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군대에서 이런 상황을 목격하는데,
고참이 신병에게 묻습니다.
"너 집이 어디야?"
그러면 신병이 대답하지요
"서울 입니다"
그러면 고참이 또 묻지요
"서울이 다 너네 집이야? 서울 어딘데?"
이런 경우 고참의 의도는 일반적으로......
전라도, 경상도, 서울, 충청도라는 식으로...
'지역'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일상적이고 흔한 일이라,
그게 뭐 어때서? 라고 말할 분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러한 '지역'을 묻는 행위는, 각자 그 '지역'에 대한
어떤 '편견'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고,
정확히는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에 근거하여
그 사람을 파악하고자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행동의 결과는 결국 지역별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토록 세심한 사람들이
정작 '외국인'에 대해선 그렇지 못하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우리는 '미국인' 또는 '중국인'이라고 누군가가 자신을 소개하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미국인'이라고 하면 '하와이'에서 왔는지,'텍사스'에서 왔는지,
'중국인'이라고 하면 '한족'인지 '티벳족'인지 '조선족'인지,
궁금할 법도 하건만,
잠재적으로 우리의 적이 될 수도 있는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하나된 '중국인''미국인'으로 평가되면서,
정작 손바닥만한 국토내의 한국인들은 '출신지'를 구분해서,
결과적으로 '분열'을 일으키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이야기 한적 있지만, 한반도와 한민족의 흥망은,
언제나 이웃의 '중국'의 분열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음을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더 이상 우리내부의 '지역가르기'를 그만두고,
자신을 '중국인'이라 소개하는 중국인에게,
치열하게 어느 민족에 속하는지를 물어서,
그 사람의 '지역성'이나 '민족성'을 우리 스스로 깨우쳐주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자세가 아닐까요?
한국인에게는 '한국인'이라는 이름이하로 더이상의 가르기를 그만두고,
중국인에게는 '만주족''티벳족''내몽골인''안남인''한족'이런식으로,
그들의 지역성을 강요(?)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아닐까요?
언제 중국인 또는 미국인이 '중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면,
이렇게 한번 물어봅시다.
"중국이 다 니네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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