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운영자님의 판단하에 삭제하셔도 됩니다.
우선 만두 제조 과정에 대한 비위생적인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요즘 들어서만의 일은 아닙니다.
80년대 중반 이후즘 제가 살던 서울 변두리 지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채석장에서 나온 골재들을 모아두었다가 판매하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산처럼 높게 모래와 자갈들을 쌓아놓고 매일같이 퍼 날르는 곳입니다.
어느날 그곳의 한 곳에 푸른색 천막을 깔더군여
보통 천막사에서 용달차에 씌우는 그런 천막입니다.
그리곤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무우를 산더미 처럼 쌓고는 강판으로 무우를 썰었답니다.
밤에는 그 강판을 그냥 두고 갔는데 그떄 보니 녹이 잔득 슬어서 사용하기도 힘들 것 같아보이더군여
그렇게 무우를 썰어 천막 위에 널어 놓고는 다음 날 와서 그것을 뒤집습니다.
장화를 신고 오는데 흙바닥을 걷던 그 장화로 그냥 무우를 밟고 다니며 뒤집습니다.
그 이후에 하는 일이 또 있습니다.
날파리나 곤충들이 무우에 덤빈다 하여 분무기를 가지고 와서 파리약을 뿌립니다.
동네 아주머니께서 그 일을 하셨기에 그것이 물이 아닌 정확히 파리약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동네 아주머니께서 그 무우 말린 것들이 어디에 쓰이냐고 물으셨을 때 업체에서 나온 아주머니께서 모 만두회사로 가서 만두속이 된다고 하셨답니다.
먼지에 묻히고 밟혀가며 파리약에 찌든 그 무우가 말이져...
요즈음엔 공장의 시설들이 좋아서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않겠지만...
그때만해도 소비자단체라거나 몇몇 사람이 식품위생법 위반등을 이유로 법적 투쟁을 하기 힘들었던 떄입니다.
가끔 그때의 일을 생각하며 요즘은 상한 음식 이외엔 꺼릴게 없겠지란 생각을 했는데...
요즘 이슈되고 있는 말들을 듣다보면 방법만 틀려졌지 그 관행은 여전한 것 같네여
떄문에 저는 내탓이 아니라는 업체측의 말이나, 예전엔 그런 제품이 아니었고 어쩌다 관리가 부실하여 일어난 일이라는 말도 믿지 못합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그간 지속되어 온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이유로 그 특정 업체의 이름(현재 적발업체에 포함되어 있음)을 공개하여 불매운동 어쩌구저쩌구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지 우리의 음식 문화에 대해 가까운 음식들에 대한 관심이 가중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음식이 유행하면 모 단체에선 그 음식들을 단속하여 불량식품들을 적발하기 보단 항시 관심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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