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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 길어서 리플로...

 


음... 사랑에 대해서 제가 제일 공감하는 말... 시 입니다.


 


양파는 없다          ------ 홍해리


 


양파를 찾으려고


비늘잎을 벗긴다


투명한 마른 잎을 벗기고


맑은 살 연한 잎을 벗기고


벗기고 벗기고 또 벗기고


또 벗겨도


양파는 오직 껍질뿐


양파는 없다.


 


사랑도 그와 같아서


세상둘레 아무리 찾아보아도


사랑은 보이지 않고


사랑은 사랑이란 말 속에서만


존재할 뿐


사랑은 없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내가 느끼는 그것...


그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


굳이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하나하나 벗기기 보단 함께하는 그 커다란 덩어리를 느끼는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현덕선
2004-06-03 03:58:36
396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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