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포털사이트 '파란'에 통합 인터넷이 제대로 보급되기 이전 천리안과 함께 피시(PC)통신의 황제로 군림했던 하이텔이란 이름이 인터넷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케이티(KT)의 자회사인 케이티에이치는 포털사이트인 하이텔과 한미르를 통합한 새 포털사이트 이름을 ‘파란(paran.com)’으로 정하고, 오는 21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1992년 전화 접속 모뎀을 이용한 피시통신으로 첫 발을 내디딘 하이텔은 90년대 젊은이들의 필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한때 3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강자로 군림하다가 지난해 인터넷 기반 커뮤니티로 전환됐다. 현재 피시통신엔 5만명 정도의 회원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티에이치 관계자는 “알을 깨면서 포털 업계에 등장한다는 의미로 파란이라는 이름을 짓고 도메인을 확보했다”며 “막강한 통합 포털로 과거 하이텔 때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케이티에이치쪽은 유·무선 통합 포털로 나가기 위한 필수조건인 케이티에프의 무선 포털 ‘매직엔’ 통합은 케이티에프의 반대로 일단 무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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