로 남성들의 일에 끼어들어 적극적으로 투쟁하여 얻어낸 것이지 누가 그 고생을 알아줄때까지 기다렸다가 떨어지는 감 받아먹은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지금 철없는(?) 미혼남들이 발끈해서 여자들 군대 보내자는 어처구니 없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미혼여성들이 얻어내기 위한 투쟁은 하지 않고 (아니면 엉뚱한 것 가지고 투쟁한다거나...하는) 남의 것 빼앗아 가는거나 혹은 남이 거저 주지 않았다고 땡깡(?) 쓰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남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는거 아닙니다. 사실 이 세계는 남성 대 여성이란 구조를 가진 것이 아니라 자본&권력간의 관계를 가진 것 입니다.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상대남성이 사회 권력 관계에서 하부로 밀려나 재화의 분배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남성들은 이 세계에서 상당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위계층으로 가기위해 투쟁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생존이라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지요.
여성이 육아에 대해 생각할때 남성은 아내와 자식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여성이 육아 문제로 고민할 때 남성은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에 비참해 하며 그 끄트머리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이지요. (남자들이 밖에나가 자기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권력관계에 상위에 있기 때문에 갖은 욕... 좀 더 직설적으로 ㅆㅣ발넘 이라든가 무능력한 ㅂㅕㅇ 신 소리 들어가면서도 얼굴을 실실 웃는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라 보셨나요? 남자들의 수명이 짧은것이 왜 그런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줄 수 있었다면...)
물론 사회는 변했습니다. 남자혼자 발버둥 치는 것으로는 가족의 욕구충족이 힘들정도의 불평등한 사회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에따라 여성이 더 사회진출을 하게 되었지요. 결국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투쟁해야 하는데 여성들의 시각이 권력적 사회구조가 아닌 남성 대 여성이라는 성대결에 맞추어져 있다는 겁니다.
예를들면 여성의 육아권 확보를 위해 여성 스스로가 거리로 나가 그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데 솔직히 일부 패미니스트 이외에 누가 나갑니까? 불이익을 당한다고요? 예 당연하지요 지금까지 남성이든 여성이든 찾아온 권리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스스로 나서서 남성들이 두말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특히 어머니들 이외에 미혼여성들은) 그저 뒤에서 말로만 떠들고 있다는 겁니다. 군대요?
당당하게 들어가서 여성에 맞는 일을 하고 여성만이 입어야 하는 피해에 대해서 왜 당당하게 주장하지 못합니까? 만약 들어주지 않는다면 목숨걸 각오하고 거리로 나와 여성들을 규합해 투쟁해야죠. 얼토당토 하지 않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자기 할 일을 하고 여성이 입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어떤 정신나간 남자가 대꾸를 합니까? 되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그 투쟁에 동참하는 남성들도 엄청나게 생길것입니다.
여성들이 스스로 군대 자원해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당당하게 "난 내 의무를 다했으니 이제 나의 요구를 들어달라"라고 말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그렇게 큰 일이었는지...
*추가 : 아니 너 같으면 자식이 눈뜨고 있는데 모성을 내팽겨 치고 거리로 나가 투쟁할 수 있겠냐? 그거야 말로 현실을 모른다. 라고 말하실른지도 모릅니다만 지금까지 그래왔고 (대한민국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지금의 세계가 갑자기 엄청난 변혁이 생기지 않는 한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추가2 : 잊어버렸는데 지금까지 나온 여성의 군복무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걸 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내어 놓았다기 보다는 철없는 소리를 하는 일부 여성들에게 홧김에 나온 말 입니다. 따라서 정말로 여성이 군대가면 국방력이 강화(?)될 것이 라는 둥 생각하는 남자들은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그건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이거나 어처구니 없는 정신연령을 가진 사람일 겁니다. 남자들이라고 무식하게 힘만쓰는 바보가 아니란 것을 알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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